효성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효성 자회사가 진행하는 수소사업이 정부의 그린뉴딜정책에 힘입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효성 목표주가를 9만4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4일 효성 주가는 8만1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그린뉴딜정책으로 효성 자회사의 수소사업이 가시화될 것”이며 “효성 주가의 상승 모멘텀으로도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효성의 주력 자회사인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효성첨단소재 등은 수소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수소차 충전시스템을 국산화해 전국의 약 40%의 수소차 충전소를 건립하며 관련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수소충전소 660곳을 확충할 계획을 세우고 있어 효성중공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효성화학은 독일 린데그룹과 합작으로 울산공장에 3천억 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공장을 2022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액화수소공장에서 생산된 수소는 차량뿐만 아니라 드론, 선박, 지게차 등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효성첨단소재는 국내 유일의 탄소섬유 제조회사로 2028년까지 1조 원을 투자해 탄소섬유 생산량을 연간 2만4천 톤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탄소섬유는 철보다 10배 강하지만 무게는 4분의 1 수준으로 수소차의 연료탱크를 만드는 핵심소재다.
효성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2조9530억 원, 영업이익 128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2.4%, 영업이익은 45.9% 각각 줄어드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