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업체별 출하량. <캐널라이스> |
삼성전자가 인도 스마트폰시장에서 2분기에 출하량이 급감하는 등 여전히 고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시장조사업체 캐널라이스(Canalys)에 따르면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은 1730만 대로 2019년 2분기보다 48% 줄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5월 중순까지 경제적 봉쇄(셧다운)가 이뤄지면서 스마트폰 판매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는 2분기 인도에서 290만 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다. 점유율은 16.8%로 3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은 2019년 2분기 730만 대보다 60% 감소했다. 상위 5개 제조사 중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캐널라이스는 “삼성전자는 베트남 외에 최대 규모의 공장이 2분기에 대부분 가동이 중단돼 수출에 타격을 입었다”고 말했다.
2분기 인도 스마트폰시장에서 샤오미가 점유율 30.9%로 1위, 비보가 21.3%로 2위를 지켰다. 샤오미 출하량은 48%, 비보 출하량은 3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포(12.9%), 리얼미(10.0%)가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4~5위에 올랐다.
인도는 중국과 국경 분쟁으로 반중국 정서가 강해지고 있다. 다만 캐널라이스는 중국 스마트폰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지 않을 것으로 바라봤다.
캐널라이스는 “반중국 정서가 샤오미, 오포, 비보, 리얼미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대안인 삼성전자, 노키아, 애플은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