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혁 옐로모바일 대표가 여행부문 자회사 옐로트래블의 외형을 키우고 있다.
옐로트래블은 적자를 보고 있는 옐로모바일에서 옐로O2O와 함께 흑자를 내는 유이한 자회사다. 이 대표는 옐로트레블를 주력 수익원으로 삼으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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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혁 옐로모바일 대표. |
옐로모바일의 여행부문 자회사 옐로트래블이 7개의 신규회사를 1일 인수합병했다.
옐로트래블이 인수합병한 기업은 ▲동아렌트카 ▲리조트포유 ▲아이니웨딩네트웍스 ▲에이치랩스:ZARI ▲투어서울코리아 ▲프라이데이눈즈:플레이윙즈 ▲지오코리아 등이다.
조맹섭 옐로트래블 대표는 “이번 인수합병으로 옐로트래블이 여행의 A부터 Z까지 아우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옐로트래블은 국내 기업뿐 아니라 동남아지역을 중심으로 현지 여행사를 인수하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옐로트래블은 이렇게 외형을 키우는 작업을 통해 여행과 관련된 종합 플랫폼으로 발돋움하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상혁 대표가 옐로트래블의 성과를 눈여겨 보고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옐로트래블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억8천만 원이었다. 흑자규모는 작지만 모기업 옐로모바일이 1분기 영업손실 228억 원을 낸 데 비하면 가뭄의 단비와 같다.
옐로트래블의 매출규모도 1년 전과 비교해 큰 폭으로 늘었다. 옐로트래블은 올해 1분기 매출 96억6천만 원을 올렸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20%나 증가한 것이다.
이 대표도 6월1일 기자 간담회에서 옐로트래블이 거둔 성과를 직접 언급했다.
이 대표는 “여행사업과 O2O사업 등이 앞으로도 옐로모바일의 안정적 캐시카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며 “자회사들과 연계한 아웃바운드 라인업을 구축해 상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겠다”고 말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옐로모바일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피키캐스트’의 인기에 힘입어 그 동안 가능성만으로 주목받았지만 이제 실적을 보여줘야 할 때”라며 “성과를 내는 자회사에 역량을 몰아줘 주력 수입원으로 삼겠다는 전략이 엿보인다”고 말했다.
옐로모바일은 코스닥이나 미국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자회사들의 성과가 곧 기업가치와 직결되기 때문에 이상혁 대표의 옐로트래블 키우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