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항공기를 교체하기 전까지는 항공기 정비시간과 정비인력을 늘려 안전관리에 집중하기로 했다.
그동안 아시아나는 노후 항공기 비율이 국적 항공사 중 가장 높아 안전에 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기령 20년 이상 항공기는 모두 42대로 전체 여객·화물기 401대의 10.6%에 이른다.
항공사별로는 아시아나항공이 22.4%(85대 중 19대)로 가장 많고 대한항공 10.7%(168대 중 18대), 이스타항공 9.6%(21대 중 2대), 티웨이항공 3.9%(26대 중 1대) 순이다.
노후 항공기는 고장이 잦아 정비를 자주 해야하는 단점도 있다.
국토부가 2017∼2018년 항공기 고장사례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항공기 1대당 정비요인에 따른 회항건수에서 기령 20년을 넘은 항공기는 0.32건으로 기령 20년 이하(0.17건)보다 2배 가까이 많았다. 기체결함이 빈번한 부위는 랜딩기어, 날개에 장착된 양력 조절계통, 출입문 등이었다.
특히 올해 초에는 아시아나의 노후 화물기가 회항 2회, 이륙 중단 1회, 장기 지연 1회 등의 문제를 일으키면서 국토부가 안전감독관을 항공사에 상주하도록 하고 정비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노후 항공기 처분으로 고장·정비 등의 우려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기단 운용이 효율화되면서 경영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