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전자·전기·정보통신

마이크론 반도체 생산축소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효과 제한적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19-03-25 11:42:1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미국 반도체기업 마이크론이 올해 메모리반도체 생산량을 줄이기로 하면서 반도체업황 회복이 예상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하지만 마이크론의 투자 축소가 실제로 반도체업황 회복에 기여하는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도 나온다.
 
마이크론 반도체 생산축소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효과 제한적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5일 "마이크론이 내놓은 반도체 감산계획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긍정적"이라며 "반도체업황 회복에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바라봤다.

마이크론은 최근 콘퍼런스콜에서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생산에 들이는 반도체 웨이퍼(원판) 물량을 기존 계획보다 5%씩 줄인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하지만 박 연구원은 전체 반도체 공급량에서 마이크론이 차지하는 비중은 24%에 불과해 마이크론의 반도체 생산 감축이 전체 업황 부진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반도체 생산 감축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며 "반도체기업의 실적 전망치는 아직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바라봤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마이크론의 반도체 생산량 감소가 메모리반도체 가격 반등으로 이어지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상반기에 반도체기업들의 메모리 재고가 큰 폭으로 늘어난 만큼 재고를 소진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기업들의 투자 축소로 반도체 가격 하락폭은 줄어들겠지만 올해 하반기까지 평균 가격 하락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과 도시바메모리 등 세계 주요 메모리반도체기업은 반도체 생산투자를 늦추고 미세공정 전환을 통해 원가 절감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업황 악화에 대응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의 본격적 수급 개선은 내년 상반기부터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도체기업들이 지금과 같이 공급량을 조절한다면 업황 회복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

최신기사

법원, 우리금융 '부당대출' 혐의 전 회장 손태승 구속영장 재차 기각
경찰, 국방부·수방사 압수수색해 전 국방장관 김용현 '비화폰' 확보
하나은행장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하나증권 강성묵 사장 연임, 하나카드 사장에 성영수..
야당 6당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번째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신한은행 38세 이상 직원 대상 희망퇴직 받아, 특별퇴직금 최대 31달치 임금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발탁해 세대교체
이부진 포브스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85위, 네이버 최수연 99위
메리츠화재 김중현 이범진·메리츠증권 김종민 사장 승진, "경영 개선 기여"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되나,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 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안과 김건희 특검법안 가결, 국힘 반대 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