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 결과가 향후 반도체업황에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외국언론이 분석했다.
일본 닛케이아시안리뷰는 29일 "삼성전자를 포함한 메모리반도체기업이 불안한 상황에 놓였다"며 "반도체업황 침체가 단기간에 그칠지, 장기화될 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2019년 세계 메모리반도체시장 규모는 올해보다 0.3% 줄어들며 역성장을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스마트폰시장의 전반적 침체로 반도체 수요가 줄어들고 미국과 중국 사이 무역분쟁으로 IT업계 전반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반도체 주요 고객사들이 무역분쟁에 따른 경기 부진과 불확실성을 고려해 서버 투자와 제품 생산을 축소하면서 반도체업황 악화에 무게를 싣고 있기 때문이다.
닛케이아시안리뷰는 30일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 결과가 향후 반도체업황에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과 중국이 정상회담에서 무역분쟁을 완화하기로 합의한다면 IT업계 전반에 드리워진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걷힐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협상에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한다면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 부과 등 추가 대응에 나설 수도 있어 상황이 더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
닛케이아시안리뷰는 "반도체기업들은 내년 실적 전망이 어두워지자 업황 회복 여부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아직 앞날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