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18-09-10 11: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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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태영건설 등 건설업종의 주식 투자 비중을 적극적으로 늘릴 때인 것으로 분석됐다.
공급을 확대하는 정부의 부동산정책, 남북 경제협력의 가시화, 해외수주 확대 등이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됐다.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9월은 건설업종 비중을 적극적으로 확대해야 할 시기”라며 “9월은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정책, 남북 경제협력 기대감, 해외수주 모멘텀 등 세 박자가 딱 맞아떨어진다”고 바라봤다.
정부는 8.27 부동산대책을 통해 공급 확대를 예고하며 30만 호 이상을 새롭게 지을 수 있는 토지를 풀기로 결정했다. 시장에서는 최소 35k㎡ 이상의 택지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는 9월 추가 공급정책을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는데 이번 정책에 따라 건설사, 시행사, 건자재업체 등 건설업종 전반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열리는 3차 남북 정상회담도 건설사의 주가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채 연구원은 “3차 남북 정상회담으로 남북 경협이 본격화하면 북한은 ‘북한식 개혁개방’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이른바 ‘개성공단 방식’”이라며 “개성공단 방식에 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국내 공기업이 남한에 발주를 내는 방식으로 개발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기적으로 개성공단 잔여 부지 1900만 평, 신의주 2500만 평, 황금평 350만 평, 나선특구 1억4천만 평 등이 개성공단 방식과 유사한 형태로 개발되면서 국내 건설사가 큰 수혜를 입을 것 예상됐다.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 수주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중동의 건설경기 회복이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됐다.
채 연구원은 현대건설과 GS건설, 대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태영건설 등을 추천주로 꼽았다.
남북경협의 기대주로 현대건설, 대북 사업의 실질적 수혜주로 HDC현대산업개발과 태영건설, 국내 주택시장과 해외주택 수혜주로 GS건설과 대우건설을 제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