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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베네 새 대표 김영선, 재무전문가 솜씨 제대로 보여줄까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7-06-21 16: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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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베네가 새로운 대표이사를 맞아 분위기 쇄신를 추진한다.  올해 국내사업에서 흑자전환도 기대하고 있다.

21일 카페베네에 따르면 카페베네는 신주 1172만여 주를 싱가포르의 투자회사 한류벤처에 배정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30일 실시한다. 주당 500원으로 58억 원 규모다.

  카페베네 새 대표 김영선, 재무전문가 솜씨 제대로 보여줄까  
▲ 카페베네 매장 전경.
한류벤처는 싱가포르 식품기업 푸드엠파이어와 인도네시아 살림그룹이 각각 51 대 49 비율로 출자한 합작법인이다. 지난해 3월 165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고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각각 80억 원, 110억 원을 차입금 형태로 지원했다.

카페베네는 이번 증자를 계기로 본격적인 경영정상화에 작업에 돌입하는데 김영선 새 대표가 이끈다.

김 대표는 5월 열린 임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김 대표는 카페베네 부사장 겸 케이쓰리에쿼티파트너스 전무를 맡다가 대표에 올랐다.

김 대표는 카페베네 지분 52%를 보유한 사모펀드 케이쓰리에쿼티파트너스의 카페베네 담당 운용역이다. 사모펀드 운용사가 투자회사에 내부 인력을 파견하는 경우는 종종 있었지만 주로 재무를 담당하고 경영 전반을 책임지는 CEO는 외부에서 영입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이례적 인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김 대표는 카페베네 인수와 관리를 주도해왔던 인물인 만큼 회사 내부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최근 IMMPE가 할리스커피 인수를 주도한 담당 운용역 김유진 이사를 대표이사로 선임한 뒤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풀이된다.

카페베네는 올해 국내에서 매출 932억 원, 영업이익 81억 원을 거둔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내사업의 경우 영업손실 규모가 2015년 43억8200만 원에서 지난해 5억5400만 원으로 줄며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김 대표는 우선 기존 점포의 매출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그동안 문제로 지적받았던 커피맛 개선에 나선다. 전문가들과 협업을 통해 3분기 안에 로스팅 프로파일을 바꾸기로 했다.

빠르게 바뀌는 소비자의 기호에 맞춘 신메뉴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콜드브루커피를 전국 매장에 출시했고 니트로커피도 직영점 5곳에서 판매하고 있다.

그동안 적자가 누적되며 부담을 안겼던 미국법인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카페베네는 2010년 미국법인 'Caffebene Inc'를 설립해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등 중심가에 직영점을 열었다. 한때 600곳까지 가맹점을 늘린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현지 시장에 안착하지 못했고 비싼 임대료 등이 발목을 잡으면서 재무상태가 악화됐다. 지난해 미국법인에서만 132억 원의 순손실을 냈다.

카페베네는 2008년 5월 천호동에 1호점을 연 뒤 불과 4년 만인 2012년 7월 800호점을 돌파하면서 성공신화를 썼다.

그러나 충성고객을 확보한 고급 브랜드나 가격경쟁력을 내세운 저가 브랜드 사이에서 뚜렷한 차별성을 만들어 내지 못한채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면서 급격히 기울기 시작했다.

카페베네는 지난해 매출 817억 원, 영업손실 134억 원, 당기순손실 336억 원을 냈다. 2015년보다 매출은 33%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8%, 당기순손실은 25%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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