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2025-04-21 11: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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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차그룹과 포스코그룹이 글로벌 모빌리티 소재 시장 공략을 위해 손잡았다.
포스코홀딩스는 21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현대차 강남대로 사옥에서 현대차그룹과 ‘철강·2차전지 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 현대차그룹과 포스코그룹이 ‘철강·2차전지 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을 21일 체결했다. 양사의 사옥. <현대자동차, 포스코>
협약에 따라 포스코그룹은 미래 모빌리티용 철강재와 이차전지 소재를 공급하고, 현대차그룹은 맞춤형 소재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게 된다.
철강 분야에서는 현대제철의 미국 전기로 제철소 건립에 사업회사 포스코가 합작투자사로 참여한다.
포스코그룹이 합작법인에 얼마를 투자할지는 아직 협의 중이며, 확정되지 않았다.
포스코 측은 합작투자로 미국과 멕시코 등에 원활하게 소재를 공급할 수 있으며, 유연한 글로벌 생산·판매 체제를 갖출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포스코는 멕시코에 자동차강판공장 ‘포스코멕시코’, 북미에 철강가공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모두 58억 달러(약 8조5천억 원)를 투자해 미국 루이지애나 전기 제철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루이지애나 제철소를 통해 미국 내 자동차 생산 거점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와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 기아 조지아 공장 등에 고품질 자동차 강판을 공급할 예정이다.
두 그룹은 또 탄소배출량 저감 철강 생산에도 양측이 협력한다.
2차전지 소재 분야에서는 리튬에서부터 양·음극재에 이르는 포스코그룹의 사업 역량을 활용, 현대차그룹의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의 공급망을 구축한다.
차세대 2차전지 소재 개발에도 협력한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지난해부터 논의해 왔다.
포스코그룹 측은 “이번 전략적 제휴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취임 이후 해외 고성장, 고수익 시장에서의 철강사업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중점 추진해온 '완결형 현지화 전략'과 이차전지소재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해 캐즘 이후를 대비하자는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