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도은 기자 parkde@businesspost.co.kr2025-04-17 08:4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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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풍산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올해는 수익성이 높은 방산 부문의 이익 비중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 유안타증권은 17일 풍산의 목표주가를 7만4천 원으로 낮춰잡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풍산>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7일 풍산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 원에서 7만4천 원으로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6일 풍산 주가는 5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현수 연구원은 “1분기 신동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2% 증가했을 것”이라며 “구리 가격은 달러 약세 이슈와 실물경기 우려가 뒤섞이며 전년과 유사한 톤당 9100달러(약 1290만 원) 수준이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방산부문은 수출보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내수 판매 확대로 이익률이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0년부터 4년 연속 한국 탄약 수출 1위 국가는 미국이었으나 지난해는 폴란드가 1위를 차지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폴란드로의 탄약 수출은 현대로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맺은 공급계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로템 계약잔액은 약 2310억 원(2027년 말까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계약잔액은 약 690억 원(2025년 4월 말까지)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수익성이 높았던 폴란드 수출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며 전체 수출의 미국 비중은 40%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풍산의 세전이익 기준 방산부문 비중은 2021년 41%를 저점으로 3년 연속 증가하며 2024년 90%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이익 비중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풍산은 2025년 매출 4조8870억 원, 영업이익 301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4년보다 매출은 7.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1% 줄어드는 것이다.
방산부문의 인적분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풍산은 방산업종 내 다른 종목 대비 낮은 적정 기업가치(밸류에이션)가 방산부문 인적분할 이슈를 일으키고 있다”며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조직관리 이슈와 자사주 신주배당 금지 등으로 인적분할이 최대주주와 경영진에게 매력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