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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김상헌 DN오토모티브 대표이사 회장 겸 DN그룹 회장

동아타이어 오너 2세, 두산공작기계 인수해 상장 앞둬 [2025년]
이승열 기자 wanggo@businesspost.co.kr 2025-04-14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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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김상헌 DN오토모티브 대표이사 회장 겸 DN그룹 회장
▲ 김상헌 DN오토모티브 대표이사 회장.



김상헌은 DN오토모티브의 대표이사 회장이자 DN그룹의 회장이다.

1963년 4월1일 경남 산청에서 김만수 동아타이어공업 창업주의 아들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동아타이어공업에 입사해 부사장을 거쳐 2017년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동아타이어공업을 인적분할해 사업회사로 분리한 뒤 존속회사인 DTR오토모티브의 대표이사를 맡았다.

배터리사업에 진출해 사업범위를 확장하고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했다.

특히 두산공작기계를 인수하는 등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회사규모롤 키웠다.

Chairman of DN Automotive
Kim Sang-hun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김상헌 DN오토모티브 대표이사 회장 겸 DN그룹 회장
▲ 김상헌 DN오토모티브 회장(오른쪽)이 2025년 2월20일 부산시청에서 배터리 공장 신설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박형준 부산시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DN오토모티브 >
△DN오토모티브의 사업
2024년 말 현재 DN오토모티브의 연결대상 종속회사 겸 계열사는 국내 5개, 해외 18개 등 23개다.

DN오토모티브와 종속회사들의 사업부문은 자동차부품 부문, 자동차용 축전지 부문, 공작기계 부문, 자동차용 튜브 부문, 기타 부문(소프트웨어, 금융 등)으로 나뉜다. 기타 부문을 제외한 제품별 매출액(2024) 비중을 보면 자동차부품 부문이 37.92%, 자동차용 축전지 부문이 9.10%, 공작기계 부문이 51.55%, 자동차용 튜브 부문이 1.43%의 비중을 차지한다. 공작기계와 차부품 분야가 5대 4 정도의 매출비율을 보이고 있다.

자동차부품 부문에서는 자동차 주행 중 진동을 줄이거나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 자동차용 방진부품을 생산한다. 엔진에서 발생하는 진동을 흡수해 차량 내부로 전달되는 것을 최소화하는 엔진 마운트, 서브프레임과 차체 사이의 진동을 감소해 주행 안정성을 높이는 서브프레임 마운트, 서스펜션 내에서 진동과 충격을 완화하는 서스펜션 부시, 다양한 부위에서 발생하는 진동을 흡수하는 댐퍼류 등이 있다.

DN오토모티브는 차량 내 진동을 감지하고 제어하며 최소화하는 통합적인 기술 시스템인 ‘진동 관리 시스템(VMS, Vibration Management System)'도 주요 완성차 업체들에 판매하고 있다.

DN오토모티브는 방진부품 분야에서 국내 1위, 세계 3위권의 지위를 갖고 있다.

자동차용 축전지 부문에서는 자동차 배터리를 엑스프로(X-PRO)라는 브랜드로 판매한다.

공작기계 부문에서는 금속 절삭가공 기계를 만든다. 2022년 인수한 DN솔루션즈가 주로 담당하고 있다. DN솔루션즈는 1976년 대우중공업의 공작기계 사업 부문에서 시작해 대우종합기계, 두산인프라코어를 거쳐 2016년 MBK파트너스에 인수되며 두산공작기계로 독립했고, 2022년 DN그룹에 인수됐다.

자동차용 튜브 부문에서는 승용차 타이어 내부에 들어가는 튜브를 만든다. 한국을 비롯한 선진국 승용차는 대부분 튜브리스 타이어를 채택하고 있어, 주로 상대적으로 열악한 도로환경을 보유한 개발도상국으로 수출된다. 아울러, 농업, 건설용 특수목적 기계의 타이어용 튜브도 생산한다.

DN오토모티브를 주축으로 하는 DN그룹은 자산 5조 원 이상의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포함된다. 2023년 말 기준 자산총액은 약 5조8천억 원으로 재계순위 73위다.

△DN오토모티브의 지배구조
김상헌은 2024년 말 현재 DN오토모티브 주식 1956만3265주(33.13%)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김상헌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6인이 51.67%의 지분율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김상헌의 자녀인 김민찬씨와 김효정씨도 각각 14.21%, 4.23%를 갖고 있다.

김상헌과 김민찬씨를 제외한 5% 이상 주주로는 국민연금기금(5.64%)이 있다.

DN오토모티브는 직접 사업 활동을 하면서 동시에 주식을 소유함으로써 자회사를 지배하는 사업형 지주회사에 해당된다.

DN오토모티브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2명 등 5명으로 구성된다.

사내이사는 김상헌을 비롯 김인환 사장, 박길준 전무(재무본부 총괄)이 맡고 있다. 송호근 전 포항공과대학교 인문사회학부 석좌교수, 이기영 전 금융감독원 회계조사국장이 사외이사로 있다.

DN오토모티브는 감사위원회를 두지 않고 상근감사 1명이 감사업무를 보고 있다. 박재환 전 안진회계법인 상무가 감사로 일한다.

[Who Is ?] 김상헌 DN오토모티브 대표이사 회장 겸 DN그룹 회장
▲ DN오토모티브 실적.
△2024년 매출액과 이익 모두 늘어
DN오토모티브는 2024년 연결기준 매출 3조4345억 원, 영업이익 5229억 원, 당기순이익 3182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23년 매출 3조2692억 원, 영업이익 4904억 원, 당기순이익 2834억 원에 견줘 매출액은 5.06%, 영업이익은 6.63%, 순이익은 12.27% 각각 늘어났다.

사업부문별 매출 신장에 따라 매출액이 증가했고, 영업실적 및 재무구조의 개선, 환율 영향 등으로 인해 이익도 늘어났다.

DN오토모티브는 2022년 DN솔루션즈(옛 두산공작기계)를 인수하면서 외형이 급성장했다.

△DN솔루션즈 코스피 상장 추진
DN오토모티브의 손자회사인 DN솔루션즈가 2025년 5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을 앞두고 있다.

DN솔루션즈는 DN오토모티브의 100% 자회사인 지엠티홀딩스가 지분 84.83%를 들고 있다. 지엠티홀딩스는 DN오토모티브가 DN솔루션즈(옛 두산공작기계)를 인수하기 위해 2021년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DN솔루션즈는 2025년 3월14일 금융감독원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앞서 2024년 12월11일 유가증권시장본부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DN솔루션즈의 총 일반공모 주식수는 1753만7천 주이며, 이 중 43%인 757만7천 주는 신주 발행, 57%인 996만 주는 구주 매출이다. 공모 희망가는 6만5000∼8만9700원으로, 총 공모 금액은 1조1400억∼1조5700억 원이다. 총 공모주식 중 우리사주에 20% 우선 배정되고, 나머지 80%를 개인·기관 투자자에 배정한다.

수요 예측일은 4월22일부터 4월28일까지다. 공모가액은 4월30일에 확정되고, 우리사주·일반공모 청약이 5월7∼8일 진행된다. 5월12일 납입을 거쳐 5월16일 상장된다.

DN솔루션즈의 주식수는 상장 전 5556만 주에서 상장 후 6313만7천 주로 13.6% 증가하게 된다. 예상되는 시가총액은 약 4조1천억∼5조6600억 원이다.

DN솔루션즈는 신주 발행을 통해 약 4925억∼6796억 원의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이 중 공모관련 비용을 제외하고, 약 4888억∼6750억 원을 시설투자 자금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부산 배터리 신공장에 4412억 원 투자
DN오토모티브는 4412억 원을 투자해 부산시에 대규모 배터리 공장 건립에 나선다.

2025년 2월20일 DN오토모티브는 부산시와 배터리 공장 신설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2026년 8월 부산 기장군 장안읍 오리 동부산 이-파크(E-PARK) 산업단지 내 9만㎡(2만7300평) 부지에 차량용 납축전지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총 투자액은 토지 매입비용 436억 원과 공장 건설비용 3976억 원 등 총 441억 원 규모다.

DN오토모티브는 1999년 배터리사업에 진출했고, 울산 1·2공장을 중심으로 생산능력과 수출실적을 꾸준히 늘려왔다.

2024년 10월부터 울주군 신일반산업단지 내 울산1공장 유휴부지에 고성능 AGM(Absorbent Glass Mat) 배터리 생산라인 증설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 증설 공사에는 621억 원이 투입되며, 2025년 11월 완공 예정이다.

AGM 배터리는 흡수성 유리섬유로 만들어진 분리판을 사용해 내부 저항을 낮추고 에너지 전달률을 높인 배터리다. 기존 배터리보다 성능이 좋고 출력이 우수하다.

△부천에 수도권 첨단 R&D센터 신설
DN오토모티브의 종속회사 DN솔루션즈가 경기도 부천시에 ‘첨단 R&D센터(가칭)’ 건립에 나선다.

2025년 1월10일 DN솔루션즈는 부천시와 대장산단 입주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기반으로 2400억 원 가량을 투자해 경기 부천 대장 제1 도시첨단산업단지(대장산단) 약 1만4천㎡(약 4300평) 부지에 R&D센터를 신축키로 했다. 입주 목표 시점은 2028년 초다.

새로 짓는 R&D센터는 수도권 인재를 확보하고 미래 혁신기술 개발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첨단R&D센터는 DN솔루션즈의 국내외 또 다른 기술연구소, 테크니컬센터 등 기술 거점과 긴밀히 연계해 R&D 역량을 결집하고 혁신 제품 개발을 가속화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DN솔루션즈는 본사가 있는 경남 창원과 중국 옌타이, 독일 지그·빌레펠트, 인도 벵갈루루(예정)에 기술연구소를 두고 있다. 창원과 독일 도르마겐, 미국 시카고엔 테크니컬센터를 구축했으며 멕시코(예정), 중국 상하이(예정)에도 건립 중이다.

△DN그룹 회장에 올라
김상헌이 2024년 1월 DN그룹 회장에 올랐다.

김상헌은 DN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DN오토모티브의 지분 33.13%를 가진 최대주주다.

김상헌은 회사의 모체인 동아타이어공업 창업주 고 김만수 전 회장의 장남이다. 김만수 전 회장은 2023년 10월 별세했다.

1986년 동아타이어공업에 입사한 김상헌은 2017년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2022년 DN오토모티브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회사의 사업 영역을 기존 타이어 튜브에서 자동차부품으로 넓히고 DN오토모티브가 세계적인 자동차 방진부품 회사로 성장하는 데 역할했다.

2022년 DN솔루션즈(옛 두산공장기계)를 인수해 회사의 외형을 크게 확장하면서 DN오토모티브는 외형과 내실을 모두 갖추게 됐다.

△‘자산 5조 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 신규 지정
DN그룹이 2023년 자산 5조 원을 넘어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신규 지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3년 4월25일 공기대상기업집단 82곳을 지정했다.

그 결과 총 8개 기업집단이 자산총액 5조 원 이상의 대규모 기업집단으로 새로 이름을 올렸는데 DN그룹은 73위로 새롭게 합류했다.

DN그룹의 자산총계는 2021년 말 3조3100억 원에서 2022년 말 5조8200억 원으로 2조5100억 원 증가했다.

자산 증가는 2022년 1월 DN솔루션즈(옛 두산공작기계)를 2조4000억 원 인수에 따른 것이다.

DN그룹의 자산은 2024년 말 기준 약 5조60억 원이다.

[Who Is ?] 김상헌 DN오토모티브 대표이사 회장 겸 DN그룹 회장
▲ 김상헌 DN그룹 회장(왼쪽)이 2024년 12월13일 연세대학교에 DN솔루션즈센터 건립기금 50억 원을 기부하고 윤동섭 연세대 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DN솔루션즈센터는 첨단 공작기계를 운영하고 연구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 DN그룹 >
△자산규모 2조 상회 채비
DN오토모티브는 2024년 3분기 말 기준 자산총액(별도기준)이 2조 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연말 2조 미만으로 줄었다.

자산총액 2조 원 이상의 상장회사는 이사회 구성원 중 절반 이상을 사외이사로 구성해야 하며, 이사회를 특정 성별로만 구성해서는 안 되고,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

DN오토모티브의 자산총액은 2024년 3분기 말 기준으로 2조628억 원으로 2조 원을 상회했다.

그러나 2024년 말 다시 1조9078억 원으로 자산총액이 줄어들었다.

따라서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회사의 이사회 구성 의무요건들을 이행하지 않았다.

다만 DN오토모티브는 2025년 3월21일 정기주주총회에서 경영위원회,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ESG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했다. 이를 계기로 이사회를 재편해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DTR오토모티브, DN오토모티브로 사명 변경
DTR오토모티브(현 DN오토모티브)가 2022년 5월2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회사 이름을 ‘DN오토모티브’로 변경하는 안건을 최종 승인했다.

사명 변경은 2022년 1월 DN오토모티브가 DN솔루션즈를 인수한 이후 양사가 함께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취지로 이뤄졌다. 향후 DN오토모티브는 시장 선도를 위한 기술 중심의 혁신을 추진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DN솔루션즈와 상호 협력해 시너지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을 세웠다.

새로운 회사이름 DN오토모티브에서 DN의 ‘D’는 동아(Dong-Ah, 동아타이어공업)로부터 시작해 DTR오토모티브로 이어지며 반세기 이상 누적된 ‘D’의 역사를 상징한다. 대우(Daewoo)와 두산(Doosan)을 거치며 45년 이상 누적된 DN솔루션즈의 역사를 함께 이어간다는 의미도 담았다. ‘N’은 강력한 현재를 기반으로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자 하는 의지인 ‘Now & New’의 의미를 담고 있다.

△두산공작기계 인수
DTR오토모티브(현 DN오토모티브)가 2022년 1월28일 인수대금을 완납하고 두산공작기계(현 DN솔루션즈) 인수절차를 완료했다.

2021년 8월 두산공작기계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MBK파트너스와 체결한 후 5개월에 걸쳐 인수 작업을 진행한 끝에 절차가 마무리됐다.

DN오토모티브는 회사의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기 위해 DN솔루션즈 인수를 추진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자동차 중심 비즈니스를 공작기계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고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DN솔루션즈 인수로 DN오토모티브는 자산 3조 원 규모의 기업으로 덩치가 커졌고 대기업으로 가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DN솔루션즈 인수 건은 2021년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의 최대 빅딜 중 하나였다. DN오토모티브는 자체 보유 자금, 인수금융, 재무적투자자(FI) 유치를 통해 인수합병을 성사시켰다.

DN솔루션즈는 산업용 공작기계 분야 세계 3위, 국내 1위인 공작기계 제조·판매 기업이다. 2016년 MBK파트너스가 두산인프라코어 공작기계 사업부를 인수한 뒤 독립회사로 출범했다.

DN솔루션즈 인수 이후 DN그룹은 본격적인 그룹사 체제로 바뀌었다. 두산공작기계의 이름을 DN솔루션즈로 바꿨고, DTR오토모티브 역시 DN오토모티브로 회사이름을 변경했다.

△고무 사업부문 인적분할
동아타이어공업(현 DN오토모티브)이 2017년 11월1일부로 고무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했다.

존속회사는 DTR오토모티브(현 DN오토모티브), 신설회사는 동아타이어공업으로 이름지었다. 양사 간 분할 비율은 0.42대 0.58이다.

DN오토모티브는 자동차용 부품과 축전지 사업을, 동아타이어공업은 자동차용 튜브 등 고무제품 사업을 가져갔다.

존속회사인 DN오토모티브는 김만수·김상헌 공동대표 체제에서 김상헌 단독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김만수 대표이사는 사임 후 신설법인인 동아타이어공업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김만수 대표이사는 김상헌의 아버지이며 창업주다.

동아타이어공업은 2017년 11월29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변경 상장했다.

△이탈리아 자동차부품사 CF고마 인수
동아타이어공업(현 DN오토모티브)이 2014년 7월13일 100% 자회사인 DTR(현 DN오토모티브 VMS사업부)을 통해 이탈리아 자동차부품사 CF고마를 인수했다.

DTR은 DN오토모티브의 방진사업부가 2004년 물적분할을 거쳐 독립한 회사였다. DN오토모티브가 지분 100%를 갖고 있었다.

당시 DTR은 이탈리아 자동차 부품회사인 마그네티마렐리와 설립한 합작사를 통해 CF고마의 자동차부품 사업부문을 인수했다. 이 인수로 합작사 지분 60%를 보유한 DTR이 CF고마의 경영을 주도하게 됐다. 인수가격은 약 350억 원으로, DTR과 마그네티마렐리가 각각 210억 원과 140억 원을 투입했다.

CF고마는 자동차 소음을 억제하는 방진고무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자동차 부품업체로, 이탈리아, 폴란드, 중국 등 전 세계 9개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유럽지역 자동차업체에 납품해 왔다. DTR이 인수한 부문은 비연관 사업부를 제외한 자동차 부품사업부로, 이 회사 매출의 80%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분야다.

이번 인수는 DN오토모티브가 유럽과 남아프리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서고자 추진된 것이었다.

앞서 DN오토모티브는 2009년에도 영국 에이본(Avon automotive)의 VMS 사업부를 인수하며 유럽 시장 영향력을 키우는 계기로 삼고자 했다.

[Who Is ?] 김상헌 DN오토모티브 대표이사 회장 겸 DN그룹 회장
▲ DN솔루션즈 창원 본사 전경. < DN솔루션즈 >
△DN오토모티브가 걸어온 길
1971년 창업주 김만수 전 동아타이어공업 회장이 부산시 안락동에 동아타이어공업을 설립하고 타이어 내장 튜브를 생산했다.

1988년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1992년 방진사업부를 신설했다. 고무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동차의 엔진 미션 마운트와 부시 등 방진(진동방지, Anti-vibration) 부품을 생산했다.

1999년 울산시 온산의 드라이(Dry) 배터리 공장을 인수해 배터리 사업에 진출했다.

2004년 방진부품사업부를 물적분할해 DTR(현 DN오토모티브 VMS사업부)을 설립했다.

2005년 축전지사업부를 물적분할해 동아전지(현 DN오토모티브 BTS사업부)를 설립했다.

2009년 세계 최초로 엔진마운트의 진동계수를 컨트롤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Active Mount’ 양산을 시작했다.

2009년 영국 에이본의 VMS(Vibration Management System) 사업부를 인수했다.

2011년 울산에 무보수 배터리(MF BATTERY) 공장을 건설했다.

2014년 이탈리아 CF고마(C.F.Gomma S.r.l.)를 인수했다.

2017년 고무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동아타이어공업으로 포괄이전하고, 존속회사의 상호를 DTR오토모티브로 변경했다.

2019년 멕시코 산루이스포토시 공단지역에 신공장을 준공했다.

2021년 동아전지와 DTR을 흡수합병했다.

2022년 두산공작기계(현 DN솔루션즈)를 인수했다. 사명을 DTR오토모티브에서 DN오토모티브로 변경했다.

2024년 동아타이어공업을 흡수합병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김상헌 DN오토모티브 대표이사 회장 겸 DN그룹 회장
▲ 김상헌 DN오토모티브 회장(맨 왼쪽)이 2024년 8월28일 양산 본사를 방문한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왼쪽 세 번째)을 맞아 공장 내부를 안내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김상헌은 독보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제조 혁신 기업’으로 DN오토모티브를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내걸었다.

이를 위해서라도 김상헌은 DN오토모티브의 지배구조와 이사회 구성을 선진적으로 개선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DN오토모티브를 중심으로 하는 DN그룹은 2023년 자산 5조 원을 넘어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DN오토모티브의 자산총액(별도기준)도 2021년 말 1조2519억 원에서 2024년 9월 말 기준 2조628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2024년 말 현재 다소 줄어 1조9078억 원을 기록했다.

DN오토모티브는 이같은 외형 성장에 견줘 이사회 구성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선 DN오토모티브는 이사회 산하에 별도 소위원회가 없다. 특히 자산 2조 원 이상의 상장기업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감사위원회를 설치해야 하고, 이사회 구성원 중 절반이상을 사외이사로 구성해야 하며, 이사회를 특정 성별로만 구성해서는 안 되지만 DN오토모티브는 2024년 말까지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김상헌이 이사회 의장을 아홉 번이나 연임하고 있는 점, 이사회를 지원하는 별도 조직이 없이 부장급 직원이 이끄는 재무기획팀이 이사회 지원 업무를 겸하고 있는 점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다만 DN오토모티브는 2025년 3월21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경영위원회, 감사위원회,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ESG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했다. 이를 계기로 이사회를 재편해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한편 DN오토모티브는 2022년 DN솔루션즈 인수로 크게 나빠졌던 재무건전성 개선이 필요성도 제기된다.

DN오토모티브는 2021년 DN솔루션즈를 인수하면서 인수자금 2조4천억 원 가운데 4500억 원만 자체 자금으로 쓰고 나머지는 영구채 발행과 차입으로 해결했다. 이 과정에서 DN오토모티브의 연결기준 부채총계는 2021년 말 7710억 원에서 2022년 말 3조4601억 원까지 불어났고, 같은 기간 부채비율도 108%에서 306%까지 치솟았다. 신용등급도 A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조정됐다.

하지만 이후 DN오토모티브의 재무구조는 높은 이익창출력을 기반으로 한 자본총액 증가, 차입금 상환, 상대적으로 재무구조가 좋았던 동아타이어공업 흡수합병 등을 거치면서 상당 부분 개선됐다.

2024년 말 부채총액(연결기준)은 2조8353억 원, 부채비율은 130.61%로 좋아졌다. 신용등급도 2024년 12월 A-(긍정적)으로 상향조정됐다.

김상헌은 2025년 5월로 예정돼 있는 DN솔루션즈 기업공개를 통해 차입금을 추가로 상환하는 등 재무구조를 한층 더 개선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 평가
[Who Is ?] 김상헌 DN오토모티브 대표이사 회장 겸 DN그룹 회장
▲ 김상헌 DN오토모티브 대표이사 회장 겸 DN그룹 회장.
김상헌은 오너 2세이지만 적극적인 글로벌화와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오늘의 DN그룹을 있게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3년 이후 DN그룹은 DN오토모티브와 DN솔루션즈라는 두 축으로 굴러가고 있다.

DN오토모티브는 자동차 엔진과 변속기 등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을 줄이는 차량용 방진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국내 1위, 세계 3위권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양대 완성차업체인 GM과 스텔란티스의 최대 방진부품 공급업체이기도 하다. 이 회사 매출의 80%는 해외에서 나오고 있다.

실제로 DN오토모티브는 GM과 스텔란티스의 신차 개발 단계부터 참여해 기술 개발, 투자, 검증, 적용 테스트를 함께 진행한다. 방진 관련 원천기술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김상헌은 연구개발과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DN오토모티브를 알짜 회사로 키워냈다. 2009년과 2014년 영국과 이탈리아의 방진부품회사를 연이어 인수하며 회사의 외형을 키우고 기술 역량을 높였다.

업계에서는 이런 경험에서 얻은 그의 자신감이 DN솔루션즈 인수까지 이어졌다고 본다.

2025년 현재 DN솔루션즈 인수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DN솔루션즈 인수 이후 DN오토모티브의 연결기준 실적은 해마다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DN오토모티브의 매출(2024년 기준) 중 DN솔루션즈가 맡고 있는 공작기계 부문이 절반을 넘는다.

DN솔루션즈도 매출 가운데 해외 시장의 차지하는 비율이 80% 이상으로 DN오토모티브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상헌은 부친인 고 김만수 전 회장의 창업 정신인 ‘정도경영’을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다.

언론인터뷰에서 “‘큰 욕심 가지지 말고 할 수 있는 내에서 최선을 다해 기업을 경영하자’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개발’과 ‘완벽한 품질’을 제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여기면서 이를 일관되게 실천하고자 힘쓰고 있다.

사건사고
[Who Is ?] 김상헌 DN오토모티브 대표이사 회장 겸 DN그룹 회장
▲ DN오토모티브 경남 양산 본사 전경. < DN오토모티브 >
△동아타이어공업 소액주주들, DN오토모티브의 흡수합병 반발
DN오토모티브가 코스피 상장 계열사인 동아타이어공업을 흡수합병하려 하자 동아타이어공업 소액주주들이 반발했다.

DN오토모티브는 공시를 통해 2024년 6월12일 자동차 타이어 튜브 업체 동아타이어공업을 흡수합병한다고 밝혔다.

이번 합병은 공정거래법 준수를 이유로 내걸었다. DN오토모티브는 2022년 1월 DN솔루션즈를 인수하고 2023년 1월 지주회사로 전환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는 자회사 외 국내 계열회사 주식을 소유할 수 없어,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동아타이어공업 지분(12.66%) 전량을 처분하거나 주식을 추가 매수해 자회사로 편입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지주회사는 자회사 주식 50% 이상(상장회사는 30%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DN오토모티브는 회사의 성장성과 수익성에 동아타이어공업의 재무적 안정성을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합병을 선택했다.

DN오토모티브는 동아타이어공업 주주들에게 DN오토모티브의 신주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합병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합병비율은 1대 0.1558169으로 결정됐다. 합병기일은 2024년 9월7일로, 신주 상장일은 10월8일로 정해졌다.

동아타이어공업은 합병계획이 발표된 후인 7월11일 개인과 기관투자가들에게 관련 사안을 설명하고자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소액주주들은 회사 쪽의 일방적인 합병 결정과 1대 0.1558169라는 합병비율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특히 동아타이어공업이 DN오토모티브보다 매출, 시가총액은 작지만 현금성 자산이 많고 영업이익을 꾸준히 내고 있는데도 지나치게 평가절하해서 가치를 산정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한 소액주주는 “부채도 없고 현금도 많은 회사인데 하루아침에 반값도 안 되는 가치를 받고 주식을 빼앗기게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DN오토모티브가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 DN오토모티브는 9월30일 기준으로 1주당 2천 원의 배당금을 지급한다고 7월10일 공시했다. 이 배당금은 신주 상장과 함께 예정돼 있는 액면분할(500원→100원) 이후에는 주당 400원이 된다.

회사 쪽은 2024년 회계연도 연간 배당액(중간배당 포함)과 자기주식 취득 및 소각 금액의 합산이 주당 4천 원 이상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동아타이어공업은 김상헌의 부친인 고 김만수 전 회장이 1971년 부산에 세운 옛 동아타이어공업에서 출발했다.

고무 기술력을 바탕으로 타이어 내장 튜브를 생산했고, 이후 자동차부품과 축전지로 사업을 확장했다.

2017년 인적분할을 거쳐 고무 사업부문을 떼내 동아타이어공업을 신설하고 존속회사의 사명을 DTR오토모티브(현 DN오토모티브)로 변경했다. 이 합병으로 동아타이어공업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회계처리기준 위반으로 과징금 등 처분
동아타이어공업(현 DN오토모티브)이 회계처리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공시했다는 이유로 2012년 1월6일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과징금 부과, 감사인 지정 1년, 시정요구 등의 징계를 받았다.

DN오토모티브는 회사의 채무를 위한 담보제공자산을 주석에 미기재하고, 매도가능증권을 공정가액으로 평가하지 않고 증권사에서 발행한 잔고증명서에 기재된 금액으로 재무제표에 계상한 점이 적발됐다.

주석에 미기재한 담보제공자산의 규모는 329억1200만 원(2011년 6월 기준), 과소계상한 매도가능증권 규모는 28억6800만 원(2011년 6월 기준)이었다.

DN오토모티브는 과징금 1370만 원과 감사인 지정 1년(2012년)의 징계를 받았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김상헌 DN오토모티브 대표이사 회장 겸 DN그룹 회장
▲ 김상헌 DN오토모티브 회장(오른쪽)이 2024년 6월24일 동아대학교에 발전기금 6억 원을 기부하고 이해우 동아대 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아대학교>
1986년 동아타이어공업에 입사했다.

1999년 동아타이어공업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2년 동아타이어공업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7년 동아타이어공업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2017년 DTR오토모티브 대표이사 사장이 됐다.

2022년 DN오토모티브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024년 DN오토모티브 대표이사 회장이 됐다.

◆ 학력

1986년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가족관계

아버지는 고 김만수 전 동아타이어공업 회장(1930∼2023)이다. 1971년 동아타이어공업을 창립하고 지금의 DN그룹의 기반을 닦았다.

김상헌은 김민찬씨(1989년생), 김효정씨(1992년생) 등 두 자녀를 뒀다. 이들은 각각 DN오토모티브의 지분 14.21%, 4.23%를 갖고 있다.

◆ 상훈

◆ 기타

김상헌은 2024년 말 현재 DN오토모티브 주식 1956만3265주(33.13%)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이 주식은 2024년 4월4일 종가(2만350원) 기준으로 약 3981억 원의 가치를 갖는다.

김상헌은 2024년 DN오토모티브에서 8억 원의 보수를 받았다. 모두 급여에 해당한다.

어록
[Who Is ?] 김상헌 DN오토모티브 대표이사 회장 겸 DN그룹 회장
▲ 김상헌 DN오토모티브 회장(둘째 줄 왼쪽 다섯 번째)이 2019년 3월12일 동아대에서 열린 ‘제23회 청촌장학금 및 교수연구비 수여식’에 참석해 수혜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촌장학금은 김상헌의 아버지인 고 김만수 전 동아타이어공업 회장이 1995년 설립한 청촌장학재단이 수여하는 장학금이다. <동아대학교>
“이번 투자를 통해 DN오토모티브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터리 제조기업으로 한 걸음 더 전진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역 인재 채용은 물론 지역기업들과 상생협력하는 등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2025/02/20, 부산시와 배터리 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DN그룹은 창업 정신인 ‘정도경영’을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다. ‘큰 욕심 가지지 말고 할 수 있는 내에서 최선을 다해 기업을 경영하자’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운영한다. 연구개발과 완벽한 품질을 제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여기며 이를 일관되게 실천해 왔다.” (2024/12/30, 연세대학교 공식 블로그 인터뷰에서)

“DN그룹은 최고의 제품을 통해 고객 가치를 높이는 기업 본연의 활동 외에도, 적극적으로 학계 및 연구진과의 협력을 통해 인재와 기술을 육성하고 사회에 기여하려 한다.” (2024/12/13, 연세대학교에 DN솔루션즈센터 건립기금 50억 원을 기부하고)

“돌아가신 선친께서 각별한 애정을 갖고 계셨던 모교이자 지역 명문 사학 동아대의 영원한 발전을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하게 됐다. 지역에서 출발한 기업으로서 지역 대학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 (2024/06/24, 동아대학교에 발전기금 6억 원을 기부하고)

“DTR오토모티브와 두산공작기계는 서로 분야는 다르지만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고 글로벌 마켓에 주력하는 제조기업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최고의 강력한 팀을 만들었다고 자부하며 두 기업의 철학과 전략이 합쳐지면 놀라운 확장성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2022/01/28, 두산공작기계 인수절차를 마무리하고)
C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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