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발표한 ‘2024년도 앱 마켓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앱 개발 응답자 70.4%는 앱 내 결제(인앱결제)의 가장 큰 문제점을 ‘과도한 수수료’를 지적했다.
▲ 11일 방송통신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 앱 마켓 실태조사에서 앱 개발자들은 앱 마켓의 가장 큰 문제로 과도한 수수료 문제를 지적했다. <연합뉴스>
애플 앱스토어가 거래액 대비 수수료 비중을 전년 대비 약 10% 올린 것으로 나타났고, 구글 플레이는 약 10% 줄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는 ‘환불 등 수익 정산의 불명확함(11.6%)’, ‘결제 수단 선택 제한(8.9%)’ 순으로 나타났다.
개발자들은 느끼는 주요 불공정 사례로는 앱 심사 지연(애플 앱스토어 36.8%, 구글 플레이 26.2%)이 가장 높았다. 앱 등록 거부 경험(애플 20%, 구글 13%)과 앱 삭제 경험(구글 8.2%, 애플 3.2%)이 그 뒤를 이었다.
국내 이용자들이 가장 자주 이용하는 앱 마켓은 구글 플레이(67.2%), 애플 앱스토어(29.7%) 순이었다.
해당 앱 마켓을 자주 이용하는 이유로는 ‘사용이편리해서’(67.7%), ‘설치되어 있어서’(61.3%), ‘상품 수가 많아서’(33,5%) 등으로 나타났다.
유료 콘텐츠 구매의 경우, 정기결제를 월평균 1.43회, 1만3317원 지출했으며 1회성 결제는 월평균 1.39회, 9756원 소비했다.
유료 콘텐츠 구매 경험이 있는 최종이용자 중 28.3%가 환불 신청을 해본 것으로 파악됐다. 환불 소요기간은 ‘최대 1주 이내’가 50.0%로 가장 높았고, ‘최대 2주 이내’가 34.4%로 그 뒤를 이었다.
방통위는 앱 마켓 이용 실태와 불공정 피해 사례 등을 파악하기 위해 △4개 앱 마켓사업자가 작성·제출한 자료를 기초로 집계한 ‘앱 마켓 운영에 관한 실태조사’ △앱 마켓에 앱을 제공·판매하는 앱 개발자 1200개사를 대상으로 한 ‘앱 마켓 이용사업자(앱 개발자) 조사’ △유료콘텐츠 및 유료 앱 구매 경험이 있는 국민 3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 등을 분석한 ‘앱 마켓 최종이용자’ 조사로 구분해 시행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