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스튜디오드래곤이 하반기부터 작품 편성이 확대되며 성장세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일 스튜디오드래곤 목표주가를 6만4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 스튜디오드래곤이 하반기 작품 편성 확대로 실적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됐다. |
10일 스튜디오드래곤 주가는 4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회재 연구원은 “올해 제작 편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6편 증가한 25편”이라며 “다만 아직 2019~2023년 평균 편수에는 아직 미치지 못해 성장 여력은 충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1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추정됐다.
스튜디오드래곤을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200억 원, 영업이익 80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9.0%, 영업이익은 63.0% 줄어드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1분기 방영 회차는 59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회 줄었다”며 “제작비 500억 원이 투입된 ‘별들에게 물어봐’의 시청률이 2%에 그치면서 방영권료 수익도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별들에게 물어봐’의 경우 방영권료 외에도 동시방영 판권 비용이 2분기까지 나눠서 처리되기 때문에 2분기에도 비용부담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하반기에는 작품 확대로 수익성이 본격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올해 텐트폴(주력 콘텐츠)을 연간 7개 이상으로 공급하고 매분기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동시방영 작품 판매를 통해 실적 안정성을 확보할 것”이라며 “하반기 수목 드라마가 재개되며 공급 비중이 대폭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6410억 원, 영업이익 50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16.5%, 영업이익은 38.9% 늘어나는 것이다. 김예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