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이 최고경영자(CEO) 주주서한에서 품질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글로벌 위기를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송 사장이 2024년 4월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4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기아의 중장기 사업 전략과 재무 목표 등을 설명하고 있다. <기아> |
[비즈니스포스트]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이 품질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글로벌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기아는
송호성 사장이 최고경영자(CEO) 주주서한을 보냈다고 4일 밝혔다.
송 사장은 “기아는 5년 동안 글로벌 자동차 대중 브랜드 가운데 제품 부가가치 증가율 1위, 수익성 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며 “그동안 노력이 명확한 고객가치 창출 성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올해 목표 판매량으로는 2024년보다 13만 대 증가한 322만 대를 제시했다.
송 사장은 “지난해 설비 전환과 공급망 이슈로 인한 생산 차질을 회복하고 인도에서 출시한 시로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신차 출시 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며 “산업 사이클과 관계없이 본원적 사업 경쟁력에 기반한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과 기업 가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전기차(EV) 대중화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송 사장은 “기아 첫 전용 전기차인 EV6은 유럽 올해의 차, EV9은 북미 올해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각각 선정되며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았다”며 “현대차그룹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내연기관보다 높은 2위에 오른 것은 평가기관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로부터도 기아 전기차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선보인 EV3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EV4, EV5, EV2를 차례대로 출시해 대중화 모델 풀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라며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기아 EV의 뛰어난 성능을 경험하도록 함으로써 EV 대중화를 본격적으로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올해 첫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모델 PV5 출시를 앞두고 있다. 송 사장은 맞춤형 차량 제작사업인 특수차량 사업에서 40년 이상 축적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고객의 맞춤형 모빌리티 경험을 입체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모셔널을 통해 완전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내재 개발 중이라며 자율주행 기술 개발 진행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현재 미국 라스베가스와 피츠버그에서 시험주행을 시작했고 곧 미국 주요 도시로 대상을 확대해 완전자율주행 실현 시점을 앞당길 것이라고 했다.
그는 “위기는 준비된 자에게 기회로 작용하고 과거 코로나 시기에도 위기를 글로벌 시장지배력 확대의 계기로 만들었다”며 “고객가치를 창출하고 그 가치를 보전하는 데 있어 첫걸음이자 마지막은 품질로 자동차에서 안전과 품질이 가지는 그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는 가치를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는 안전과 품질에 대해서 타협하지 않고 완벽함을 추구해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