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원열 KT 액세스망연구담당이 3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에서 KT의 미래 네트워크를 설명하고 있다. < KT > |
[비즈니스포스트] KT가 위성과 양자, AI 네트워크를 6G 핵심 기술로 낙점하고 관련 기술 확보에 나서겠다고 4일 밝혔다.
KT는 정지궤도 위성, 저궤도 위성, 성층권 비행체를 활용한 여러 계층의 비지상 통신 네트워크를 구성해 기존 지상에 국한된 서비스 범위를 해상과상공까지 확장해 재난상황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통신망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KT는 지난해 9월 세계 최초로 무궁화 위성 6호를 5G NTN 표준으로 연동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그 뒤 후속 연구를 통해 위성고도에 따라 전송효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현상을 개선하여 정지궤도 통신 환경에서도 약 10Mbps의 속도를 통해 풀HD 영상 전송도 성공했다.
3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에서도 무궁화 위성 6G 통신 환경 에뮬레이터를 이용한 NTN 기술을 시연했다.
KT는 양자를 이용해 정보 탈취가 불가능한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양자암호통신의 고도화를 통해 양자 암호키 생성 속도를 150kbps까지 끌어 올렸다. 양자컴퓨터의 연산능력으로도 해킹이 불가능한 양자암호기술까지 함께 활용해 보안성을 강화한다.
KT는 스스로 학습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AI기반 네트워크도 선보인다.
현재 네트워크에서 수집되는 정보에 AI를 적용해 스팸차단, 보이스피싱 탐지 등 보호를 위한 서비스를 개발했다. 자율주행차와 같은 AI 응용 분야들과 연계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술 개발에도 힘쓴다.
이원열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 액세스망연구담당은 MWC에서 열린 스마트 모빌리티 서밋에 기조 연설자로 나서 자율주행을 위한 AI네트워크 기술 개발 현황을 설명했다.
이 담당은 “KT는 일상생활과 산업 전반에 있어 디지털 혁신과 재난·재해 대비, 고객정보보호, 탄소중립 이행 등 통신서비스의 강화된 사회적 책임에 기여할 수 있는 6G 네트워크를 준비한다”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위성과 양자통신, AI 기술이 핵심이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