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래에셋자산운용 운용자산이 390조 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5년 1월 말 기준 국내와 해외 운용자산(AUM) 총합이 390조 원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 미래에셋자산운용 국내외 운용자산(AUM)이 390조 원을 넘어섰다. 사진은 미국 나스닥에서 진행된 글로벌X 오프닝벨 세레모니 현장 모습. <미래에셋자산운용> |
이 가운데 180조 원(약 40%)는 해외 운용자산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박현주 회장의 장기적 비전 아래 2003년 국내 운용사 가운데 처음으로 글로벌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미국과 베트남, 브라질, 아랍에미리트, 영국, 인도, 일본, 중국, 캐나다, 콜롬비아, 호주, 홍콩 등 16개 지역에서 자산운용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특히 미국과 캐나다, 홍콩 등의 상장지수펀드(ETF)시장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
올해 1월 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글로벌 ETF 상품은 630개, 순자산총액은 212조 원에 이른다. 순자산으로 보면 현재 국내 ETF 시장 전체 순자산(약 190조 원)보다 큰 규모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 유망 ETF 운용사를 인수하는 전략으로 글로벌 운용사로 발돋움했다.
박현주 미래에셋자산운용 회장은 앞서 2011년 캐나다 ETF 운용사 ‘호라이즌스 ETFs’를 시작으로 2018년 미국 ‘글로벌X’. 2022년 호주 ‘ETF 시큐리티스’를 차례차례 인수해 사업을 키웠다.
2023년에는 호주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운용사 ‘스탁스팟’을 인수하는 등 적극적 인수합병을 통한 해외사업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스탁스팟 인수를 발판으로 인공지능(AI)기술을 접목한 금융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박현주 회장은 글로벌시장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국제경영학회(AIB)에서 올해의 국제 최고경영자상을 받기도 했다. 한국 기업인이 이 상을 받은 건 1995년 고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 뒤 28년 만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미래에셋은 해외시장에서 20년 넘게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금융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세계 각국의 우량자산을 발굴하고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더욱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