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리비안 트럼프 정부에서 대출 확보 불투명, 전기차 투자 늦춰져 LG엔솔도 불안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5-02-19 11:06:3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리비안 트럼프 정부에서 대출 확보 불투명, 전기차 투자 늦춰져 LG엔솔도 불안
▲ 미국 샌프란시스코 헤이즈밸리에 위치한 리비안 전시장에 방문객이 R15 차량을 시승해보고 있다. <리비안>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트럼프 정부가 전기차 기업 리비안을 대상으로 전임 정권에서 확정했던 대출을 취소해 지급 여부가 불투명할 수 있다는 주지사 발언이 나왔다. 

LG에너지솔루션은 리비안이 제조할 R2 전기차에 향후 5년 동안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는데 연방정부 대출 철회로 차량 생산이 지연되면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 

18일(현지시각)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지역 방송인 WSB-TV에 출연해 “리비안에 지급되기로 했던 연방정부 대출의 집행이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리비안은 조지아주 신공장 건립 및 차량 생산 용도로 65억7천만 달러(약 9조4648억 원) 규모의 ‘첨단 기술 차량 제조 대출 프로그램(ATVM)’의 수혜를 입기로 돼 있다. 이는 전임 바이든 정부가 임기 만료를 5일 남긴 올해 1월16일 결정한 일이다. 

그러나 트럼프 정부가 예산 절감 및 전임 정부에서 전기차와 같은 친환경 제조업에 제공한 대출을 축소하는 기조를 보여 리비안도 영향권에 들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트럼프 정부에서 에너지부 대출을 담당하는 신규 책임자가 리비안에 확정된 대출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일 것이라는 관측이 있었다. 블룸버그가 이번 달 5일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켐프 주지사는 “트럼프 정부가 리비안을 비롯해 모든 에너지부 대출을 살펴본다는 소식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리비안이 대출을 지급받는지 여부는 배터리 공급사인 LG에너지솔루션에도 여파를 미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해 11월 리비안 R2 차량에 탑재될 4695(지름 46㎜ 높이 95㎜) 원통형 배터리를 납품하는 계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배터리업계는 이 계약이 한화로 8조~9조 원에 달하는 규모라고 추산한다. 

리비안은 에너지부 대출 자금을 바탕으로 조지아주 공장을 건설해 R2 및 R3 차량을 생산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전기차 투자가 늦춰지면 배터리 공급 또한 불투명해질 수 있다. 

다만 일렉트렉은 조지아주 공장에 건설 및 관리 인력 채용이 이미 시작됐다며 리비안이 대출 확보를 낙관하고 있다는 점을 함께 짚었다. 이근호 기자

최신기사

SSG닷컴 '차은우 부캐 매직' 끈이라도, 최훈학 갈 길이 멀지만 한 걸음 내딛다
유바이오로직스, 질병관리청 mRNA 백신개발 지원사업에 뽑혀
[이주의 ETF] 키움투자자산운용 'KIWOOM 글로벌투자모빌리티' 8%대 올라 상승률..
LG엔솔 주축 LG컨소시엄, 인도네시아 정부와 11조 규모 배터리 프로젝트 철회
스마일게이트 게임사 3강 도약, 크로스파이어 의존 탈피가 지속성장 열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자배정 유상증자 결정, 주당 75만7천 원에 총 1조3천억
중소기업 대출 조이는 4대 시중은행, 미국 상호관세 우려에 건전성 관리 강화
코스피 기관 순매수에 2480선 돌파, 코스닥도 상승 마감
삼성전자와 기아 인도 정부의 세금 추징에 불복 전망, "무리한 세수 확보"
엑스알피 가격 저항선 돌파 뒤 급등 가능성 제기, 비트코인 1억2242만 원대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