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카카오페이가 올해 증권과 결제 부문 성장에 힘입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카카오페이는 올해 영업수익(매출) 성장 목표치로 15~25%을 제시했다”며 “결제 본업과 자회사 카카오페이증권의 성장을 바탕으로 올해 연결실적 흑자전환을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 카카오페이가 올해 실적에서 흑자 전환을 이룰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카카오페이> |
카카오페이는 2025년 순이익(지배주주 기준) 29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 순손실 137억 원에서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카카오페이가 세워둔 금융서비스 확장 계획이 흑자전환을 뒷받침할 것으로 여겨졌다.
카카오페이는 11일부터 13일까지 싱가포르, 홍콩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카카오페이 콥데이’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카카오페이는 단기 사업 방향성으로 증권과 결제 부문의 실적 향상을, 장기 방향성으로 마이데이터·인공지능(AI)를 활용한 고객 맞춤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구체적으로 증권 부문에서는 올해 하반기 해외파생, 해외대차,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상품 개시가 예정됐다.
결제 부문에서는 오프라인 결제 비중이 확대되는 점이 올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카카오페이가 2023년 자회사로 인수한 간편결제사 페이먼트의 2024년 4분기 거래액(TPV)이 7천억 원대를 기록하면서 본격 성장세가 나타났다고 평가됐다.
윤 연구원은 “그동안 여러 금융사가 유사한 사업 모델을 시도했으나 카카오페이의 시현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판단한다”며 “카카오 생태계 내 확장성은 다른 회사가 보유하지 못한 카카오페이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는 결제업종 최선호주로 꼽혔다.
윤 연구원은 카카오페이 목표주가를 기존 3만8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14일 카카오페이 주가는 3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