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컨텐츠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7% 감소한 9101억 원으로 특히 게임이 30% 줄어든 1630억 원으로 부진이 심했다”라며 “올해 픽코마, 엔터가 게임 부진을 상쇄하고 남을 정도의 성장 기대하기는 다소 어렵고, 게임 라인업이 하반기에 몰려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상반기까지 콘텐츠는 계속 어려운 그림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4분기 플랫폼은 전년 동기대비 10% 증가한 1조491억 원으로 성수기 효과가 있었다고 봤다., 비용은 1% 늘어난 1조8524억 원으로, 티메프 관련 일회성 비용 315억 원 상각비로 반영된 것이 특이사항으로 꼽았다.
최 연구원은 “오픈AI와 협업과 함께, 카카오톡이 목적형에서 맥락형으로, 마치 SNS처럼 대대적으로 변화할 전망”이라며 “현재 카카오 광고 가장 큰 문제점은, 추가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광고상품이 제한적이라는 점”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카카오는 2024년에 친구탭,오픈카톡탭 광고지면 확대하는 등 신규 매출 발생을 위해 노력했다”라며 “그러나 결과 값은 결국 4분기 디스플레이광고(DP) 역성장을 2분기 연속 이어나가며, 대화탭에서 대부분의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광고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점유율 확대하기 위해서는 이번 개편이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최 연구원은 “카카오톡의 사용목적이 다목적SNS보다는 연락수단인 것은 이미 ‘펑’의 다소 저조한 사용률에서 증명되었기에, 반드시 다목적화가 회사의 성장과 직결된다고 말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음은 고려해야 한다”라며 “유의미한 성장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경쟁 플랫폼을 뛰어넘는 유저 입장에서의 메리트가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어쨌든 변화는 필요했고, 비용절감하면서 GPT와 카카오톡을 결합시키는 변화는 매우 훌륭한 판단이었다고 생각된다”라며 “SOTP 광고밸류에이션 주가수익비율(PER) 증가와 뱅크/페이 지분가치 상승 및 일부조정으로,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전망했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