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2-10 09: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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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키움증권은 10일 네이버에 대해 AI 기반 광고 솔루션이 서치플랫폼과 쇼핑광고에 접목되면서 단기적으로 광고 중심의 우호적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판단하나, 중기적 관점에서 AI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필요가 명확하며, 해당 사안이 완결되어야 과거 대비 낮아진 밸류에이션 레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총 적정가치는 45조9천억 원으로, 이는 서치플랫폼/클라우드 중심 사업부문 적정가치 25조5천억 원, 네이버쇼핑 사업부문 적정가치 7조2천억 원, 네이버 파이낸셜 지분가치 4조 원 및 웹툰 엔터테인먼트 지분가치 1조4천억 원과 LY Corporation 지분가치 7조7천억 원을 합산해 산출했다”라며 “서치플랫폼과 쇼핑광고 매출의 견조한 성장성을 감안 서치플랫폼/클라우드 중심 사업부문 적정가치와 네이버쇼핑 사업부문 적정가치를 기존 대비 상향 적용했으며, LY Corporation 견조한 실적을 감안 관련 지배주주지분을 기존 대비 13% 상향해 지분가치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 키움증권이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27만원에서 29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BUY를 유지했다.
김진구 연구원은 “2025년 서치플랫폼 및 쇼핑광고 매출 증가율을 각각 기존 5.9% 및 3.5%에서 6.6% 및 6.7%로 상향 적용했다”라며 “특히 쇼핑광고 매출액은 지난해 4분기 기준 전년대비 10% 증가를 보여주면서 확연한 회복을 기록했는데, 이는 마케팅 및 AI 기반 광고 솔루션 탑재 등이 유저 트래픽 및 인게이지먼트 증가와 맞물려서 긍정적 결과를 산출한 것으로 관측되며, 해당 과정에서 동 시점 총거래액(GMV) 증가도 전년대비 6.5%를 기록하면서 성장성의 레벨이 올라갔다는 점에서 기존 중립적으로 판단한 네이버 커머스 사업부문의 긍정적 신호가 확인되었다는 점을 이번 실적발표에서 가장 유의미한 성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여전히 셀러 대상의 예측 기반 솔루션 제공에는 좀 더 우선순위를 두어야 할 것으로 판단하며 향후 GMV 및 쇼핑광고 레벨을 분기로 체크하면서 커머스 밸류에 대한 조정 작업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네이버 AI 비즈니스에 대한 주 전략은 하이퍼클로바 X를 중심으로 가져가는 것으로 이해되나 네이버가 글로벌 빅테크 기반 LLM을 동등한 우선순위로 가져가야 유연한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며, 해당 과정에서 성과와 코스트를 객관적인 지표로 공개할 수 있어야 네이버가 추구하는 소버린 클라우드 하에 파트너 얼라이언스를 확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네이버 지난해 4분기 실적은 LY 정산금 효과를 제외하면 영업이익이 5천억 원 이하로서 추정치를 9% 하회했지만, 커머스 등 선제적 마케팅 투자 및 일부 파트너 비용 증가 등을 감안시 부정적 실적은 아니라고 총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25년 네이버의 매출액은 11조8154억 원, 영업이익은 2조2334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