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G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상장자회사의 실적 부진과 주가 하락 등이 반영됐다. 다만 신사업 투자 통한 사업포트폴리오 강화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효과는 기대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 NH투자증권이 LG 목표주가를 12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연합뉴스> |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LG 목표주가를 12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6일 LG 주가는 7만380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기준년도 변경(2025년), 상장자회사 주가 변동 반영, 순자산가치 대비 목표할인율 30%를 유지해 LG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LG의 2024년 4분기 실적은 매출 1조7981억 원, 영업손실 2272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에 못 미쳤다.
자회사 LG화학이 지난해 4분기 적자전환한 영향이 컸다. LG화학은 첨단소재 사업 부진, 석유화학 적자 확대,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고객사 재고조정에 따른 적자전환으로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LG의 성장 가능성은 남아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LG는 순현금 1조2천억 원과 연간 1조 원 내외 지주회사 현금흐름(배당수입+브랜드로열티+임대수입)을 바탕으로 국내외 신사업에 직간접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또 밸류업 계획 통해 경상 별도순이익의 6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고 반기배당 실시와 배당제도 개선 적용 등 배당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이미 매입한 5천억 원 규모 자사주(606만 주, 3.9%)는 2026년까지 소각한다.
김 연구원은 “7개 계열사의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LG의 현금흐름과 순자산가치는 강화할 것”이라며 “LG경영개발원은 인공지능(AI) 연구원 용역 증가로 외형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