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2-07 09: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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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하나증권은 7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지난해 4분기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8% 늘어난 1조917억 원, 영업이익은 280% 증가한 785억 원을 기록, 컨센서스 영업이익(810억 원)을 소폭 하회했으나 국내 호실적으로 인센티브 충당금(120억 원)이 추가 반영된 영향이며 대체로 양호했다”고 밝혔다.
▲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영업이익이 국내를 상회하기 시작했다. 사진은 용산의 아모레퍼시픽 본사. <아모레퍼시픽>
박은정 연구원은 “북미를 중심으로 해외가 전사 성장을 견인했으며, 해외 영업이익이 국내를 상회하기 시작했다”라며 “COSRX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9% 줄어든 1400억 원, 영업이익은 28% 감소한 301억 원으로 추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COSRX는 다소 아쉬웠으나, 라네즈와 이니스프리 중심 본업의 비중국 사업이 예상을 상회한 점이 특징적”이라며 “462억 원의 당기순손실 기록했는데, 타타하퍼/래셔널 관련 손상차손(약 1300억 원)이 반영된 영향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 줄어든 5500억 원, 영업이익은 31% 감소한 360억 원을 기록했다”라며 “화장품과 생활용품 매출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 +12% 증가를 시현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화장품은 면세 매출 감소와 인센티브 충당금 확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며, 생활용품은 프리미엄 제품 중심 외형 확대로 수익성이 소폭 개선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채널별 매출 성장률은 이커머스/MBS가 +10%, +30% 이상 성장, 면세/방판은 각각 –24%/-10% 기록했다”고 첨언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8% 증가한 5300억 원, 영업이익은 429억 원으로 흑자전환해 호실적을 달성했다”라며 “북미/EMEA/일본/중국 대다수 기대를 상회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북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12% 증가한 1700억 원, 영업이익은 270% 늘어난 253억 원으로 추산된다”라며 “COSRX 제외 시, 30% 이상 고성장을 지속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라네즈가 높은 기저에도 30% 이상 성장했으며, 립제품 외에 스킨케어도 좋았다”라며 “이니스프리는 20% 후반, 설화수는 10% 이상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유럽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13% 증가한 611억 원, 영업이익은 1020% 늘어난 134억 원으로 파악된다”라며 “여전히 라네즈가 2배 이상 성장 중이며, 본업이 80% 이상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중국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0% 감소, 영업손실 150억 원을 기록했다”라며 “재고환입 및 구조조정 비용(약 80억 원)이 반영됐으며, 실제 손실은 100억원 이하까지 축소됐다”고 진단했다.
또한 “거래구조 변경 및 효율화 등으로 마케팅 비용(약 370억 원) 또한 상당히 축소됐다”라며 “구조조정은 일단락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그는 “코스알엑스(COSRX)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9% 감소, 영업이익 또한 28% 감소했다”라며 “채널/유통 재고 재정비로 북미가 20% 이상 감소했으나, EMEA(유럽·중동·아프리카)가 40% 이상 고성장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2024년 연간 매출은 전년대비 20% 증가한 5800억 원, 영업이익은 7% 늘어난 1800억 원으로 호실적을 기록, 이에 따라 일부 인센티브 또한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부담 축소 + 글로벌 확장 가속화’ 등으로 2025년 이익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중국 체질 개선으로 손익분기점 도달 기대하며, 비중국의 경우 대부분의 지역에서 확장 속도 가속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EMEA/일본 중심으로 속도를 낼 것”이라며 “이에 따라 2025년 해외 이익이 사상 최대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해외 이익이 국내 이익을 상회하는 첫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아모레퍼시픽의 2025년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4조3천억 원, 영업이익은 81% 늘어난 4천억 원으로 전망된다”라고 내다봤다.
그는 “기업가치제고 계획의 일환으로 아모레G는 자사주 소각(발행주식의 3.13%) 발표했다”고 부연했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