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현대건설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됐다.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손실을 반영한 뒤 중장기 실적 반등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전망됐다.
▲ 현대건설이 중장기적으로 실적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현대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4만3천 원에서 5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지난 1월31일 현대건설 주가는 3만1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송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지난해 4분기 대규모 비용 반영으로 잠재적 리스크를 해소한 것으로 해석된다”며 “현대건설 실적은 반등 이후 중장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현대건설은 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을 합께 1조5천억 원이 넘는 비용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데 힘입어 당분간 추가 원가 걱정을 덜고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또 현대건설이 6년 연속 신규수주 1위를 기록하며 강점을 지닌 도시정비사업과 함께 가양동 CJ공장 부지 등 준자체사업 본격화를 통해 중장기적으로도 꾸준한 영업이익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외에도 대규모 비용 반영 뒤 유지된 현대건설 별도 신용등급은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면서 우수한 사업경쟁력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예측됐다.
송 연구원은 “현재 올해 현대건설 연결기준 영업이익 시장기대치(컨센서스)는 9620억 원으로 현대건설 경영목표(1조1828억 원)을 넘는 추정치는 단 한 개도 없다”며 “이를 긍정적으로 해석하자면 영업이익 시장기대치가 23% 상향조정될 여지가 남아있다는 뜻”이라고 바라봤다.
이날 한화투자증권은 현대건설이 올해 경영목표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 30조2230억 원, 영업이익 1조177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잠정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7.6% 줄지만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