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퓨처엠이 구미 양극재 공장의 매각을 추진한다.
전방 산업인 전기차 시장이 캐즘(일시적 수요 감소)에 빠지자 상대적으로 오래된 구미 공장을 처분하고 포트폴리오를 재정비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 포스코퓨처엠의 광양 양극재 공장 전경. <연합뉴스> |
23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구미 양극재 공장을 매각하고 광양과 포항 공장을 중심으로 양극재를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미 양극재 공장은 포스코퓨처엠이 가장 먼저 생산을 시작한 공장으로 연간 1만 톤을 생산할 수 있다.
이후 설립된 광양 양극재 공장은 연간 9만 톤을 생산할 수 있고 포항 양극재 공장은 6만 톤의 연간 생산 능력을 보유했다.
광양과 포항 공장은 포스코퓨처엠의 주력 생산 공장으로 평가된다.
구미 공장이 생산 능력도 낮은 데다 포스코퓨처엠의 주력 제품인 하이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와 알류미늄을 더한 NCMA 단결정 양극재를 생산하지 않기 때문이다.
포스코 그룹에서는 지난해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이 복귀한 뒤 계열사 전반에 걸쳐 수익성이 낮거나 필요치 않은 자산을 정리하는 등 대규모 구조 개편이 진행되고 있다.
포스코퓨쳐엠은 지난해 3분기 전기차 시장 성장이 정체되면서 배터리 소재 사업에서 158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