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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젠슨 황 중국의 자율주행 기술 호평, "BYD·샤오미가 기준점 높였다"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5-01-08 16: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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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젠슨 황 중국의 자율주행 기술 호평, "BYD·샤오미가 기준점 높였다"
▲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BYD와 엑스펑, 샤오미 등 중국 전기차 기업들의 자율주행차 기술을 호평했다. 엔비디아 자율주행 반도체 및 시스템을 적용한 엑스펑의 'P7' 세단 내부 사진.
[비즈니스포스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BYD와 샤오미를 비롯한 중국 전기차 기업이 자율주행차 기술 전반의 기준점을 높이고 있다고 바라봤다.

앞으로 출시되는 자동차에 고사양 자율주행 기능이 필수적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닛케이아시아는 8일 젠슨 황의 말을 인용해 “자율주행 기술 발전에 가장 큰 변화는 중국으로부터 나오고 있다”며 “이들의 기술력은 무척 뛰어나다”고 보도했다.

젠슨 황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IT 전시회 ‘CES 2025’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BYD와 샤오미, 니오와 엑스펑의 자율주행차 기술에 긍정적 평가를 전했다.

그는 “이들 기업은 자율주행 기술의 기준점을 높이고 있다”며 “미래 자동차에는 이러한 기능이 반드시 탑재되어야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세계 자동차 기업들이 BYD와 샤오미 등 중국 제조사들의 자율주행 기술력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다.

젠슨 황은 CES 2025 기조연설에서 엔비디아의 새 성장동력으로 자율주행 자동차와 인공지능 로봇을 제시했다.

인공지능 기술이 이러한 ‘물리적 영역’으로 넘어오는 과정에서 엔비디아 반도체와 관련 소프트웨어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 강조됐다.

엔비디아는 이미 BYD와 엑스펑, 샤오미와 리오토 등 다수의 중국 자동차기업과 협력해 자율주행 기술을 공동 개발하며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와 폴크스바겐, 토요타 등 다수의 글로벌 자동차 기업도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협력사로 이름을 올렸다.

다만 닛케이아시아는 미국 정부의 규제 강화가 엔비디아와 중국 자동차 기업 사이 협력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을 전했다.

바이든 정부는 중국과 러시아 등에서 개발된 자율주행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를 미국에서 상용화할 수 없도록 하는 규제를 임기 만료 전까지 확정하겠다는 계획을 두고 있다.

다만 젠슨 황은 미국의 대중국 규제와 관련한 질문을 받자 “정부가 올바른 방향으로 무역 협상을 추진할 것이라 믿는다”며 “엔비디아는 계속해 고객사들을 돕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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