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3일 LG디스플레이 목표주가를 기존 1만4천 원에서 1만3천 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일 LG디스플레이 주가는 9060원에 장을 마쳤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 모바일 패널(POLED)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4개 분기만의 흑자 전환이 예상되나, IT OLED 패널의 출하가 예상 대비 더욱 부진하고, 희망퇴직 비용도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24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780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산됐다. 2023년 3분기보다 영업이익이 35% 증가하지만, 시장 기대치인 2767억 원에는 못 미치는 것이다.
지난해 4분기 국내 태블릿·노트북 OLED 수출액은 3분기 대비 37% 하락했으며, LG디스플레이의 IT용 패널 출하량도 부진했을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2025년에는 영업이익 5348억 원을 내며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동안 추진해 온 OLED 사업 고도화와 인력 효율화 성과가 가시화되는 것이다.
액정표시장치(LCD) TV 패널 라인 매각, 인력 효율화, POLED 생산 안정화를 통한 체질 개선이 결실을 맺으며, 향후 연간 흑자구조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OLED 생산 라인의 감가상각비 축소도 수익성 개선에 힘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적자가 불가피하나, 보급형 아이폰 출시 효과와 비용 축소에 힘입어 전년 대비 적자 폭이 개선된다는 점에 주목한다”며 “하반기에는 대규모 감가상각비 종료와 계절적 성수기가 맞물리며 강한 실적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