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이코노미스트 노스볼트 대안으로 중국 배터리 거론, "K-배터리 투자 둔화"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4-11-29 11:53:4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코노미스트 노스볼트 대안으로 중국 배터리 거론, "K-배터리 투자 둔화"
▲ 중국 푸젠성 닝더에 위치한 CATL 본사 사옥과 생산설비 모습.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일명 ‘유럽 배터리 희망’으로 불렸던 노스볼트가 파산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한국 배터리 기업보다는 중국 업체가 대체 공급처로 현실성이 높다는 이코노미스트 관측이 나왔다. 

한국 배터리 기업이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응해 투자 속도를 조절하는 반면 중국 업체는 글로벌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확장한다는 점이 근거로 꼽혔다.

28일(현지시각)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유럽에서 노스볼트를 대체할 공급처가 필요하다는 기사를 전하며 “CATL이나 중국산 수입 배터리가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지목했다. 

CATL은 연간 14기가와트시(GWh) 생산 능력을 갖춘 공장을 독일 튀링겐에서 운영하고 있다. 헝가리 데브레첸에도 최대 100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 공장을 2025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여기에 중국산 수입까지 얹어 유럽 내 배터리 수요에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전망이 나온 것이다. 

노스볼트 파산이 유럽 내 배터리 투자환경을 악화해 다른 현지 업체가 생산량을 늘리기 여의치 않다는 배경도 거론됐다.

이코노미스트는 “유럽 챔피언에 희망이 사라지면서 해외 배터리 제조 업체로 눈을 돌려야 한다”라고 진단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나 SK온과 같이 유럽에 생산 거점을 둔 한국 배터리 기업은 대안으로 불투명하다는 점도 지적됐다. 

두 기업이 최근 전기차 캐즘(대중화 이전 일시적 수요 증가세 둔화)에 대응해 투자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입장을 보인다는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은 각각 폴란드 브로츠와프와 헝가리 이반차에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두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같은 경우 폴란드 공장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 라인 일부를 에너지저장장치(ESS)용으로 전환하는 걸로 알려졌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배터리 기업은 향후 판매 목표치를 하향한 가운데 사업 확장도 일시적으로 멈출 기미를 보이고 있다”라고 바라봤다. 

다만 이코노미스트는 현지에서 CATL 배터리를 구하거나 중국산 수입 배터리를 쓰는 선택지 모두 유럽 당국에게 달가운 선택지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이근호 기자

최신기사

미국에서 '틱톡' 서비스 중단 시한 가까워져, 트럼프 정부 선택이 변수
삼성전자 3분기 국내 스마트폰 판매 점유율 80%, 애플 19%로 4%p 증가
블룸버그 "최태원은 한국의 젠슨 황, SK하이닉스 향후 12개월 HBM 선두 유지할 것"
어도어 "뉴진스와 전속계약은 유효, 일방적 주장이 해지사유 될 수 없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 이웅렬, '인보사 성분조작 의혹' 1심 무죄 선고받아
'HBM 성공신화' SK하이닉스 곽노정, 부회장 승진해 그룹 '빅3' 입지 다지나
동국제강 대표 최삼영과 동국씨엠 대표 박상훈 사장으로 승진, 오너4세 장선익 구매실장 임명
[한국갤럽] 2025년 의대 정원 '조정해야 한다' 50% '조정해선 안된다' 40%
이코노미스트 노스볼트 대안으로 중국 배터리 거론, "K-배터리 투자 둔화"
비트코인 시세 "9만 달러가 저점" 분석 나와, 거래소 잔액 6년 만에 최저치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