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 성과에 따라 추가적으로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 등이 기업가치에 반영됐다.
▲ 리가켐바이오(사진)가 2025년 파트너사들의 임상 성과에 따라 추가적 기술수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리가켐바이오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원에서 17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됐다.
12일 리가켐바이오 주가는 13만2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리가켐바이오가 2025년 다수의 임상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임상 성과에 따른 추가적 기술수출 가능성 및 기존 신약후보물질인 LCB14 및 플랫폼 가치를 상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내년에 유방암과 관련한 항체약물접합체 후보물질 LCB14를 포함해 얀센에 기술수출된 LCB84에 대한 임상1상 데이터 등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됐다.
LCB14는 리가켐바이오가 2015년 중국 제약사인 포순파마에 기술수출한 항체약물접합체 치료제로 중국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포순파마가 진행한 임상2상에서 경쟁약물인 엔허투와 비교해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에서 우수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며 “내년 상반기 중에 포순제약이 중국에서 유방암 3차 치료제로 조건부 허가 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조건부 허가를 신청하면서 LCB14에 대한 신약 가치가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리가켐바이오가 일본 제약사 오노약품과 항체약물접합체 플랫폼인 콘주올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플랫폼 가치도 높아졌다.
이 연구원은 “후속 항체약물접합체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에 대한 협상에 따라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계약 규모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오노약품 이외에도 다수의 세계적 제약사와 플랫폼 기술이전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연내 추가적 기술수출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리가켐바이오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1239억 원, 영업손실 1억 원을 볼 것으로 전망됐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298% 늘어나고 적자 규모는 807억 원 줄어드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