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제주항공이 성수기 여행 수요에 힘입어 3분기에 다시 영업이익 흑자로 돌아섰다.
제주항공은 올해 3분기 별도기준으로 매출 4602억 원, 영업이익 395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 제주항공이 성수기 여행 수요에 힘입어 3분기에 다시 영업이익 흑자로 돌아섰다. |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5% 늘었다.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직전 분기에는 영업손실 95억 원을 냈다.
제주항공의 1~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 1조4273억 원, 영업이익 1051억 원이다.
제주항공은 “2분기 고환율과 글로벌 공급망 경색에 물가상승까지 겹치며 적자 전환했으나 3분기 다시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수익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시장 상황에 맞춰 수요가 높은 일본과 동남아 노선에 재운항과 증편을 통해 공급을 확대하는 등 탄력적 노선 운영을 바탕으로 여행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확정통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의 2024년 3분기 수송객 수는 332만4143명, 점유율은 14.2%로 국적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4분기에도 지속 가능한 미래성장기반 확보를 위해 △신규노선 취항을 통한 노선 포트폴리오 다각화 △부산 등 지방발 국제선 점유율 확대 △호텔·IT·지상조업사업 등 보유 자원을 활용한 사업다각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제주항공은 동계 기간 인천-인도네시아 바탐·발리 노선 신규 취항, 부산 및 무안발 국제선 신규 취항 및 재운항을 통해 수송 분담률을 높이고 해당 지역 여객 수요 확보에 나서는 등 노선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호텔사업과의 시너지 강화, 지상조업 자회사 제이에이에스(JAS)와의 동반성장, IT 전문기업 에이케이아이에스(AKIS)를 통한 IT경쟁 우위 확보를 통해 외부 변수에 유연히 대처할 수 있는 안정적인 성장 동력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탄력적인 노선 운영 및 신규 노선 개발, 강력한 원가경쟁력 및 보유 자원 간 시너지를 통해 넘버원 저비용항공사의 지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항공기 구매를 위해 395억 원을 투자하기로 의결했다. 구매 기종은 B737-800이다. 투자 목적은 안정적 기재 확보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