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HLB그룹 계열사 베리스모테라퓨틱스가 혈액암 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베리스모테라퓨틱스는 콜로라도 혈액암 연구소(CBCI)의 사라 캐논 연구소에서 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인 SynKIR-310의 1상 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 HLB그룹 계열사 베리스모테라퓨틱스가 미국에서 혈액암 CAR-T 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 1상을 시작했다.
콜로라도 혈액암 연구소는 혈액 및 골수 이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으로 미국에서도 최상위 혈액암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임상 시험에서는 SynKIR-310의 안전성, 내약성 및 초기 효능을 평가한다.
CAR-T 치료 이후 재발하거나 불응성으로 판명된 환자 및 기존에 CAR-T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들이 대상으로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 외에도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소포 림프종(FL), 외투 세포 림프종(MCL), 변연부 림프종(MZL) 환자가 포함된다.
베리스모테라퓨틱스에 따르면 해당 분야는 여전히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분야로 알려졌다.
현재 허가받은 CAR-T 치료제는 혈액암에서 투약 초기 높은 반응률을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환자의 약 40~50%에서 재발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베리스모테라퓨틱스는 “이같은 현상은 T세포 효과의 장기 지속성이 떨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며 “아직까지 CAR T 세포 치료 후 재발한 재발성/불응성 DLBCL 환자들을 위한 치료 옵션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SynKIR-310은 베리스모테라퓨틱스의 자체 플랫폼 KIR-CAR와 유펜에서 자체 개발한 독점적인 CD19 바인더(DS191)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로라 존슨 베리스모테라퓨틱스 최고 과학 책임자(CSO)는 "이번 임상 시험은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난치성 암에 대한 근본적 치료제를 개발하고자 하는 회사의 기술과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며, “SynKIR-310은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 환자들, 특히 이전에 CAR-T 치료를 받은 후 재발한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선사할 것이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