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사회

고속도로 톨게이트 수납원, 도로공사 상대 직접고용 소송 2심에서도 승소

장상유 기자 jsyblack@businesspost.co.kr 2024-04-08 16:21:4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한국도로공사가 외주업체 소속 도로요금 수납원을 직접 고용할 의무가 있다는 판결이 2심에서도 유지됐다.

8일 광주고등법원 민사2부(김성주 고법판사)는 도로요금 수납원으로 재직했던 A씨가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제기한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 항소심에서 피고의 항소를 기각했다.
 
고속도로 톨게이트 수납원, 도로공사 상대 직접고용 소송 2심에서도 승소
▲ 광주고등법원이 8일 도로요금 수납원 A씨가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낸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 항소심에서 A씨의 손을 들었다. 사진은 2019년 6월30일 경기도 성남시 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에서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이 직접고용 등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재판부는 1심 결정이 정당하다며 한국도로공사가 A에 관해 채용 의사를 표시하라고 주문한 1심과 같은 판단을 내렸다.

A씨는 한국도로공사와 ‘고속도로 영업소(톨게이트) 통행요 수납 등의 운영 업무’ 계약을 맺은 외주업체 소속으로 2011년 9월부터 2013년 9월까지 도로요금 수납업무를 했다.

A씨는 한국도로공사와 외주업체가 도급계약 형식을 취했지만 실질적으로 자신이 한국도로공사의 업무를 이행했기 때문에 직접 고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도로공사는 A씨가 자발적으로 퇴사했기 때문에 직접고용 청구권을 포기했다고 볼 수 있는 점, 당시 수납업무 이외에 다른 업무에 종사할 가능성이 있었던 점, 계약이 끝난 뒤 8년이 지나 소송을 제기한 점 등을 이유로 직접고용 대상자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지난해 6월 1심에서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이 타당하다는 이유로 A씨가 직접고용 대상자라고 판시했다.

한국도로공사는 2008년 12월 전국 모든 도로요금 수납업무를 외주화했다. 2017년 이후에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지침에 맞춰 수납원들을 직접 고용해왔다. 장상유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미국 반도체공장 건설현장서 노동자 부상, 100만 달러 소송 제기 이근호 기자
박정원은 왜 두산밥캣을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로보틱스로 옮기려고 하나 신재희 기자
중국 수출통제 대상 희귀광물 가격 급등, 공급 부족 리스크에 재고 축적 늘어 김용원 기자
현대차 이어 LG전자 CJ대한통운까지, 국내 기업이 인도 증시 문 두드리는 이유 나병현 기자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짙어지는 전운, 김동섭에 다가오는 국회 설득의 시간 이상호 기자
영화 ‘에이리언:로물루스’ 2주 연속 1위 , OTT ‘굿파트너’ 1위 탈환 김예원 기자
LG엔솔 포스코 '칠레 리튬광산 프로젝트' 최종후보에 올라, BYD와 경쟁 이근호 기자
극장가도 집어삼킨 임영웅의 힘, BTS 아이유 누른 ‘부모님의 덕질’ 윤인선 기자
한국 이어 미국도 ‘전기차 화재’ 경각심 고조, K배터리 3사 대응책 '발등의 불' 이근호 기자
한국투자 "네이버·카카오 주가 하락 과도, 긍정적으로 바라볼 시기" 정희경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