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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

아버지 이어 레미콘 사업 크게 키워, 좋은 기업문화 정착 관심 [2023년]
이승열 기자 wanggo@businesspost.co.kr 2023-11-14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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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
▲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

문규영은 아주그룹 회장이다.

그룹 지주회사인 아주의 회장이기도 하다.

아주산업, 아주자산개발, 브이샘, 아주IB투자, 아주모터스, 아주큐엠에스 사내이사도 맡고 있다.

1951년 11월1일 서울에서 태어났다.

㈜대우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1983년 아주산업에 입사했고 2004년 아주산업 회장에 올랐다.

오너 2세 경영자다. 아버지 문태식 명예회장은 1960년 아주그룹의 모태인 아주산업 설립자다.

그룹의 사업 다각화와 미래 먹거리 발굴에 관심을 쏟고 있다.

좋은 기업문화 뿌리내리기에 관심이 많다.

경영활동의 공과
[Who Is ?]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
▲ 아주 실적(2022년 12월29일 기업분할 후 지주 부문 실적 기준).
△2023년 상반기 지분법이익 증가로 영업손익 흑자전환
아주그룹 지주사인 아주는 2023년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 331억 원, 영업이익 178억 원, 반기순이익 21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 121억 원, 영업손실 33억 원, 반기순이익 171억 원에 견줘 매출은 173.25%, 영업손익은 흑자전환한 것이다. 순이익은 23.00% 늘었다.

임대료 수익과 용역 매출이 증가한 데다 지분법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이 실적이 좋아진 원인으로 꼽힌다.

앞서 아주는 기업분할 후 계속사업 기준으로 2022년 매출 259억 원, 영업손실 34억 원, 순이익 45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에 견줘 매출은 51.3%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한 것이다. 지분법이익이 약 270억 원 감소한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아주 사내이사로 오너 3세 문윤회 선임
아주가 2023년 9월 문규영의 아들 문윤회 아주컨티뉴엄 대표이사를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이는 문 대표가 처음으로 그룹 지주회사에서 등기이사를 맡는 것으로, 3세 경영권 승계가 임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 대표는 지주회사인 아주와 함께 그룹 지배구조의 한축을 맡고 있는 아주글로벌 지분 69.09%를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아주와 아주글로벌의 합병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문 대표는 2023년 3월 아주글로벌의 사내이사가 됐다.

아주글로벌은 아주그룹 승계의 구심점으로 평가된다. 문 대표의 사실상 개인회사인 데다 아주컨티뉴엄, 아주프라퍼티즈, 아주호텔서교 등을 종속회사로 두고 미니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주와 아주글로벌이 합병하면 아주의 지분이 없는 문 대표가 합병 비율에 따라 일정 지분을 보유해 지배력을 갖출 수 있다.
[Who Is ?]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
▲ 아주산업 상암공장 전경 <아주산업>
△아주-아주산업 인적분할, 지주회사 체제 정립
옛 아주산업이 존속법인인 지주·투자 부문 아주와 신설법인인 건자재 부문 아주산업으로 인적분할했다.

옛 아주산업은 2022년 9월28일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기업분할 승인안을 의결했다. 기업분할은 같은 해 11월1일 임시주주총회 결의에 따라 12월29일자로 완료됐다.

옛 아주산업은 레미콘 사업을 영위하면서 다양한 자회사들을 거느리는 사업형 지주회사였다.

기업분할 이후 아주는 자회사 관리와 신규 투자에 집중한다. 아주산업은 건자재 사업에 집중하게 된다.

아주그룹 측은 “건자재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핵심사업의 집중투자 및 관리를 용이하게 하고 책임경영체제를 강화해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제고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기업분할이 오너 3세인 문윤회 아주컨티뉴엄 대표의 승계를 위한 사전작업으로 보고 있다.

그룹의 미니 지주회사라고 볼 수 있는 아주글로벌과 지주사 아주의 합병을 통해 문 대표의 그룹 지배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문 대표는 아주글로벌 지분 69.09%를 갖고 있지만 아주 쪽 지분은 없다. 옛 아주산업은 덩치가 훨씬 크기 때문에 합병 이후 문 대표가 영향력을 갖기 어려웠다.

△공유오피스업체 스파크플러스 지분 SKT에 매각
아주호텔앤리조트(현 아주컨티뉴엄)이 2021년 5월 공유오피스 사업을 하는 스파크플러스 지분을 SK텔레콤에 매각했다.

스파크플러스는 아주컨티뉴엄과 스파크랩이 50%씩 지분을 출자해 2016년 설립한 한국형 공유 오피스 기업이다. 2023년 현재 36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스파크플러스 최대주주인 아주컨티뉴엄 보유 지분 가운데 24.2%(22만5118주)를 450억 원에 매입했다. 이번 거래를 통해 SK텔레콤은 스파크플러스의 단일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후 2011년 11월 SK텔레콤과 SK스퀘어가 분할될 때 스파크플러스는 SK스퀘어 소속으로 넘어갔다.

스파크플러스는 이번 지분 거래에서 2000억 원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아주컨티뉴엄은 호텔 부문의 자금 사정이 어려워지자 스파크플러스의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 하지만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하지 않고 일부는 남겼다. 2022년 말 현재 아주컨티뉴엄이 12.2%, 아주IB투자가 9.0%의 스파크플러스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AI와 문답 형식’ 파격 신년사
문규영이 2021년 1월4일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로봇과 문답을 나누는 방식으로 신년사를 공개하고 ‘전사적 디지털 대전환’을 강조했다.

이번에 활용한 인공지능 음성인식 로봇은 아주그룹 IT 계열사인 엠티콤(현 코그넷나인)이 개발했다.

문규영은 문답에서 “아주그룹은 올 한 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을 통해 혁신적으로 변해 갈 것”이라면서 “디지털 전환은 IT기업이나 IT부서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닌, 전통 사업군을 포함한 모든 분야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문규영은 이어 “스마트하게 일하고 소통하는 기업문화를 확장해 나가야 한다”며 “불확실성이 큰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명확한 방향을 만들고 위기 대응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주캐피탈 우리은행에 매각
아주그룹이 2017년 6월 계열사인 아주캐피탈(현 우리금융캐피탈)과 아주저축은행(현 우리금융저축은행)을 우리은행에 매각했다.

아주그룹은 2017년 6월16일 아주캐피탈 지분 74.03%를 3100억 원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우리은행과 체결했다.

당시 아주산업과 아주모터스는 아주캐피탈 지분을 각각 71.49%, 2.54% 갖고 있었다. 또 아주캐피탈은 아주저축은행 지분 100%를 보유했다.

앞서 아주그룹은 2014년부터 두 차례에 걸쳐 아주캐피탈 매각을 추진했으나 실패했다. 아주캐피탈은 2014년 이전까지 현대캐피탈에 이어 자산 규모 2위권을 유지했지만, 비금융지주계열 캐피털사라는 한계 때문에 조달금리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사업 확대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 때문에 당초 4천억 원대로 예상되던 기업가치도 떨어진 상황에 놓였다.

아주그룹은 건실하게 이익을 내던 아주캐피탈을 매각한 일을 두고 그룹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찾는 밑천을 마련하기 위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아주캐피탈은 1994년 대우그룹 계열의 한국할부금융으로 출발했다. 이후 대우할부금융, 대우캐피탈로 이름을 바꿨고, 2005년 아주그룹이 인수했다.
[Who Is ?]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
▲ 서울 서초구에 있는 아주 본사 전경 <아주>
△아주의 지배구조
문규영은 아주 주식 271만2670주(95.48%)를 들고 있는 최대주주다.

아주 발행주식 중 자사주(4.03%)를 제외한 모두를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갖고 있다.

문규영은 그룹 핵심 계열사인 아주산업 지분도 95.48%를 보유하고 있다.

아주는 지주 사업과 부동산 개발·임대사업을 하고 있다.

2023년 6월 말 현재 매출 비중은 지주 부문이 70.07%, 부동산 부문이 29.93%를 차지한다.

아주그룹은 2022년 12월29일부로 옛 아주산업을 존속법인인 지주·투자 부문 아주와 신설법인인 건자재 부문 아주산업으로 인적분할했다.

△아주가 걸어온 길
회사의 모태는 1960년 문태식 창업주가 설립한 옛 아주산업이다. 옛 아주산업은 설립 후 건자재 사업에 진출했고, 특히 콘크리트 전신주와 건설용 고강도 흄파이프로 사세를 키웠다.

1961년 원심력 콘크리트 전주와 파일 공장을 설립했다.

1964년 원심력 콘크리트 흄관 공장을 건설했다.

1967년 콘크리트 PC빔 공장을 세웠다.

1983년 수원과 망우에 레미콘 공장을 지었다.

1984년 병점 레미콘 공장을, 이듬해인 1985년 구로 레미콘 공장을 세웠다.

1987년 광주 레미콘 공장을, 1991년 인천 레미콘 공장을 세웠다.

1995년 국내 최초 고강도 콘크리트(1200kgf/㎠)를 개발하고 양산체제를 구축했다.

1996년 동부 레미콘 공장을, 2001년 비봉 레미콘 공장을 세웠다.

2002년 평택 골재 공장을 인수했다. 태능 레미콘 공장을 건설했다.

2003년 파주 골재 공장을 인수했다. 상암과 천안 레미콘 공장을 세웠다.

2008년 업계 최초로 베트남 건자재시장에 진출해 아주베트남을 세웠다. 2010년 아주캄보디아를 설립했다.

2013년 이라크 Bisyama Project 파일공장을 세웠다.

2015년 대구경 PHC파일공장을 준공했다.

2017년 아주미얀마를 설립했고, 이듬해인 2018년 아주미얀마 공장을 준공했다.

2022년 옛 아주산업을 아주(존속회사)와 아주산업(신설회사)로 분할했다.

비전과 과제/평가

◆ 비전과 과제
[Who Is ?]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
▲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이 2020년 6월23일 ‘스테이 스트롱’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스테이 스트롱’ 캠페인은 2020년 3월 외교부에서 시작했다. 두 손을 모아 기도하며 비누거품으로 손을 씻는 로고와 함께 ‘Stay Strong’이란 문구를 전달해 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내자는 의미를 담았다. <아주>
문규영은 레미콘 사업을 뒷받침할 그룹 전체 미래 먹거리를 찾아내고 사업 영역별로 균형발전을 추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아주그룹에서 레미콘 사업은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해 왔다. 아주그룹 전체 매출의 50% 정도를 점유했고, 영업이익 점유율은 70%에 가까웠다. 옛 아주산업 역시 사업형 지주회사로서 계열사들을 거느리는 독보적인 자리에 있었다.

2022년 기업분할 이후 레미콘이 포함된 건자재 사업이 새로운 아주산업이라는 이름으로 떨어져 나간 만큼 지주회사인 아주는 그룹 전체 사업의 성패를 책임지는 위치에 서게 됐다. 더 이상 그룹 실적이 레미콘 사업에 좌우되지 않도록 미래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

문규영은 2017년 아주캐피탈을 우리금융지주에 매각한 이후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끊임없이 탐색해 왔다. 당시 그룹의 자금 사정이 급하지 않은 상황에서 해마다 영업이익을 내던 아주캐피탈을 매각한 것은 이런 목적에서 이뤄졌다.

하지만 2023년 현재까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대표적인 것이 2010년대 후반 공격적으로 확장하던 호텔 사업이다. 호텔 사업은 코로나19라는 대형 악재를 만나 오히려 그룹의 큰 부담이 됐다.

3세 승계를 무난하게 마무리하는 것도 문규영의 과제다. 아들인 문윤회 아주컨티뉴엄 대표는 그룹 지주회사인 아주와 핵심 계열사인 아주산업의 지분을 갖고 있지 않고, 그룹의 핵심 사업인 레미콘 부문에서 근무한 경험도 없다. 문 대표는 미국 코넬대학교에서 호텔경영을 공부한 후 주로 호텔 사업에 주력해 왔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문규영이 아들 문 대표에게 아주와 아주산업 지분을 넘기는 시점, 그리고 문윤회 대표가 아주산업에 입사하는 시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문 대표가 2023년 9월 아주 사내이사로 선임되자 본격적으로 승계 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 평가
[Who Is ?]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
▲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오른쪽에서 2번째)가 2017년 8월 서울 용두동 문태식 아주그룹 창업주의 생가 터에 '아주 좋은 꿈터' 개관식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주그룹>
문규영은 1983년 옛 아주산업에 입사한 후 같은 해 회사가 진출한 레미콘 사업을 그룹의 핵심 사업으로 키워냈다.

레미콘이 그룹의 주력으로 자리 잡은 후에는 사업 다각화,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기업 체질을 바꾸고 회사 역량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 왔다.

1987년 호텔서교(현 라이즈 오토그래프컬렉션)를 인수하면서 관광·레저 사업에 진출한 것을 시작으로, 1993년 냉동냉장보관업 진출, 1999년 아주아이티(현 아주큐엠에스) 설립, 2000년 하얏트리젠시제주 인수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2000년대에는 자동차 관련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키우는 데 도전했다. 렌터카 사업, 자동차 리스 사업, 자동차 종합관리 사업, 자동차 유통판매 사업에 잇따라 진출했다.

금융 사업에도 도전했다. 2005년 아주캐피탈 인수를 시작으로 아주IB투자를 인수하고 아주자산운용을 설립한 데 이어 아주저축은행까지 인수해 금융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바 있다.

문규영은 형제 간 계열 분리를 원만하게 마치기도 했다. 2007년 동생인 문재영 신아주 회장, 문덕영 AJ가족 부회장과 잡음 없이 계열 분리를 마쳤다. 지금도 형제 간 우애가 깊다는 평가가 나온다. 매주 일요일 저녁식사 자리에 가족들이 함께 모여 대화를 나눈다고 한다.

아주그룹은 ‘좋은 기업문화’로 이름 높다.

문규영은 2013년 대리-과장-차장-부장 순이던 직급체계를 없애고 매니저라는 이름으로 일원화해, 수평적인 기업문화가 뿌리내리도록 했다. 또 ‘아메바 경영’을 도입해, 회의에서 팀장이 독단적으로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게 하는 대신 각각의 팀이 스스로 의사결정을 하고 책임지도록 했다.

2018년에는 상무보-상무-전무-부사장 등으로 이어지는 연공서열 중심의 임원 직급체계를 폐지하고, 역할과 직무에 따라 ‘본부장’, ‘부문장’, ‘실장’ 등으로 단순화했다.

사건사고
[Who Is ?]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
▲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왼쪽 세 번째)이 2016년 12월28일 서울 중랑구청에서 청남공원 조성을 위해 기금 10억원을 중랑구에 기부하고 나진구 당시 중랑구청장(왼쪽 두 번째)과 악수하고 있다. <중랑구>
△아주그룹, 오너3세 주력 호텔 사업 구조조정
아주그룹이 공격적으로 확장하던 호텔 사업에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호텔 사업은 그룹 승계 단독 후보자라고 할 수 있는 문윤회 아주컨티뉴엄 대표가 애정을 갖고 추진했고 그룹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해 왔지만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후 일부 사업을 매각했다.

아주그룹은 1987년 호텔서교(현 라이즈 오토그래프컬렉션)를 인수하며 호텔업에 뛰어들었다. 2000년에는 하얏트리젠시제주(현 더쇼어호텔제주)를 인수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2012년에는 아주호텔앤리조트(현 아주컨티뉴엄)를 물적분할해 아주호텔서교와 아주호텔제주를 독립시켰다.

문윤회 대표 취임(2013년) 이후인 2010년대 중반부터는 해외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했다.

2014년 더블트리 바이힐튼 달라스 마켓센터, 2015년 홀리데이 인 산호세-실리콘밸리, 2017년 더 웨스틴 산호세 호텔, 2018년 더 앰버시 로우 호텔 워싱턴DC를 각각 인수했다. 2019년에는 하얏트 플레이스 뉴욕과 하얏트 헤럴드 스퀘어 뉴욕, 에이스 호텔 다운타운 로스앤젤레스를 한꺼번에 인수했다.

아울러 서교호텔을 철거한 후 재건축한 라이즈 오토그래프컬렉션을 2018년에, 하얏트리젠시제주를 리모델링한 더쇼어호텔제주를 2019년에 각각 새롭게 오픈했다. 더블트리 바이힐튼 달라스와 홀리데이 인 산호세-실리콘밸리는 재매각해 차액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이들 중 상당수가 적자를 내면서 실적이 개선되지 않았고, 결국 2020년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보유했던 호텔 중 2020년에는 더쇼어호텔제주를, 2022년에는 더 웨스틴 산호세 호텔을 각각 매각했다. 이 중 더 웨스틴 산호세 호텔은 매입가 6400만 달러에 못 미치는 6300만 달러에 팔기도 했다. 더쇼어호텔제주를 매각해 실체가 없어진 아주호텔제주는 2020년 아주컨티뉴엄이 다시 흡수합병했다.

아주그룹의 호텔사업은 레미콘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고 그룹의 자산을 확대하는 신성장 사업으로 꼽혔다. 그룹의 유일한 승계 후보자인 문윤회 대표의 경영능력을 시험하는 시험대 역할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라는 악재를 만나면서 새로은 증명 기회를 찾아야 하는 처지가 됐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
▲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가운데)이 2009년 2월 서울과학종합대학원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서울과학종합대학원>
1983년 옛 아주산업 이사로 입사했다.

1997년 한국레미콘공업협회 회장이 됐다.

2002∼2010년 사단법인 한중경제협회 회장을 지냈다.

2004년 아주산업 회장을 맡았다.

2012∼2016년 고려대경제인회 제17대 회장을 지냈다.

2016년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이 됐다.

2017~2018년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수석부회장을 지냈다.

◆ 학력

1970년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7년 고려대학교 농학과를 졸업했다.

2009년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에서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9년 고려대학교에서 명예 농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아버지는 1960년 아주그룹의 모태인 아주산업을 설립한 고 문태식 명예회장이다. 2014년 12월26일 별세했다.

문태식 명예회장은 1980년대 이후 대한민국 레미콘 산업을 일으킨 장본인으로 꼽힌다.

문태식 명예회장은 부인 백용기 여사와 사이에 3남2녀를 뒀다. 아주그룹은 2007년 형제 간 계열 분리를 마치고, 장남인 문규영이 아주그룹을, 차남 문재영씨가 신아주그룹을, 삼남인 문덕영씨가 AJ가족을 각각 이끌고 있다.

아주, 신아주, AJ가족 등 범아주그룹은 형제 간 우애가 깊고 그룹을 분할할 때도 깔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규영은 부인 김옥희씨와 사이에 문정회씨, 문윤회씨 등 1남1녀를 두고 있다.

아들 문윤회씨는 아주컨티뉴엄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아주그룹 후계자로 꼽힌다.

◆ 상훈
[Who Is ?]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
▲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가운데)이 2023년 5월5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고려대학교 개교 118주년 기념식 및 고대인의 날 행사에서 '자랑스러운 고대인상'을 수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2007년 한국능률협회 주관 ‘제39회 한국의 경영자상’을 받았다.

2008년 한국품질경영학회 주관 한국품질경영인대상을 받았다.

2008년 제34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2013년 한국전문경영인학회가 주는 한국CEO대상을 받았다.

2015년 한국마케팅학회가 주는 올해의 CEO대상을 받았다.

2023년 고려대학교 개교 118주년 기념식에서 자랑스러운 고대인상을 받았다.

◆ 기타

문규영은 아주그룹의 유일한 상장계열사인 아주IB투자의 주식을 갖고 있지 않다.

문규영이 2023년 상반기 아주에서 받은 보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등기이사 4명이 총 7억9092만 원을 받았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1억9773만 원이다.

문규영이 2022년 아주에서 받은 보수도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등기이사 5명이 18억4808만 원을 받았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3억6961만6000원이다.

문규영이 2023년 상반기 아주산업에서 받은 보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등기이사 5명이 총 2억7839만4000원을 받았다. 1인당 평균보수액은 6959만9000원이다.

문규영은 이들 회사 외에 사내이사로 있는 다른 계열사에서도 보수를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어록
[Who Is ?]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
▲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왼쪽 여섯 번째)이 2023년 1월2일 본사에서 열린 아주그룹 시무식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주먹을 들어보이고 있다. <아주>
“아주는 이제 회사 구성원들이 먼저 행복해야 고객이 행복하고 고객이 행복하면 사회 역시 행복할 수 있다는 ‘행복의 선순환’을 바탕으로,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정직하게 소통하며 더불어 멀리 가는 건강하고 좋은 기업이 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또한 행복한 미래를 위해 변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로서 백년대계를 이루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고객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리겠습니다.” (2023/11, 그룹 홈페이지 인사말)

“예상치 못한 재난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에게 깊은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성금 전달을 통해 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주민들이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 (2023/02/13, 튀르키예 지진 피해 복구 성금 3억 원을 기부하며)

“올해는 로봇프로세스 자동화(RPA) 시스템, 빅데이터 활용 등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겠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혁신을 지속하겠다. 또한 불확실성이 큰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명확한 방향 수립과 위기 대응 역량을 갖출 것이다.” (2021/01/04, 신년사에서)

“올해 한국경제와 글로벌 시장은 더 많은 어려움을 예고하고 있다. 저성장과 불확실성이 일상화된 지금, 한순간의 방심이 우리 전체를 힘든 상황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2020/01/02, 신년사에서)

“제조업과 유통, 서비스, 금융, 호텔 등 다양한 업종의 오랜 노하우가 우리의 경쟁력이다.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 갈 사업군을 면밀히 검토 중이다.” (2017/08/08, 한국경제와 한 인터뷰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찾고 있다고 밝히며)
koreaw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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