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인터넷·게임·콘텐츠

SM엔터테인먼트 라이즈로 보이그룹 명가 증명, 올해 사상 첫 매출 1조 기대

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 2023-10-01 06:0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SM엔터테인먼트 라이즈로 보이그룹 명가 증명, 올해 사상 첫 매출 1조 기대
▲ SM엔터테인먼트가 라이즈로 보이그룹 명가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사진은 장철혁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맨앞)와 이상민(왼쪽) 김형국 총괄디렉터, 그리고 뒤쪽에 라이즈 멤버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SM엔터테인먼트가 신인 보이그룹 '라이즈(RIIZE)'를 흥행시키면서 과거 보이그룹 명가로 불렸던 프로듀싱 역량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는 시선이 나온다.

올해 매출 1조 원까지 달성한다면 이수만 총괄PD가 물러난 이후 SM엔터테인먼트를 향한 의구심도 종식될 것으로 보인다.
 
1일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 신인 보이그룹 라이즈 멤버들은 9월26일 인도네시아 일정을 마친 뒤 추석 연휴 기간 태국으로 이동해 현지 팬미팅과 미디어데이를 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최근 라이즈를 둘러싼 관심이 뜨겁다. 9월4일 데뷔한 이후 발매한 싱글앨범 '겟어기타(Get a guitar)'가 100만 장 초동판매기록을 세우며 세계 음원시장을 휩쓸었기 때문이다.

음반 판매량 집계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라이즈 겟어기타는 발매한 첫 주까지 판매량 101만6849장을 기록했다.

겟어기타는 국내 음반차트는 물론 일본 오리콘차트, 중국 QQ뮤직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애플 아이튠즈 차트를 비롯한 여러 해외차트에서도 10위권 안에 들었다.

라이즈는 2016년 데뷔한 NCT 이후 SM엔터테인먼트가 오랜만에 선보인 보이그룹이라는 점에서도 업계의 주목을 받는다.

SM엔터테인먼트가 H.O.T를 시작으로 동방신기, 샤이니, EXO, NCT 등 엔터업계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킨 굵직한 보이그룹들을 내놓은 '보이그룹 명가'이기 때문이다.

한동안 새로운 보이그룹이 나오지 않았고 특히 걸그룹 에스파가 데뷔한 이후로는 더 이상 신인그룹이 나오지 않았다. 

게다가 2022년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두고 내홍이 벌어졌고 여기에 거대 엔터그룹인 하이브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까지 참전하면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어려운 환경이 만들어졌다.

이 과정에서 SM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수많은 보이그룹을 직접 육성했던 이수만 총괄프로듀서가 물러나는 일도 있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아티스트, 특히 보이그룹 육성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나오기도 했으나 모두 기우에 불과했던 것으로 보인다 .

멀티프로듀스 체제를 골자로 하는 'SM3.0' 시스템이 잘 가동되고 있기 때문이다.
 
SM엔터테인먼트 라이즈로 보이그룹 명가 증명, 올해 사상 첫 매출 1조 기대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는 1989년 SM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뒤 H.O.T를 시작으로 동방신기, 샤이니, EXO, NCT 등 엔터업계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킨 굵직한 보이그룹들을 여럿 만들어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SM3.0은 이수만 총괄프로듀서 이후 어떻게 SM엔터테인먼트를 운영할지를 설명한 이정표다. 멀티프로듀스, IP수익화, 글로벌투자 등을 통해 팬들과 투자자 만족을 극대화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 가운데 멀티프로듀스는 신인 아티스트 발굴과 육성, 앨범기획 등에 대한 의사결정 권한을 프로듀서들에게 위임해 아티스트 제작 속도를 가속화하고 개성을 극대화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이를 통해 한 회사에서 여러 보이그룹, 걸그룹이 동시에 출범하더라도 서로 같은 시장을 잠식하는 '카니발라이제이션' 효과를 억제할 수 있다. 개성 있는 신인들을 더 자주 내놓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뜻이다.

이번에 데뷔한 라이즈는 SM엔터테인먼트의 차세대 프로듀서들이 맡아 키운 그룹이다.

김형국 이상민 총괄디렉터가 지휘하는 산하 스튜디오 위저드프로덕션이 라이즈의 프로듀싱을 전담했다.

김형국 총괄 디렉터는 9월4일 라이즈 데뷔 쇼케이스에서 "현재 SM에는 5개의 멀티 프로덕션이 존재하고 프로덕션 안에 아티스트들을 전담하는 전문 인력들이 창작의 자율성과 독립적 의사결정을 바탕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즈는 흔히 말하는 'SM관상', 또 'SMP'라고 불리는 SM엔터 특유의 장르적 한계도 벗어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라이즈를 시작으로 앞으로 나올 SM엔터테인먼트의 신인 그룹들이 SM엔터테인먼트에 또 어떤 변화를 가져다 줄지 관심이 모인다.

라이즈가 업계 기대이상의 실적을 내면서 SM엔터테인먼트는 올해는 물론 앞으로도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는 발편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리고 SM엔터테인먼트 설립 이후 최초 1조 매출 달성할 수 있을거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SM엔터테인먼트가 2023년 연결기준 매출 1조590억 원, 영업이익 143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2022년보다 매출은 24.4%, 영업이익은 57.1% 늘어나는 것이다. 조충희 기자

인기기사

기대작 4분기 대거 출시, 크래프톤·위메이드·네오위즈 신작으로 반등 노린다 정희경 기자
하이브 SM엔터도 뛰어들었다, 잡음없고 돈되는 '가상 아티스트' 시장 팽창 장은파 기자
반도체 편중된 세금혜택 전기차 위기 키웠다, 캐즘 극복 위한 정부 지원 절실 조장우 기자
K배터리 ‘화재예방’ 안전기술 확보 총력전, ‘전기차 포비아 없애라’ 신재희 기자
SSG닷컴 이어 감원 꺼낸 지마켓, 정형권 ‘흑자 전환’ 조기 달성 속도전 김예원 기자
신영증권 흑자행진 너머 바라본다, 황성엽 IPO로 실적 우상향 담금질 류수재 기자
4대금융 3분기도 역대급 실적 쓴다, 밸류업지수 비판 속 주주환원 주목 김환 기자
대통령 관저 '구중궁궐' 논란 부상, 실제 조선왕들 살던 거처 살펴보니 김홍준 기자
바이든 헤즈볼라 지도자 제거 소식에 '정의의 조치', 이스라엘 전면 지지 손영호 기자
우아한형제들 “최혜대우 요구는 경쟁사가 먼저 시작, 방어 차원에서 대응” 윤인선 기자
koreawho

댓글 (4)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ZZ
제이와이피는 업계의 헤게모니를 쥐어본적 없는 반면 에스엠은 자신들에게 아직도 헤게모니가 남아있다는 프라이드가 지금도 어마어마 함. 그런 에스엠이 제이와이피의 포지션이 된다? 하이브에게 헤게모니가 완전히 넘어간다는 뜻임. 에스엠에게는 그건 명백한 경영실패.   (2023-10-01 16:21:46)
ZZ

이수만은 자신들이 창조해낸 신세계 속에 절대악으로 상정해놓은 존재이니 외면할수 밖에 없겠지만(받아들이면 자신들이 패배한 꼴이니) 유영진은 출근을 안한지 8개월이 넘었는데도 사직 처리를 안하고 있다던데(출근을 안하는데 지금도 비등기이사로 등록) 그게 무엇을 의미할까? 물론 에스엠이 제이와이피 처럼 그냥 공장 처럼 찍어내서 돈은 잘 버는 그런 회사가 될수는 있을지도 모르겠음. 그런데 이수만 유영진이 없는한 에스엠 스러움은 반드시 잃을거라고 봄.
   (2023-10-01 16:17:14)
ㅋㅋㅋㅋㅋ
에스엠의 진짜 성과는 아예 아무 바탕없이 시작한 진짜 신인 그룹에서 부터 평가를 받기 시작하겠지. 광야 손절한 이후 에스파와 샤이니, 라이즈 까지 에스엠이라고는 믿을수 없을만큼 음악도 퍼포먼스도 평범해졌는데 이미 퇴보의 징후들이 보임.   (2023-10-01 16:09:12)
ㅋㅋㅋㅋㅋ
라이즈는 기사와 언플로만 안망했지...
NCT 기존 인기 멤버들 빼내서 치트키 썼는데도 반응은 시원찮음
그냥 기존 NCT 팬덤이 음반 사줄뿐
현실은 이수만 유영진 없어진 이후에 음악 색깔을 잃었다는 반응이 대부분임
   (2023-10-01 16: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