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나란히 올랐다.
미국 5월 고용지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정부 부채한도를 늘리는 합의안이 상원을 통과한 데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 현지시각으로 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1.19포인트(2.12%) 상승한 3만3762.76에 장을 마쳤다. 사진은 뉴욕증권거래소 트레이더들 모습. <연합뉴스> |
현지시각으로 2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1.19포인트(2.12%) 오른 3만3762.76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 스탠다드푸어스(S&P)500지수는 61.35포인트(1.45%) 상승한 4282.37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139.78포인트(1.07%) 오른 1만3240.77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가 현지시각으로 2일 발표한 5월 미국 고용지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비농업 부문 고용이 크게 늘었지만 실업률도 증가했다.
미국 5월 실업률은 4월보다 소폭 오른 3.7%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인 3.5%를 상회했다.
반면 비농업 부문 고용은 33만9천 명이 늘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19만 명)을 크게 웃돌았다.
일반적으로 실업률이 낮을수록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긴축정책을 펼 가능성이 높아져 주식시장에는 단기적으로 악재로 여겨진다. 강한 고용지표는 임금을 끌어올려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예상치를 뛰어넘는 비농업 부문 고용에도 낮아진 실업률에 주목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강한 고용에도 시간당 평균 임금은 오히려 시장 예상을 하회했다. 5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 상승했는데 4월(4.45%)와 예상치(4.4%)를 밑돌았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 합의안이 상원을 통과하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사라진 것도 미국 증시를 밀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연방 상원은 현지시각으로 1일 늦은 밤 연방정부 부채한도를 2025년까지 2년 동안 유예하는 내용을 담은 합의안을 통과시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만 거치면 법안이 발효된다.
이날 국제유가는 올랐다.
현지시각으로 2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2.34%(1.64달러) 오른 배럴당 71.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선물거래소의 7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2.49%(1.85달러) 상승한 배럴당 76.13달러로 마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