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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신작 칼리스토로 배그 의존 줄인다, 김창한 독립스튜디오 시험대

임민규 기자 mklim@businesspost.co.kr 2022-12-01 15: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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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이사가 도입한 독립스튜디오체제의 첫 번째 결과물이 시험대에 오른다.

크래프톤은 신작 액션 서바이벌 호러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칼리스토)'이 ‘PUBG: 배틀그라운드(배그)'를 잇는 현금창출원(캐시카우)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크래프톤 신작 칼리스토로 배그 의존 줄인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346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창한</a> 독립스튜디오 시험대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이사가 도입한 독립스튜디오체제가 시험대에 오른다.

1일 게임업계는 '칼리스토'의 흥행 여부가 김창한 대표의 독립스튜디오체제의 성과를 평가할 잣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크래프톤은 2일 칼리스토를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글로벌 시장에 내놓는다. 국내외 콘솔 게임 이용자들은 이 게임을 올해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고 있다.

게임은 2320년 목성의 위성인 칼리스토에서 벌어지는 생존 스토리를 담은 서바이벌 호러 장르로 교도소 '블랙아이언'을 탈출하고 '유나이티드 주피터 컴퍼니'의 비밀을 밝혀나가는 내용이다.

칼리스토는 크래프톤이 2019년 5월 미국에 설립한 자회사 스트라이킹디스턴스스튜디오(SDS)가 개발했는데 2008년 출시돼 전 세계에서 인기를 누린 서바이벌 호러 게임 '데드 스페이스'의 개발자가 제작을 맡았다.

2017년 12월 배그를 출시한 뒤 5년 동안 이렇다 할 신작 게임을 내놓지 못한 크래프톤 입장에서는 칼리스토에 거는 기대가 크다.

특히 김 대표는 취임 뒤 독립스튜디오체제를 강화했는데 그를 통해 제작한 첫 기대작인 만큼 칼리스토의 성공이 더욱 간절하다.

현재 크래프톤 산하에는 칼리스톨을 개발한 SDS와 배그 개발사 펍지스튜디오, 블루홀스튜디오, 라이징윙스, 드림모션, 언노운월즈, 5민랩 등 모두 7개의 게임개발 스튜디오가 있다.

2020년 3월 크래프톤 대표이사에 취임한 김 대표는 그해 9월 '제작의 명가'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비개발조직은 통합하고 게임개발 스튜디오에는 독립적 권한을 주는 조직개편을 했다.

김 대표는 당시 “통합법인은 독립스튜디오들이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업무환경을 조성하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이끌어 나갈 것이다”며 “독립스튜디오들은 특정한 장르에서 경쟁력 있는 제작능력을 갖추고 자체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는 책임제작을 실현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12월 8447억 원으로 미국의 게임 개발사 언노운월즈의 지분 100%를 매입해 산하 스튜디오로 편입했고 올해 2월에는 액션대전게임 '스매시 레전드'를 만든 개발사 5민랩을 인수했다.

크래프톤은 언노운월즈가 개발한 턴제 전략게임 '문브레이커'를 올해 9월 얼리억세스(시범) 출시했지만 눈길을 끄는 데 실패하며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동시접속자가 1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수천만 명의 이용자가 있는 스팀에서 이 정도의 성적이면 대실패라고 볼 수 있다.

다만 문브레이커는 크래프톤이 언노운월즈를 인수한 지 9개월 만에 나온 게임이다. 회사 설립부터 개발의 모든 과정에 함께한 칼리스토와 비교해 온전히 크래프톤의 작품이라고 보기에는 정통성이 부족한 면이 있다.

결국 칼리스토가 성공해야 독립스튜디오체제로 전환을 결정한 김 대표의 전략이 빛을 보는 것이다.

출시를 하루 앞둔 칼리스토에 대한 반응은 김 대표가 기대를 걸 만하다.

칼리스토는 스팀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게임 5위에 올라가 있다. 출시 전 사전판매를 진행하는 게임으로 한정하면 1위에 해당한다.
 
크래프톤 신작 칼리스토로 배그 의존 줄인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7346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창한</a> 독립스튜디오 시험대
▲ 11월18일 부산 벡스코 지스타 전시관의 크래프톤 부스 앞에서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시연하려는 관람객이 대기하고 있다. <크래프톤>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2022 지스타'에서도 관람객들은 최소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칼리스토를 시연할 수 있었다. 현장에서는 개별 게임 기준으로 지스타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칼리스토가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다면 지난 몇 년 동안 배그에만 의존해왔던 크래프톤은 '원게임 리스크' 극복에 시동을 걸 수 있게 된다.

배그는 2021년 기준으로 크래프톤 전체 매출의 96.7%를 담당했다. 2022년에도 3분기까지 비중은 95%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칼리스토의 흥행은 주춤했던 크래프톤 실적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크래프톤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6.9%, 28.2% 감소했다. 크래프톤은 영업이익 감소 이유에 대해 칼리스토 출시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구세대와 신세대 콘솔 모두를 지원하는 칼리스톨의 판매량 전망치는 500만 장으로 형성돼 있다”며 “데드스페이스 시리즈를 계승한 것으로 알려진 칼리스토는 이 시리즈 최고의 인기작인 데드스페이스2 이상의 흥행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임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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