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반도체부품·소재기업 해성디에스 주식의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해성디에스는 차량 및 IT제품 반도체용 리드프레임과 반도체 패키지 회로기판을 생산하는 부품·소재기업이다.
해성디에스는 하반기에도 패키지기판과 리드프레임 공급을 확대하며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 해성디에스가 내년부터 증설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창원사업장. |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19일 해성디에스 목표주가를 11만4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18일 해성디에스 주가는 5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해성디에스는 하반기에도 상반기의 실적 호조 흐름이 지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패키지기판은 수요가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에도 고객사가 재고를 축적하고 있어 견조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차량용 리드프레임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이 원활해지고 있어 출하량을 본격적으로 늘릴 것으로 기대했다.
해성디에스는 2022년 2분기 매출 2162억 원, 영업이익 541억 원을 올렸다고 18일 잠정공시했다. 2021년 2분기보다 매출은 36%, 영업이익은 197% 늘어난 것이다.
마진이 높지 않은 IT용 리드프레임에 관해서는 현재 공급부족 현상이 심한 영향으로 해성디에스의 매출 상승에 크게 기여하고 있지만 진입장벽이 높지 않기 때문에 향후 수요가 지속할 것인지에 관해서는 불확실성이 높다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해성디에스가 현재 생산능력을 키우고 있는 중이어서 3, 4분기 실적 증가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해성디에스가 연초 생산시설 증설을 결정했지만 설비 입고가 지연돼 4분기부터 생산시설 증설 효과가 실적에 반영될 것이다”면서 “하지만 4분기는 계절적으로 연말 재고조정이 이뤄져 사실상 2023년부터 패키지기판과 차량용 리드프레임을 중심으로 실적이 증가할 것이다”고 말했다.
해성디에스는 2022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8552억 원, 영업이익 2113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보다 매출은 30.5%, 영업이익은 144.8% 급증하는 것이다.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