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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강한 추진력의 공격적 경영 스타일
장윤경 기자 strangebride@businesspost.co.kr 2016-04-15 08: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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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장세주는 1953년 부산에서 장상태 동국제강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중앙고를 졸업한 뒤 연세대를 거쳐 미국 타우슨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했다.

동국제강에 입사해 제강, 기술개발, 관리, 일본지사, 마케팅, 물류 분야 등을 거쳐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23년 동안 아버지 장상태 명예회장으로부터 경영수업을 받았다.

대표이사 회장으로 경영을 총괄하면서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장세주는 구속수감된 뒤 대표이사를 사임했으나 회장은 유지하고 있다. 옥중에서도 브라질에 짓는 제철소 건설과 관련한 뉴스를 챙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Chairman of Dongkuk Steel Group
Chang Sae-joo
경영활동의 공과
비전과 과제/평가
◆ 평가

동국제강의 가풍에 따라 23년이라는 긴 기간에 걸쳐 후계자 수업을 받았다. 장상태 명예회장이 작고한 뒤 2001년 회장으로 취임했다.

인천제강소 현장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하면서 일반직원들과 똑같이 일하며 경영수업을 받았다. 이런 경험 때문에 직원들을 소탈하게 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전직원과 함께 등산에 오르는 등산 애호가로 알려졌다. 산을 오르며 직원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소통한다. 임직원들의 경조사는 잊지 않고 챙긴다고 한다.

공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는 평가를 듣는다. 브라질 고로사업이 진행될 수 있었던 데는 장세주의 폭넓은 네트워크와 노력 때문에 가능했다. 우여곡절 끝에 브라질 제철소 가동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장세주는 룰라 전 브라질 대통령과 만나 “실력은 있으니 인프라를 깎아달라”고 담판을 지어 브라질 고로사업을 시작했다.

동국제강은 2년 동안 8100억 원을 설비 증설에 투자했다. 룰라 전 대통령도 장세주에게 “연방정부가 적극적으로 철강 지원 정책을 펼칠 것이니 동국제강이 브라질 철강산업 육성과 발전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하며 고로사업에 협조했다.

1990년대 한국 철강기업 최초로 직류 전기로를 도입했고 연산 450만t 규모의 포항제강소 건설 등을 이끌었다.

뚝심있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평가도 있다. 구성원의 의견을 모으는 과정을 중요시하고 그렇게 해서 결정되면 과감하게 추진하는 성격을 지니고 있다. 전략적 사고를 통해 과감한 선택과 집중이 경영의 맥이라는 지론도 지니고 있다.

2004년 3월 국내 조선업계가 물량 부족을 이유로 후판 추가 공급을 요청해오자 이익이 훨씬 많이 남는 수출 물량을 계약 취소하고 내수로 돌렸다. 수출 취소에 따른 패널티까지 부담했다.

2007년 후판 원재료인 슬래브 값이 올라 극심한 조선용 후판 공급난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후판가격을 인상하지 않았다. 슬래브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이었지만 수요업체들과 고통 분담차원에서 내린 결정이었다.

장세주는 마침내 2010년 당진에 연산 150만 톤 규모의 후판공장을 세웠다.

할아버지인 장경호 창업주는 평소 ‘고철은 쌀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땅에 떨어진 못이나 고철을 보고 그냥 지나치는 일이 없었다고 한다. 이런 모습이 장세주에게도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노사화합을 중시한다. IMF 시절에도 인력 구조조정을 단 한번도 하지 않았고 2015년 가동을 중단했던 2후판 공장의 직영직원을 100% 고용 승계했다.

여러번의 굵직한 인수합병을 추진했으나 실패한 경험이 있다.

2004년 포스코와 컨소시엄을 결성해 한보철강 인수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2008년에는 쌍용건설 인수에도 나서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곧바로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경제위기가 겹치면서 인수를 포기했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78년 동국제강에 입사해 기획관리부 사원, 인천제강소 제강과 대리, 본사, 회계과장, 일본지사 차장 등을 맡았다.

1992년 동국제강 인천제강소 소장에 올랐고 1995년 전무(기획조정실장), 1998년 부사장(영업본부장)을 거쳐 1999년 동국제강 사장으로 승진했다.

2001년 대표이사 회장에 올랐다.

1990년대 국내 철강업계 최초로 직류 전기로를 도입했다.

2007년 옛 사옥을 철거하고 2010년 1400억 원을 들여 페럼타워를 준공했다. 신사옥 건립을 통해 기업 정체성을 확고히 하려는 의도였다.

2007년 11월에는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룰라 대통령과 만나 세계 최대 철광석 공급사인 발레와 합작해 고로 진출을 약속해 브라질에 고로 제철소를 짓고 있다.

2015년 6월 횡령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되면서 대표이사에서 물라났다. 동국제강은 장세주, 남윤영 사장, 장세욱 부회장의 3인 각자대표체제에서 장세욱 부회장의 단독대표체제로 바뀌었다.

동국제강은 유동성 위기로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받다가 2015년 한계기업에서 탈출했다. 같은해 8월부터 포항 후판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당진공장만 운영하는 사업 개편안을 확정했다.

◆ 학력

1972년 서울 중앙고등학교를 졸업했다.

1976년 연세대 이공대학을 졸업한 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1981년 미국 타우슨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했다. 대학교 시절 ROTC로 활동하기도 했다.

2006년 5월 타우슨주립대 명예 인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할아버지는 장경호 동국제강 창업주이고 아버지는 장상태 동국제강그룹 명예회장이다.

부인 남희정씨와 사이에 장선익씨, 장승익씨를 두고 있다. 동생은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으로 9살 터울이 난다.

장선익씨는 미국지사, 일본지사 등을 거쳐 2015년 10월부터 동국제강 법무팀에서 과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2003년부터 동국제강 지분을 매입해왔다. 2015년 말 기준으로 모두 37만9540주를 보유해 지분 0.44%를 보유하고 있다.

장승익씨는 동국제강 지분 0.16%를 지니고 있다.

◆ 상훈

2003년 3월 19일 제30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장세주는 아버지 장상태 전 명예회장에 이어 2대에 걸쳐 산업훈장을 받게 됐다.

어록


"불가피하게 포항 후판사업은 철수하지만 철근 공장만큼은 지켜내야 한다." "후판과 철근 사업은 다르기 때문에 아무리 어려워도 투자를 게을리하지 말라." (2015년~2016년 옥중에 있으면서)

“내가 챙기지 못한 것이 뼈아프다. 모든 것이 다 내 책임.” (2015년 브라질 제철소의 가동이 지연되면서)

"경영위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이사직을 내려 놓겠습니다. 임직원들 모두 새로운 변화에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2015/06/25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으면서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

"변화와 혁신으로 새로운 60년을 창조해야 할 때" "한번 정한 목표는 포기하지 않고 기필코 성취하는 백절불굴(百折不屈)의 정신으로 도전해달라" (2014/09/14 강원도 평창 계방산에서 열린 60주년 임직원 결의대회에서)

“당장은 자산 매각이 아니라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 (2014/06/09)

"철강업은 나의 운명이며 철강을 향한 열정때문에 브라질까지 달려왔다." (2011/08/11 브라질 세아라주 제철소 부지 공사를 앞두고 전용부두 준공 현장에서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에게)

"브라질 제철소 건설은 선친의 꿈이었다"며 "CSP 제철소는 아버지의 이름으로 짓는 것." (2011/08/11 브라질 세아라주 제철소 부지 공사를 앞두고 전용부두에 장상태 명예회장의 이름을 붙이면서)

"우리하고 조건이 맞는 경우에만 대우건설을 인수한다. 인수하더라도 무리해서 할 수는 없다. 금호아시아나의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되기 때문에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2010/01/07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철강사업 저성장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 (2009/11 임직원들에게)

"브라질 정부가 땅을 4분의 1 가격에 제공하는 등 인센티브를 주면서 적극적인 의사를 보이고 있어서 이르면 4월에 부지가 선정되고 10월 이내 착공에 들어갈 수 있을 것." (2008/01/07 한국철강업계 신년 인사회에서)

“철강업을 기초로 사업다각화를 펼칠 것.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차원에서 고려할 것.” (2008/01/07 한국철강업계 신년 인사회에서)

“무리하게 인수를 추진하지 않겠지만 철강업체들과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할 의사가 있다. 결정된 것은 아직 없지만 최근 이에 대한 논의가 오고갔다.” (2008/01/07 한국철강업계 신년 인사회에서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해)

“국내 조선산업은 세계 1위를 차지 할 만큼 경쟁력을 가진 산업이지만 조선용 후판수급에 차질을 빚어 경쟁력을 저하시켜서는 안된다” (2004/03/03 철강재 내수산업 지원 대책과 원자재 수급 대책 마련을 위해 임원진을 소집한 비상회의에서)

◆ 평가

동국제강의 가풍에 따라 23년이라는 긴 기간에 걸쳐 후계자 수업을 받았다. 장상태 명예회장이 작고한 뒤 2001년 회장으로 취임했다.

인천제강소 현장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하면서 일반직원들과 똑같이 일하며 경영수업을 받았다. 이런 경험 때문에 직원들을 소탈하게 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전직원과 함께 등산에 오르는 등산 애호가로 알려졌다. 산을 오르며 직원들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소통한다. 임직원들의 경조사는 잊지 않고 챙긴다고 한다.

공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는 평가를 듣는다. 브라질 고로사업이 진행될 수 있었던 데는 장세주의 폭넓은 네트워크와 노력 때문에 가능했다. 우여곡절 끝에 브라질 제철소 가동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장세주는 룰라 전 브라질 대통령과 만나 “실력은 있으니 인프라를 깎아달라”고 담판을 지어 브라질 고로사업을 시작했다.

동국제강은 2년 동안 8100억 원을 설비 증설에 투자했다. 룰라 전 대통령도 장세주에게 “연방정부가 적극적으로 철강 지원 정책을 펼칠 것이니 동국제강이 브라질 철강산업 육성과 발전에 기여해 달라”고 당부하며 고로사업에 협조했다.

1990년대 한국 철강기업 최초로 직류 전기로를 도입했고 연산 450만t 규모의 포항제강소 건설 등을 이끌었다.

뚝심있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평가도 있다. 구성원의 의견을 모으는 과정을 중요시하고 그렇게 해서 결정되면 과감하게 추진하는 성격을 지니고 있다. 전략적 사고를 통해 과감한 선택과 집중이 경영의 맥이라는 지론도 지니고 있다.

2004년 3월 국내 조선업계가 물량 부족을 이유로 후판 추가 공급을 요청해오자 이익이 훨씬 많이 남는 수출 물량을 계약 취소하고 내수로 돌렸다. 수출 취소에 따른 패널티까지 부담했다.

2007년 후판 원재료인 슬래브 값이 올라 극심한 조선용 후판 공급난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후판가격을 인상하지 않았다. 슬래브의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상황이었지만 수요업체들과 고통 분담차원에서 내린 결정이었다.

장세주는 마침내 2010년 당진에 연산 150만 톤 규모의 후판공장을 세웠다.

할아버지인 장경호 창업주는 평소 ‘고철은 쌀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땅에 떨어진 못이나 고철을 보고 그냥 지나치는 일이 없었다고 한다. 이런 모습이 장세주에게도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노사화합을 중시한다. IMF 시절에도 인력 구조조정을 단 한번도 하지 않았고 2015년 가동을 중단했던 2후판 공장의 직영직원을 100% 고용 승계했다.

여러번의 굵직한 인수합병을 추진했으나 실패한 경험이 있다.

2004년 포스코와 컨소시엄을 결성해 한보철강 인수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2008년에는 쌍용건설 인수에도 나서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나 곧바로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경제위기가 겹치면서 인수를 포기했다.

◆기타

‘철강분야에서만은 최고를 지향한다’는 것이 장세주의 경영철학이다.

인재육성을 강조하며 특히 열정을 인재의 가장 큰 덕목으로 꼽는다. 국내 이공계 기피 현상이 심각한 수준이었던 2000년대 초부터 이공계 장학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2015년에 보수 40억7700만 원을 받았다. 이는 급여 12억3600만 원, 유니온스틸 퇴직소득 25억1천만 원, 기타근로소득 3억3100만 원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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