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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허영인 SPC그룹 회장

프랜차이즈 왕국 건설한 제빵왕
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6-01-04 11: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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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전과 과제/평가
  •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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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허영인 SPC그룹 회장
▲ 허영인 SPC그룹 회장.


허영인은 1949년 5월17일 황해도에서 태어났다. 허창성 삼립식품 명예회장의 차남이다.

삼립식품 대표를 맡은 지 7개월 만에 미국 캔자스시티로 유학을 떠났다. 빵을 주식으로 먹는 나라에서 제빵기술을 제대로 배우기 위해서였다.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샤니의 대표이사를 맡았다. 형인 허영선 회장이 이끄는 삼립식품이 리조트사업에 투자해 경영난을 겪는 사이 허영인은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을 론칭해 회사를 키웠다.

허영인은 결국 형이 운영하는 삼립식품을 인수했고 삼립식품과 샤니, 파리크라상, 비알코리아를 묶어 SPC그룹을 세웠다.

파리바게뜨의 해외진출도 추진했다. 국내 제빵업계 최초로 중국과 미국에도 매장을 열며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허영인은 제빵사업뿐 아니라 잠바주스, 파스쿠찌 국내 사업권을 획득해 식음료 프랜차이즈사업에 뛰어들었다.

미국의 3대 버거로 불리는 ‘쉐이크쉑’을 2016년 들여오는 등 종합식품기업으로 외형을 확장하고 있다.

Chairman of SPC Group
Heo Young-in
경영활동의 공과
비전과 과제/평가
◆ 평가

임직원들 사이에서 매우 꼼꼼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 가맹점 확장이 한창이던 2000년대 중반에 파리바게뜨 매장이나 연구소를 방문할 때 온도계를 챙겨다닌 일화로 유명하다. 온도계로 밀가루반죽과 제빵실 온도를 재면서 빵의 품질을 살폈다.

조상호 SPC그룹 사장이 영업활동을 맡는다면 허영인은 제품 연구개발(R&D)를 주로 살핀다.

사무실보다 연구소로 출근할 때가 더 많다. 1983년 샤니 대표를 맡았을 때도 연구소부터 차렸다. 그는 “기업 경영자는 경영 마인드뿐 아니라 엔지니어처럼 기술 마인드도 지녀야 한다”고 강조한다.

업계서 부전자전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허창성 명예회장의 유일한 취미가 ‘빵 만들기’였는데, 허영인도 아버지 못지 않게 신제품 빵을 만들고 개발하는 데 집중한다.

제품의 품질만큼이나 디자인을 SPC그룹의 핵심가치로 주장한다.

제품포장과 매장 진열방식까지 디자인 경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고 있다.

채용방식에서도 디자인 역량을 중시한다. SPC그룹은 신입사원 공채 전형에서 미각을 테스트하는 ‘관능면접’과 디자인 감각을 테스트하는 ‘디자인 역량 평가’를 도입해 실시하고 있다.

SPC그룹 본사 1개 층 전체를 ‘디자인센터’로 사용할 만큼 디자인팀을 중시한다. SPC그룹은 2015년 11월 대한민국디자인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사건사고
경력/학력/가족
◆ 경력

1985년 배스킨라빈스를 들여와 프랜차이즈사업을 시작했다.

1986년 정통 프랑스풍 베이커리를 표방한 파리크라상을 설립했다.

1988년에는 파리바게뜨를 론칭해 국내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업계 1위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1989년부터 1992년까지 성남상공회의소 부회장을 역임했다.

1989년 태인유통 대표이사에 올랐으며 1994년에는 태인샤니그룹 회장으로 선임됐다.

1994년 샤니와 비알코리아, 파리크라상 회장으로 선임됐다.

2002년부터 삼립식품 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2004년 SPC그룹 회장에 올랐다.

◆ 학력

성남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72년 경희대학교 경제학 학사를 졸업했다.

1982년 미국 제빵학교(AIB)를 수료했다.

◆ 가족관계

SPC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파리크라상 지분을 허 회장과 부인 이미향씨, 두 아들이 100% 소유하고 있다. 회장 일가는 파리크라상과 비알코리아 등으로부터 수십억 원에 이르는 연봉을 받고 있다.

부인 이미향씨는 홍익대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이미향씨는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여동생이자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의 막내 고모다.

2015년부터 3세 경영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장남 허진수 SPC그룹 부사장은 1977년생으로 연세대학교 생화학과를 졸업한 뒤 2005년 SPC그룹에 상무로 입사했다. 이후 SPC그룹 전략기획실 전략기획부문장, 파리크라상 전무, 삼립식품 등기이사를 거쳐 2015년 11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허영인 회장과 마찬가지로 미국제빵학교(AIB)를 수료했다.

차남인 허희수 비알코리아 전무도 2015년 삼립식품의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 상훈

2000년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했다.

2008년 제1회 서울대학교 발전공로상을 받았다.

2010년 프랑스 정부공로훈장 오피시에를 수상했다.

2011년 제11회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글로벌경영부문상을 받았다.

2012년 프랑스 농업공로훈장 슈발리에를 수상했다.

2013년 제27회 경영학자 선정 경영자 대상을 받았다.

◆ 상훈

2000년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상했다.

2008년 제1회 서울대학교 발전공로상을 받았다.

2010년 프랑스 정부공로훈장 오피시에를 수상했다.

2011년 제11회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글로벌경영부문상을 받았다.

2012년 프랑스 농업공로훈장 슈발리에를 수상했다.

2013년 제27회 경영학자 선정 경영자 대상을 받았다.

어록


“작은 빵집인 '상미당'에서 출발한 SPC그룹이 지난 70년간 품질제일주의와 창의적 도전을 바탕으로 성장해 세계 최고의 베이커리 기업이 됐다. 2030년까지 매출 20조 원을 달성하고 전 세계 1만2천 개 매장을 보유한 '그레이트 푸드 컴퍼니(Great Food Company)'로 발전시키겠다. 이를 통해 일자리를 10만 개 이상 창출해 세계 시장이 우리 청년들의 일터가 되도록 하겠다.” (2015/10/28, SPC그룹 창립 70주년 기념사)

“이제 지난 70년간의 역량을 지렛대 삼아 100년 기업의 초석을 마련해야 할 때다. 도전적인 목표로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찾아야 한다. SPC그룹을 100년 기업으로 이끌 주역은 바로 임직원이다. 현장 중심의 실행력과 전문성을 갖춘 ‘SPC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2015/01/02, 신년식에서 ‘비전2020’을 발표하며)

“파리바게뜨를 프랑스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는 브랜드로 키우겠다.” (2014/07/23, 파리바게뜨 ‘바게트 본고장’ 파리에 진출하며)

“지난해 장애인의 일자리를 만든 ‘행복한 베이커리 카페’ 등은 앞서 가는 CSV(공유가치창출) 활동으로 평가받았다. 적극적인 소통으로 사회에 더 많은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야 한다.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현지화 전략으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2014/01/02, SPC미래창조원에서 열린 2014년 신년식에서)

“어릴 적부터 빵 만들기를 좋아해 그 빵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었다. 본사의 기술력과 운영노하우를 공유해 누구나 빵집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희망이 지금의 파리바게뜨로 결실을 맺은 것이다.” (2013/11/20, 한국경영학회 선정 경영자 대상을 수상하며)

“베트남 글로벌 100호점 개점은 2002년 해외시장으로 진출한지 10년 만에 우리의 기술경쟁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것으로, 이제부터 '한국의 맛'으로 세계경영을 실현해 나가겠다.” (2012/04/30, ‘글로벌 100호점’ 베트남 호찌민시 파리바게뜨 까오탕점을 방문해)

“창립 60주년 때 약속한 '비전 2010'을 성공적으로 달성해 기쁘고 자랑스럽다. 가치혁신, 고객중심 경영, 동반성장을 통해 2015년 매출 6조 원을 목표로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자.” (2011/01/03, 대방동 삼립식품 사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미래에는 우리의 본업인 제과제빵에 대한 기본은 철저히 지키되, 우리만의 강점에 유통서비스업의 가치를 접목한 새로운 성장동력의 창출이 필요할 것이다.” (2010/01/06, 경인년 신년사에서)

◆ 평가

임직원들 사이에서 매우 꼼꼼한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 가맹점 확장이 한창이던 2000년대 중반에 파리바게뜨 매장이나 연구소를 방문할 때 온도계를 챙겨다닌 일화로 유명하다. 온도계로 밀가루반죽과 제빵실 온도를 재면서 빵의 품질을 살폈다.

조상호 SPC그룹 사장이 영업활동을 맡는다면 허영인은 제품 연구개발(R&D)를 주로 살핀다.

사무실보다 연구소로 출근할 때가 더 많다. 1983년 샤니 대표를 맡았을 때도 연구소부터 차렸다. 그는 “기업 경영자는 경영 마인드뿐 아니라 엔지니어처럼 기술 마인드도 지녀야 한다”고 강조한다.

업계서 부전자전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허창성 명예회장의 유일한 취미가 ‘빵 만들기’였는데, 허영인도 아버지 못지 않게 신제품 빵을 만들고 개발하는 데 집중한다.

제품의 품질만큼이나 디자인을 SPC그룹의 핵심가치로 주장한다.

제품포장과 매장 진열방식까지 디자인 경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고 있다.

채용방식에서도 디자인 역량을 중시한다. SPC그룹은 신입사원 공채 전형에서 미각을 테스트하는 ‘관능면접’과 디자인 감각을 테스트하는 ‘디자인 역량 평가’를 도입해 실시하고 있다.

SPC그룹 본사 1개 층 전체를 ‘디자인센터’로 사용할 만큼 디자인팀을 중시한다. SPC그룹은 2015년 11월 대한민국디자인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 기타

대외활동에 잘 나서지 않고 언론 인터뷰로 꺼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장경영을 중시해 주말에도 주요 매장을 돈다.

아버지 고 허창성 삼립식품 명예회장은 1960년대 ‘크림빵’을 유행시켰다. 허영인은 2003년 아버지가 입원해 있는 병원에 찾아가 다시 출시한 크림빵을 바치기도 했다.

SPC그룹은 1945년 황해도 옹진에 문을 연 빵집 '상미당'에 뿌리를 둔 해방둥이 기업으로 2015년에 창립 70주년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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