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2020-04-22 10: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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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마무리된 뒤 반도체업종이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과정에서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보다 수혜의 폭을 더 볼 것으로 예상된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이석희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2일 “코로나19 확산이 6월 이후 진정된다고 가정하면 반도체업체들의 이익 성장 방향성은 유효하다”며 “순수 반도체업체인 SK하이닉스가 스마트폰 부진이 예상되는 삼성전자보다 유리(Outperform)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업황은 북미, 유럽의 유통채널 영업중단과 공장 가동중단 등으로 부진하다. 하지만 4월에 저점을 통과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최근 북미와 유럽의 코로나19 사태가 정점을 확인하면서 5월부터 일부 유통채널의 영업재개를 통한 경제활동이 시작될 것”이라며 “반도체 현물가격 하락이 제한적 수준에서 이뤄질 것으로 추정된다”고 바라봤다.
2020년 2분기 D램 고정가격이 1분기보다 12%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 이후 3년 만에 두 자릿수 상승이다.
특히 서버 D램 가격이 1분기에 상승세로 전환했고 2분기에는 20% 이상 오르며 상승폭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온라인 화상회의, 재택근무 등 비대면(언택트) 사업 환경으로 변화가 나타나고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확대로 데이터 트래픽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환경 변화는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하반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메모리3사의 생산능력 확대도 제한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서버 D램 수요 반등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