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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욱, 경기도시공사 후분양제로 '이재명공약' 이행 앞장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9-03-31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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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욱, 경기도시공사 후분양제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44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명</a>공약' 이행 앞장
▲ 이헌욱 경기도시공사 사장이 28일 용인 엘리시안리조트에서 과장급 이하 직원이 참여하는 ‘GICO PLUS(기코 플러스)' 교육에 참가해 ‘CEO와의 대화’를 하고 있다. <경기도시공사>
이헌욱 경기도시공사 사장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공약인 후분양제 도입에 발벗고 나섰다.

이 사장은 이 지사와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경기도시공사 사업을 통해 이 지사의 도정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31일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경기도시공사는 2020년 공공분양주택에 후분양제를 도입하기 위한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현재 후분양제 도입을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르면 5월, 늦어도 상반기 안에 용역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시공사는 18일 도의회와 외부 전문가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후분양제 도입을 위한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었다. 각종 규정 개선방안과 주택구입자금 조달방법, 미분양 해소방안 등 후분양제와 관련한 다양한 주제를 논의했다.

이헌욱 사장은 “성공적 후분양제 도입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후분양제 도입에 의지를 나타냈다.

후분양제 도입은 이재명 지사의 주요 도정과제 가운데 하나다. 이 지사는 2018년 12월 후분양제 관련 라이브 토론회를 주재하고 공공분야 후분양제의 도입 의지를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경기도시공사에서 공급하는 주택과 경기도시공사가 공급하는 택지에 민간건설사가 짓는 경우에 후분양제를 적용할 것”이라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후분양제의 단점을 보완할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2월 말 공식 취임한 지 한 달이 지났다. 후분양제 도입은 본격적으로 이 지사의 도정과 보폭을 맞춰가려는 의지로 읽힌다.

이 사장은 취임 후 첫 현장행보로 8일 안양 연현마을의 아스콘공장 부지를 방문했다. 이 지사가 취임 후 처음 방문한 민생현장이기도 하다. 이 지사는 2018년 7월 이곳을 방문해 지역주민들과 간담회를 하고 4자 협의체를 구성해 아스콘공장 이전문제를 해결할 것을 제안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이 지역을 공영개발사업으로 개발하기로 하고 경기도공사에게 이 사업을 맡겼다.

이 사장은 현장을 둘러본 뒤 “도지사의 1호 민원해결 안건인 만큼 사업이 조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사장은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내가 이재명이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예비후보로 출마할 정도로 이 지사와 인연이 깊다.

이 사장은 이 지사와 마찬가지로 변호사 출신이고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등 시민사회에서 활동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 지사가 성남시장이던 2015년 이 사장이 성남FC와 주빌리은행의 고문 변호사를 맡았다.

이 사장은 28일 직원들과 대화에서 임기 완주 의지를 나타내며 “이재명 도지사가 연임하면 나도 연임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 사장은 역대 최연소 경기도시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1968년 생으로 전임자인 김용학 사장보다 18살이나 어리다.

변호사 출신이다 보니 도시개발 분야 경험이 부족하다는 시각도 없지 않았다. 이 사장의 성과에 따라 이 사장을 임명한 이 지사에게도 부담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이 사장은 2월 도의회 인사청문회 때 “민생경제 전문가로 공공임대주택 확대, 재건축·재개발 등 주택문제와 택지문제에 깊이 관여해 왔다”고 말했다.

서강대학교 감사, 동양 사외이사 등을 지내며 부동산 개발사업 의사결정에 참여한 경험과 희망리츠를 추진해 사회적 임대주택 사업을 모색한 적이 있다고 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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