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목 CJ푸드빌 대표가 빕스 등 주요 외식 브랜드사업에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고 있다.
정 대표는 이런 전략을 앞세워 지난해 CJ푸드빌의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
|
|
▲ 정문목 CJ푸드빌 대표 |
15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외식사업 전문기업의 이미지를 굳히기 위해 간판 브랜드에 집중하고 있다.
CJ푸드빌은 이를 위해 ‘플래그십 효과’를 노리고 있다. 플래그십 효과란 눈에 띄는 곳에 대표 외식브랜드 매장을 중심으로 외식타운을 조성해 기업홍보 효과를 얻는 것을 말한다.
CJ푸드빌은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주요 외식브랜드 매장들을 한데 모아서 연다.
CJ푸드빌은 17일 수원 광교에 새로 연 종합쇼핑몰 ‘아브뉴프랑’에 한식뷔페 ‘계절밥상’을 여는 데 이어 5월1일 빕스, 제일제면소 등 3개 외식브랜드 매장을 열기로 했다.
아브뉴프랑은 축구장 11개 크기의 대형 쇼핑몰로 인근에 지하철역이 있고 주택단지도 밀집해 있다. CJ푸드빌은 인기있는 외식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아 브랜드 홍보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CJ푸드빌은 2011년 동대문에 ‘CJ푸드월드’를 만들어 무려 17개나 되는 외식브랜드 매장을 선보였다. CJ푸드빌은 2012년 포항과 여의IFC몰까지 CJ푸드월드를 확장했다.
CJ푸드빌은 CJ푸드월드를 통해 외식 브랜드를 한꺼번에 알릴 수 있었다.
CJ푸드빌은 그뒤에도 외식 브랜드의 선택과 집중 전략을 더욱 강화했다. CJ푸드빌은 2012년 명동에도 빕스를 중심으로 매장을 늘렸다.
CJ푸드빌이 간판 브랜드를 한 곳에 모아 육성하는 전략은 경쟁업체인 이랜드와 상반된다. 이랜드는 수도권 곳곳에 한식뷔페 자연별곡과 애슐리 두 브랜드만을 출점시키고 있다.
특히 CJ푸드빌은 한식뷔페 브랜드인 계절밥상의 가파른 성장세에 집중해 건국대 주변과 인사동 등 주요 상권에 계절밥상을 출점하며 육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CJ푸드빌은 이런 주요 브랜드에 대한 선택과 집중 전략에 힘입어 지난해 실적을 크게 개선했다.
CJ푸드빌은 지난해 매출 1조1211억 원을 올렸다. 이는 사상최대 매출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61억 원으로 전년 영업손실 124억 원에서 흑자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국내사업 확장보다 브랜드별 중심 전략을 강화했다”며 “2012년부터 선택과 집중에 힘써 좋은 실적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