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2018-11-20 11: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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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경기 불황이 2019년에 장기화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중국에서 대내외 특정 요인이 단기간에 위험을 촉발하는 상황보다는 장기적 불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바라봤다.
▲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중국에서 대내외 특정 요인이 단기간에 위험을 촉발하는 위기보다는 장기적 불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바라봤다.
중국에서는 2018년에 민영기업 자금난 등 구조적 취약성과 규제 강화의 부작용 등이 나타났다. 이에 대응해 중국 정부가 여러 대책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실효성이 크지 않다면 장기 불황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2019년에 중국 정부의 규제정책 완화와 각종 대책이 연중 내수경기와 민간경제 회복을 유도하지 못한다면 경기 불황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또 홍콩 금융시장이 가라앉을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김 연구원은 “홍콩 금융 및 부동산시장은 미국 금리인상에 가장 취약하다”며 “홍콩 부동산 버블이 꺼지면 자본이 유출돼 홍콩 금융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다만 단기간에 위험이 집중되는 위기현상이 벌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2019년에 중국의 수출과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주택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돼도 중국 정부의 정책기조 완화가 1년 이상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데다 최근 2년 동안 기업부채 증가세도 둔화됐기 때문에 갑자기 큰 위기로 빠질 일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