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가 예상대로 끝나면서 세계 증권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한국과 일본 증권시장의 반등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됐다.
▲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8일 “미국 중간선거 결과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강도가 약화될 것”이라며 “한국, 일본의 증권시장이 반등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사진은 하나은행 딜링룸의 모습.<연합뉴스> |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8일 “미국 중간선거 결과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강도가 약화될 것”이라며 “한국, 일본의 증권시장이 반등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6일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 결과 상원은 공화당, 하원은 민주당이 차지하게 됐다. 시장에서 대체로 예상했던 결과로 평가된다.
김 연구원은 “미국 중간선거 결과로 미국 행정부 정책이 연속성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경제 관련 정책들의 동력은 약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법률 제정이 필요한 감세정책, 오바마케어 철회, 금융 규제 완화 등 주요 정책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의회의 승인이 필요 없는 중국과 무역분쟁, 대북정책 등은 기존과 같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민주당이 예산안을 무기로 트럼프 행정부를 견제할 수도 있어 추진 강도는 약화될 수도 있다.
세계 증권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다른 국가들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줄어들 것으로 바라보면서 안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연말로 갈수록 시장의 관심은 2019년 경제정책 방향으로 옮겨갈 것”이라며 “미국과 중국의 재정 확대가 세계 증권시장의 반등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바라봤다.
선진국 가운데서는 일본, 신흥국 가운데서는 한국의 증시가 주목할 만한 시장으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일본은 이익 안정성이 높고 내수가 양호해 미국의 대안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국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기업 이익 대비 주가 하락폭이 컸던 만큼 다른 신흥국보다 반등이 선제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