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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으로 읽는 경제] 8천 종 멸종한 소똥구리, 환경과 경제 '파수꾼'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손녀가 며칠째 똥을 누지 못해 열이 오르고 배가 아파 쩔쩔매다가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수분이 부족할까 봐 물도 자주 마시게 하고 음식물 소화를 도와 줄 유산균도 먹였지만 낑낑대며 힘들어할 뿐이고 몇 번 고생하더니 이제는 화장실 가기조차 두려워해 사태는 심각해졌다.속 타는 딸을 대신해 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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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 은행이 공공재라면서 사업 확대? 금산분리 완화에 신중 기해야

"은행은 민영화된 기업이지만 그 자체가 또 하나의 공공재라고 생각한다."윤석열 대통령은 1월30일 청와대에서 열린 금융위원회의 신년 업무보고 마무리 발언에서 이렇게 강조했다.금융당국은 윤석열정부 들어 은행의 공공성을 앞세워 지배구조를 비롯해 금리수준, 사회공헌활동 비용 등 은행권을 향한 전방위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동시에 상반기 안으로 은행의 신사업 진출을 뼈대로 하는 금산분리 완화 방안을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다.이와 관련해 두 정책 기조의 방향성이 다소 상충하는 느낌을 받는다.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은행의 공공재적 성격과 수익성을 중시하는 산업적 측면이 동시에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이는 금융권에서 정부가 금산분리 완화라는 '당근'을 들고 지배구조 개편, 공정한 시장경제를 위한 사법권 강화 등의 '채찍'을 휘두르며 금융권을 길들이고 있는 푸념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윤 대통령의 말을 빌리자면 '국방보다 더 중요한' 은행산업을 시장의 논리에만 맡길 수 없는 만큼 정부가 서민경제를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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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가스공사 '미수금'이 뭐기에? 공기업 존재 의의 다시 봐야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 규모를 놓고 정치권 등 가스공사 안팎에서 폭탄 떠넘기기 혹은 방만 경영의 결과라는 등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그러나 가스공사를 향한 비판적 시선들은 세계적으로 가스의 물량 혹은 가격 급등과 같은 충격에서 국내 가스공급을 안정시켜야 하는 가스공사의 존재 의의를 등한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1일 가스공사는 조직개편을 통해 정원을 감축한다고 밝혔다. 가스공사의 정원감축을 놓고는 일부 언론에서는 '미수금 9조', '눈덩이 미수금' 등을 이유로 들었다.가스공사 미수금을 향한 비판에는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부터 앞장서는 모양새다.최 사장은 이날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가스공사 미수금을 놓고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 탈석탄을 강행해 가스 수요가 늘었고 가스공사는 지난 5년 동안 가격이 비싸도 재고 확보를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가스를 구입할 수밖에 없었다"며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지난해 말 9조 원이고 올해 말에는 12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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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체력 effect] 명상 살인, ‘진상’ 고객에게 몹시 시달리는 ‘을’이 읽으면 좋은 책

지인 중에 이혼 전문 변호사가 있다. 자세히는 모르겠다만, 돈을 꽤 많이 버는 것 같다. 안 그래도 강남 아파트에 살고 있었는데, 이번엔 노른자위라 부르는 곳으로 확장 이사를 했단다.강북의 구석진 아파트에서 꼼짝 않고 20년 넘게 살고 있는 나로서는, 피라미드만큼이나 불가사의한 일이다. 돈도 후딱 벌고, 이사도 번쩍 잘 다니니 말이다.지나가는 말로 "부럽다" 했더니, 모르는 소리 하지도 말라나. 남 보기엔 번듯해 보여도, 그만큼 스트레스 강도가 높다는 거다.하긴 좋은 소리도 몇 번 반복해서 들으면 지겨운 법이다. 그런데 의뢰인들이 지지고 볶으며 싸워댄 얘기를 주구장천 들어야 하니 괴로울 만도 하겠다. 그러고 보니 저번보다 탈모가 심해진 듯도 하고.그에 비하면 내가 해왔던 편집자란 직업은 '품격'이 높은 편이다. 물론 급여의 피라미드로만 친다면 거의 아래쪽 칸에 위치할 게 틀림없지만. 그런데 무슨 품격이냐고? 상대하는 사람들을 생각해 보라.편집자의 주요 임무란 책을 만드는 일이다. 책을 만들려면, 원고가 있어야 한다. 따라서 대부분 원고를 쓸 만한 지력을 갖춘 사람들만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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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퍼니 백브리핑] 구멍가게보다 못했던 보고플레이의 주먹구구 경영

회사에 매달 갚아야 할 빚이 100억 원 생기고 100억 원의 현금이 유입된다고 해보자.또 현금 100억 원 가운데 빚을 갚는데 사용할 수 있는 돈은 70억 원 뿐이라고 하자. 나머지 30억원은 회사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해야 한다.그렇다면 회사에는 매달 30억 원의 빚이 누적된다. 불어나는 빚이 금새 회사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설 것이다. 부도 위기에 몰릴 수 밖에 없다.600곳이 넘는 입점업체 물품대금 336억 원 등 모두 526억 원에 이르는 채무를 갚을 돈이 한 푼도 없다고 자백한 '보고플레이' 사건이 이와 비슷하다.보고플레이는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보고'를 운영하는 회사다.삼성전자 사내벤처로 출발했다가 2019년에 독립했다.지난해 말 기준으로 회원수 100만 명을 돌파했고(MAU 200만) 누적 거래액은 2500억 원에 이른다. 지난해 5월 벤처캐피털, 증권사, 은행 등으로부터 11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할 정도로 나름 앞날이 창창한 스타트업으로 평가받았다.이 회사는 일종의 오픈마켓형 플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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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1년, 입법취지 살리는 보완책 마련해야 

27일로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 꼭 1년이 됐다.중대재해처벌법은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경영책임자 등의 처벌을 강화하는 엄벌주의를 통해 현장의 사고를 줄이자는 취지로 도입됐다. 다시 말하면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기업의 최종 결정자에게 안전을 챙기도록 한 것이다.하지만 시행 1년 동안 법 적용 대상인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사망자가 되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실효성이 떨어지는 이유는 처벌대상과 기준이 모호한 데서 출발한다. 처벌대상이 '경영책임자 등'으로 명시돼 기업의 오너인지, 대표이사인지, 안전보건책임자인지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또한 안전·보건 인력과 시설을 갖추기 위한 적정 예산 판단 기준이 무엇인지, 원청의 입장에서 어느 범위까지 하청을 관리해야 법을 준수한 것으로 인정되는지도 논란의 대상이다.이에 기업들은 중대재해처벌법 입법취지인 산업재해 예방에 힘쓰기보다 처벌을 피하기 위한 대응에 나섰다.기업 오너와 대표이사들은 안전보건책임자(CSO)를 선임해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처벌을 받지 않기 위한 방패막이를 세웠다. 또한 처벌을 피하기 위한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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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VIEW] 둔촌주공 완판 실패와 선 넘은 정부 미분양 대책이 걱정되는 이유

부동산 시장에서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둔촌주공 재건축의 정당계약률이 윤석열 정부의 '둔촌주공 일병 구하기'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입지와 세대수에서 필적할 상대를 찾기 힘든 둔촌주공 재건축의 흥행실패는 분양시장에 먹구름을 드리움은 물론이고 부동산PF 등 부동산 관련 금융 부문에도 근심을 안겨주고 있다.더구나 윤석열 정부가 아파트 분양권 전매제한의 사실상 폐지 같은 최후의 카드까지 꺼낸 터라 긴축적 통화정책이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바뀌는 시기가 도래할 때 자칫 분양시장이 투기판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농후해졌다. 완판은커녕 70%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둔촌주공 평균계약률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포레온)의 정당계약률이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건설 등의 시공단과 재건축조합은 무순위 청약이 종료되는 3월까지 계약률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60~70%수준이라는 것이 업계의 대략적인 분석이다.기실 둔촌주공의 정당계약률이 저조할 것이란 시장의 전망은 전부터 있었지만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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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태 시사 줌인] 맞아야 할 매 피했던 일본경제, 반면교사로 삼아야

지난해 연말 일본은행 측의 갑작스런 10년물 국채금리 변동허용 폭 확대 발표에 일본 매체들은 일제히 '서프라이즈'라는 표현을 써가면서 놀라움을 표시했다. 아니 좀 더 정확하게는 놀란 척을 했다.일본은행의 구로다 하루히코(黒田東彦) 총재의 임기가 4월8일까지로 예정돼 있어 후임총재가 어차피 YCC(Yield Curve Control)를 완화할 것이라는 관측들이 많았다. 완화를 넘어 폐지수순을 밟게 될지 모른다는 견해들도 상당했다. '서프라이즈'라는 표현을 쓸 일이 아니었다.일본 언론들은 시장에 어떠한 사전적 시그널도 주지 않은 것은 잘못이라면서 구로다 총재를 몰아세우고 있지만 구로다 총재로서도 할 말은 있다.예상된 금리인상은 실현된 금리인상보다 시장에 더 나쁜 영향을 미친다. 채권가격 하락이 뻔히 예견되는 상황에서 이를 내다팔지 않을 투자자는 없다. 온갖 루머와 예단들이 난무하면서 자칫 시장에 채권이 무더기로 쏟아져 나올 수도 있다. 0.25%포인트 인상으로 감당이 안 되는 상황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여기까지는 일본은행의 고충을 충분히 이해한다지만 문제는 지금부터다.한 번 무너진 둑은 다시 무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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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홀릭, 마흔에 은퇴하다] 새해, 이민을 다시 생각해 본다

새해가 되면 결심하고 다짐하고 계획을 세우게 된다. 그중에는 머뭇거리다가 꿈꾸기로 그치는 것도 있지만 추진력 있게 실천해서 이뤄내는 일도 있다. 절실함, 절박함이 클수록 노력하고 이뤄낼 가능성은 높아진다.내가 사십 년간 살며 열심히 공부하고 일하고 경력을 쌓아 올린 한국을 떠나 캐나다로 이민온 것도 그런 절실함 때문이었다. 해가 바뀔수록 점점 더 심해지는 미세먼지 문제가 그 이유였다.한국에서 이십 년간 일 중독 입시강사로 주 100시간씩은 일했는데, 그러는 동안 호흡기도 약해져서 미세먼지를 견디는 게 남들보다 좀 더 괴로웠다. 매일 공기질 측정 앱을 수차례씩 열어 보면서 바람의 방향에 따라 일상이 좌우되는 비합리적인 상황을 끝내고 싶었다.벚꽃놀이 사진에도 마스크, 잠깐 짬을 낸 휴가 여행에서도 마스크, 출퇴근 중에도 마스크, 온통 마스크를 쓰며 버티는 것은 근본 해결이 못 되었다.호흡기를 가려도 눈과 피부가 따가웠고, 마스크에서 미세플라스틱을 흡입하기도 하는 등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 문제는 한국에서 피할 수 없었다. 신체적 건강만이 아니라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적 건강도 염려되었다.미세먼지가 도대체 뭔지, 중국과 한국의 정책은 어떤지, 해결 기미는 있는지 등을 조사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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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지리와 경제] 부자의 품격, 경주 최부자댁 집터와 그 사람들 이야기3

내남면 이조리에서 만석군 거부가 된 최부자댁은 이제 재산을 더 이상 늘리지 않았습니다. 이후론 만석의 재산을 운용하여 해마다 얻는 수익의 삼분의 이는 빈민들과 과객들을 돕는 데 썼습니다. 경주 교동으로 이거한 뒤에도 100년 이상 오랜 동안 그렇게 했습니다.지난 번에 말씀드린 것처럼, 이조리의 최부자댁 집터는 사방에 노적처럼 생긴 산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고, 좌 우 앞 세 방향에서 흘러온 물이 합류하며 집터를 감싸고 흘러 아주 큰 재물이 모이는 곳입니다.교동의 최부자댁 집터는 이조리 만큼 큰 재물을 얻는 곳은 아닙니다. 그런데 최부자댁은 이조리에 있을 때부터 재산을 더 이상 늘리지 않고 남는 재물을 모두 어려운 이들을 위해 써왔으니 이런 최부자댁한테는 안성맞춤인 곳입니다.교동 최부자댁 앞에는 남천이 흐릅니다. 또 계림에서 흘러오는 실개천이 반월성과 향교 사이를 지나 남천과 합류하여 향교와 최부자댁을 휘감아 흐릅니다.이 실개천과 남천의 기운이 재물을 불러오는데 그 기세가 이조리의 형산강과 이조천보다는 많이 약합니다. 그래도 만석군 재산을 지키며 거기서 얻는 수익으로 어려운 이들을 돕기엔 부족함이 없는 기운입니다. 만약 최부자댁이 어려운 이들을 돕는 데 쓴 재물로 재산을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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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 윤석열 '말실수' 한 번은 실수 두 번은 우연, 세 번째는 필연

대통령의 언어는 민감하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줄 문장을 올리는 것도 고도의 정치적 계산이나 심사숙고 끝에 나와야 한다.게다가 그것이 외교무대라면 주워담을 수도 없다. 대통령이 내뱉고 뒤이어 대통령실이 해명 또는 부연 설명을 하는 것은 국내 정치에서나 통할 이야기다.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 국가는 이란' 발언 파장이 쉽게 가라앉기 쉽지 않은 이유다.대통령실은 '우리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한 취지였다', '현재 한국과 이란 양자관계와 무관하다', '이란 측의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 등 수습하려 애쓰고 있지만 이란의 태도는 강경해 보인다. 양국 사이 민감한 현안인 원유 수입 대금 70억 달러 동결 문제까지 거론하며 한국 정부의 유효한 조치가 없으면 양국 관계를 재검토하겠다는 엄포까지 놨다.덕분에 윤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로부터 받은 300억 달러 보따리는 이미 뒷전으로 밀렸고 윤 대통령이 다보스포럼에서 강조한 공급망 강화 및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의 길은 국민들 머리속에서 희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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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문화프리즘] '더 글로리' 보며, 받은 대로 되돌려 주는 중국 상대하기

연말연시 복수 이야기가 화제다. 고등학교 때 학교 폭력을 당한 주인공이 성인이 된 뒤 폭력 가해자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더 글로리' 때문이다.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기다. 주인공이 학교 폭력에 시달릴 때, 학교 선생님과 교장도, 경찰도, 심지어 엄마도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는다. 결국, 폭력을 당한 주인공이 성장하여 차근차근 복수한다.사적 복수는 국가나 법 등 공적인 시스템이 개인을 보호하지 못하고, 정의를 실현하지 못할 때 일어난다.사적 복수 이야기가 이렇게 큰 인기를 얻는 것은, 적어도 대중 감각 차원에서는 폭력을 막고 정의를 실현하는 우리 사회의 공적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징후다.'더 글로리'에서 주인공 문동은은 18년 동안 차근차근 복수를 준비한다. 그녀가 삶을 포기하지 않은 이유는 오직 복수를 위해서다. 1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그녀가 입은 몸과 마음의 상처를 한시도 잊지 않았고, 그것을 기억하면서 폭력을 방치한 교장과 폭력 당사자 5명에게 치밀한 복수를 계획한다.사실 우리 문화에서 드라마 주인공 문동은과 같은 독한 캐릭터는 익숙하지 않다. 이렇게 끈질기게 흔들림 없이 오랫동안 복수를 가슴에 담고 사는 사람 우리 역사나 우리 문화에 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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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 롯데 '기술도용' 논란, 신격호 경영철학 '정직'의 위기

'정직, 봉사, 그리고 정열.' 롯데그룹의 옛 사훈이다.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가 직접 만들었다.이 가운데서도 그가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은 바로 '정직'이다.신 명예회장은 과거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정직을 바르게 살자는 의지, 봉사를 의롭게 살자는 의지의 표현, 정열을 힘차게 살자는 감정의 실현이라고 표현한 것은 좋은 제품을 열심히 만들자는 뜻에서 발전시킨 것이다'며 '그 말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직이다'고 말했다.이는 롯데그룹 공식 블로그에도 자세히 소개돼 있다.롯데그룹은 2020년 12월 공식 블로그에 올린 '신격호 명예회장의 경영철학'이라는 글에서 '(신 명예회장은) 기업의 존재 이유가 생산활동을 통해 인간의 행복에 기여하는 데 있으며 이로써 사회와 국가에 봉사하는 것이므로 무엇보다 정직한 기업 정신이 요구된다고 생각했다'고 적었다.새해 초부터 롯데그룹과 관련해 정직이라는 말을 꺼내드는 데는 이유가 있다. 바로 롯데헬스케어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술도용' 논란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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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산업트렌드 전문가 9인 전망 담은 ‘K컬처 트렌드 2023’ 출간

K콘텐츠 산업의 트렌드를 짚어보는 책이 출간됐다.출판사 미디어북스는 지난해 11월25일 열린 '컬처 트렌드 2023 콜로키움'에서의 나온 대담을 정리해 'K컬처 트렌드 2023'을 출간했다.컬처 트렌드 2023 콜로키움은 국내의 영화·드라마·대중음악계의 전문가들이 모여 한국 대중문화의 한 해를 돌아보고 향후 트렌드를 예측해보는 행사이다.해당 행사에는 영화평론가 이현경·이용철씨, 정민아 성결대 연극영화학부 교수, 김성훈 씨네 21기자, 소설가 정명섭씨, 고규대 이데일리 기자, 조일동 한국학중앙연구원 문화예술학부 교수, 음악평론가 김영대씨, 대중음악연구자 고윤화씨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미디어북스는 "분석자들이 중심이 된 논의이지만 현장의 창작자와 아티스트들 대중문화의 팬들이 귀 기울일 만한 이슈들로 가득하다"며 "문화강국이라는 자부심을 지켜내기 위해 K컬처 유행을 분석하되 애정가득한 근심과 객관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앞날을 내다봤다"고 말했다.K컬처 트렌드 2023은 △영화 △드라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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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속의 모든 것] 빚만 물려준 줄 알았던 아버지가 뜻밖의 보험금 남겼다면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장례를 치르고 나니, 고인의 채권자들이 계속 찾아온다. 남겨진 빚이 너무 많아서 자식들은 상속포기, 한정승인을 준비하려고 한다.그러다 뜻밖의 전화를 받았다. 보험설계사였다. 아버지가 생전에 들어놓은 보험이 있으니 보험금을 받을 계좌를 알려달라고 했다.자세히 알아보니 아버지가 생명보험에 가입한 내역이 있다. 수익자가 상속인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자신이 사망하면 자식들에게 보험금이나마 돌아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아버지는 생전에 빚을 갚느라 고생하면서도 자식들을 위해서 보험금을 꼬박꼬박 내고 있었다. 상속인들은 그런 아버지가 안쓰럽기도 하고, 생전에 더 도와드리지 못해서 미안하기도 하다.한정승인이나 상속포기 과정에서 많이 문제되는 재산이 바로 보험금이다. 자식들은 아버지가 보험을 들어놓았다는 사실을 상속포기, 한정승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보험도 재산인데, 왠지 부모들은 자식에게 보험에 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상속포기나 한정승인을 하려는 사람은 이 보험금을 신중히 다루어야 한다. 일단, 보험은 종류에 따라 취급을 다르게 해야 한다.상해보험, 보장성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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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 윤석열정부 금융당국 수장 모임, ‘서별관회의’ 돼서는 안 된다

'서별관 회의'는 밀실 회의의 대명사 격으로 여겨진다.10년 전만 해도 당시 대통령이 머물던 청와대 본관 서쪽 별관에서는 정기적으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청와대 경제수석,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한국은행 총재 등이 비공개로 모였다.이들은 이 자리에서 국내외 주요 경제 및 금융현안을 논의했다. 정치권과 금융권은 이비공개 거시경제협의회를 서별관 회의라고 불렀다.서별관 회의는 김영삼정부 때부터 박근혜정부 때까지 이어졌다. 비공개 회의인 만큼 회의록도 남기지 않았다.서별관 회의가 크게 문제된 것은 박근혜정부 들어서다.분식회계 논란을 겪던 대우조선해양을 향한 대규모 지원이 서별관 회의에서 결정됐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큰 논란이 됐고 이후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규모와 예산 축소 등도 서별관 회의에서 논의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라져야 할 적폐 취급을 받았다.결국 서별관 회의는 문재인 정부 들어 없어졌다. 청와대 서별관조차 리모델링을 거쳐 경제금융뿐 아니라 여러 안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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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 ‘마(魔)의 산’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 공허한 그들만의 별천지

유럽의 지붕으로 불리는 알프스산맥에서 해발 1560미터 드높은 곳에 위치한 스위스 그라우뷘덴주의 작은 휴양도시 다보스(Davos).알프스산맥 내 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곳에 자리 잡은 다보스는 크게 두 가지로 유명하다.다보스를 가장 유명하게 만든 것 한 가지로는 단연 16일(현지시각)부터 개막하는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가 꼽힌다.본래 명칭보다 '다보스포럼'으로 더 자주 불리며 다보스라는 도시를 세계적으로 유명한 도시로 만든 행사다.세계경제포럼은 스위스 제네바대학교에서 교수를 지낸 학자 클라우스 슈밥이 만든 비영리 재단이다. 1971년부터 유럽경영심포지엄(EMS)라는 이름으로 연례회의를 시작했다.1981년부터 올해까지 몇 차례를 제외하고는 매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연례회의 장소를 이어가기 시작하면서 지금의 다보스포럼이 됐다.매년 1월에 열리는 행사지만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1년 한 해는 행사가 취소됐고 2022년에는 일정이 5월로 이동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올해는 3년 만에 정상적인 일정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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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Mindcare] 사회적 민감성 높은 당신, 스스로와 괜찮다 대화하라

"20대 여성 직장인입니다. 요즘 들어 계속 기분이 울적해지네요. 입맛도 없고 잠까지 설칠 때가 있어요. 회사 생활 조건은 나쁘지 않아요. 월급도 괜찮은 편이고 워라밸이라는 것도 지켜지구요. 팀에 사수도 있고 일체계도 잘 갖추어져 있구요. 저만 잘하면 되는데 제가 무슨 문제가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제가 원래 성격이 좀 소심하긴 해요, 뭘 물어보려고 할 때 생각을 좀 많이 하고 물어보고 그러거든요. 근데 물어보기 전에도 만약에 저 사람이 바쁘거나 기분이 안 좋아 보이거나 그러면 말을 못 걸고 그런 게 있어요.처음에 회사 들어가서도 물어볼 건 많은데 사수분이 항상 바쁘고 그래서, 못 물어보고 끙끙거리다가 저 혼자 처리해 사고를 치기도 하고. 사수분이 성격이 나쁘지 않으셔서 저한테 뭐라고는 안 하는데 가끔씩 일을 가르쳐주시면서 한숨을 쉬거나 문제를 대신 해결해주시면서 표정을 찡그리는 걸 보면 너무 불편해서 더 위축이 되더라고요.그게 반복되다 보니 사수분이 저를 싫어하는 것 같고 어색해서 더 가까이 못 다가가니까 힘드네요. 윗분들이야 더 대하기 힘들고. 친구들은 아직 취업 준비하거나 아르바이트로 하루하루 버티는 애들도 많아서 배부른 소리 하는 것 같아 어디다 하소연하기도 힘들어요&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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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E 레시피] 중년을 위로하는 '환승연애'-낸시 마이어스의 49금 로맨스

해가 바뀌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언가 계획을 세우거나 결심을 한다. 금주, 금연, 외국어 공부, 운동...... 아마 이런 게 흔한 목록일 것이다.여기에 더해 짝이 없는 사람은 인연을 찾기를 희망할 수 있다. 운명처럼 누군가 등장하기를 막연히 꿈꾸기도 하지만, 결혼정보 업체나 동호회에 등록하는 적극적인 행동을 하기도 한다.한동안 뜸했던 남녀 매칭 프로그램이 요즘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 예전에 인기 있었던 '산장미팅'이나 '짝' 같은 프로그램들이 부활했다.그런데 색깔이 좀 달라졌다. 짝짓기 프로그램은 으레 청춘남녀의 전유물로 인식되었는데 최근 인기 있는 '나는 솔로', '환승 연애' 등은 돌싱 남녀 출연자가 나오거나 헤어진 'X'들이 등장한다.내가 좋아했던 2015년 드라마 '프로듀사'의 남자 주인공은 어리바리한 방송국 신입 피디인데 아이디어 회의에서 짝짓기 프로그램을 제안한다. 모두들 식상하다는 반응이었지만 그는 통계자료를 제시하며 짝짓기 프로그램은 주기적으로 돌아왔으며 흥행 성공률이 높다는 설명을 한다.시청자인 내가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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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 이태원 참사 발생 75일, 책임지는 장관을 보고 싶다

"재난안전의 총괄적 책임은 행정안전부(행안부)에 있다." 지난 6일 이태원참사 국정조사 청문회장에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한 말이다.그러나 참사가 발생한 지 70여 일이 지난 현재까지 재난안전 주무부서의 최고 책임자라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책임'지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법적 책임은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이 장관에 대해 법적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참사 발생 뒤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던 이상민 장관은 최근 청문회에서 자리를 지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 장관은 사퇴를 밝힐 의사가 없냐는 질문에 "제가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하지만 정무직인 장관의 책임은 거기서 끝나는 게 아니다. 정치적, 도의적 책임도 따르는 게 총리나 장관 자리다.1994년 10월 성수대교 붕괴사고가 발생하자 이영덕 국무총리는 사의를 표명했다. 2011년 9월 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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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팜의 공정한 세상] (2)마을 남자가 돈 벌러 집 안 떠나게, ‘캐시포워크’

[편집자주]기후위기는 사회의 가장 밑바닥에 있는 약하고 책임 없는 사람부터 덮친다. 많은 저소득국가들이 의료시설, 교육, 에너지 등 사회 인프라는 물론 식수와 식량과 같이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본적 조건조차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 자력으로 피해를 복구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은 기후위기에 가장 취약한 지역으로 찾아가 그들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 재난위험경감 프로그램을 통해 취약 지역이 회복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 외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2022년에만 1560만여 명의 사람들이 옥스팜을 통해 지원을 받았다. 한국 역시 다른 23개국의 선진국과 함께 세계 63개국의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는 옥스팜코리아 활동가들이 듣고 본 방글라데시, 네팔 등 현장의 상황을 칼럼으로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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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知社知] 인조반정과 이괄의 난, 기업이 '헤어질 결심'을 해야 할 때

1624년 음력 2월8일. 3월 말이지만 이제 막 춘분을 지났을 뿐인 한밤의 한강가는 추웠다.반란군이 임진강을 건넜다는 보고가 올라온 지 한나절이 지났으니 머뭇거릴 틈이 없었다. 종묘사직을 보존하려면 1초라도 빨리 강을 건너야 했다.강물조차 보이지 않는 칠흑같이 어두운 밤, 왕실 소유 정자 '제천정'을 태워 강물을 비췄다. 누군가가 건너편에 있던 배 몇 척을 끌어다 댔다.그 배에 왕족들과 오르며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칼끝은 일단 피했으니, 어떻게든 되지 않겠는가? 조선 제16대왕 인조 일행은 그렇게 300리 길 밖 충남 공주로 피난을 떠났다.생각해 보면 기가 막힐 노릇이었다. 일이 이렇게 될지 누가 알았단 말인가? 그는 선조의 서자 중 다섯 번째 아들의 장남이었다. 서자에 다섯째를 아버지로 두었으니 애초 왕이 될 팔자는 전혀 아니었는데 반정이 일어났고 신하들의 추대를 받아 왕까지 되어 버렸다.그게 채 1년도 안된 지난 해 3월의 일이었다. 그런데 이번엔 왕 노릇에 채 익숙해지기도 전에 목숨이 위태로운 지경이 되었다. 한양을 버리고 피난하기로는 할아버지 선조에 이어 두 번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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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길 국제경제 톺아보기] 미국 노동시장 과열이 인플레 주범일까

금리인상이 최선인가?미국의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이 전례 없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 일자리 및 임금 축소이다. 일자리 창출, 임금으로 대표되는 소득 증가는 경제 운용의 목적이고, 미국의 역대 정부가 하나같이 추구한 목표였다.그런데, 이제 미국은 인플레를 잡기 위해 경제의 근본 목적도 훼손하겠다는 분위기이다. 어쩌다가 이렇게 됐을까?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지난달 14일 0.5%포인트 금리인상을 결정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뒤 "성장은 둔화되고 있지만 실업률이 거의 5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노동시장은 과열돼 있다"며 "빈 일자리가 여전히 많고 임금은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인플레이션의 주범이 노동시장에 있다고 지목했다. 즉, 기업에게 노동력이 부족하고, 임금은 오르고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미국 노동부가 지난 4일 발표한 한 11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미국의 구인건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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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팜의 공정한 세상] (1)홍수로 이사만 4번, 기후위기 취약한 이웃나라

[편집자주]기후위기는 사회의 가장 밑바닥에 있는 약하고 책임 없는 사람부터 덮친다. 많은 저소득국가들이 의료시설, 교육, 에너지 등 사회 인프라는 물론 식수와 식량과 같이 생존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본적 조건조차 보장하지 못하고 있다. 자력으로 피해를 복구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은 기후위기에 가장 취약한 지역으로 찾아가 그들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 재난위험경감 프로그램을 통해 취약 지역이 회복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그 외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2022년에만 1560만여 명의 사람들이 옥스팜을 통해 지원을 받았다. 한국 역시 다른 23개국의 선진국과 함께 세계 63개국의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는 옥스팜코리아 활동가가 듣고 본 방글라데시의 생생한 현장 상황을 칼럼으로 2편에 걸쳐 전한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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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경제파국으로 치닫는 금융위기’, 노무현 '경제 교사'가 보낸 경고장

'노무현의 경제교사' '경제전문가들의 경제교사' 등으로 알려진 최용식 21세기경제학연구소 소장이 '환율전쟁' 이후 12년 만에 경제예측서를 냈다.책은 제목부터 거칠다. 바로 '경제파국으로 치닫는 금융위기', 부제는 '경제병리학으로 진단한 세계경제와 한국경제 전망'이다.최 소장은 책에서 2023년 세계 경제를 '경제재앙'이라고 부를 만큼 상당히 비관적으로 바라본다.통계조작이 없다는 것을 전제로 중국은 부동산 거품이 꺼지면서 경제성장률이 -5%대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일본은 더 심하다. 일본은 지난 30년 동안 이어진 경기부진으로 경제체력이 약해질 대로 약해졌다며 환율 정책에 따라 최악의 경우 경제성장률이 –5%대 후반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본다.1990년대 외환위기 당시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5.4%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과 일본 모두 경제파국이라고 부를 만한 경제 위기 앞에 놓인 셈이다.한국도 예외는 아니다.​​​​​​한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국 대부분도 미국의 강달러 정책 등으로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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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프리즘] 중국발 코로나 입국제한과 여행배당금 사이 정치경제학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6일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해 코로나19방역 현장을 점검했다는 기사를 접하고 고개를 갸웃했다.이게 무슨 일이지? 기자시절 총리실 출입을 했던 경험을 떠올려봐도 뭔가 아리송하고 찜찜하다.보도에 따르면 중국발 입국자의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화에 따른 검역과 입국절차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고강도 방역대책이 시행된 지난 2일에 이어 두 번째 인천공항 방문이다.대통령과 마찬가지로 통상 행정부를 통할하는 국무총리의 행보는 정치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처음부터 기획되고, 정치적으로 해석된다.그런 국무총리가 새해 시작하자마자 바쁜 일정을 쪼개 두 번이나 공항을 찾았다.중국에서 심각한 코로나 변이가 발견됐나?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 급속히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는 오미크론 하위 변위이고 면역 회피력이 가장 강하다고 알려진다.하지만 현존하는 오미크론의 일종이고 그다지 새로운 것은 아닌 듯하다. 총리가 두 번이나 공항에 가서 '비상등'을 켤 위급상황은 아닌 듯싶다.얼마 전 인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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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지리와 경제] 부자의 품격, 경주 최부자댁 집터와 그 사람들 이야기2

만석군 거부가 된 경주 최부자댁에는 자손들이 대대로 지켜온 가훈이 있었습니다. 그 가훈은 다음과 같습니다.1. 과거를 보되 진사 이상 벼슬을 하지 말라 2. 재산을 만석에서 더 이상 늘리지 말고 그 이상 되는 것은 사회에 환원하라 3. 흉년에는 땅을 사지 마라 4. 나그네를 후하게 대접하라 5. 사방 백리 안에 굶어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6. 며느리들은 처음 시집온 뒤 3년간 무명옷을 입어라훌륭한 가훈을 갖는 것은 쉬운 일입니다. 그러나 실천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최부자댁 자손들은 이 가훈을 충실하게 따르고 실천했습니다.대대로 진사를 배출했지만, 가훈에 따라 더 이상의 권력을 바라지 않았습니다. 또, 재산을 더 크게 늘리려 애쓰지 않았습니다. 부귀 권세는 마약과 같아서 자꾸 더 많이 가지려는 유혹에 빠지게 만듭니다. 최부자댁 사람들은 이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선조의 유훈을 잘 지켰습니다.최부자댁은 늘어가는 부의 혜택을 많은 사람들과 지혜롭게 나누고자 애썼습니다. 먼저 소작인들에게 받는 소작료를 파격적으로 줄였습니다.조선시대와 일제시대 대지주들은 마름이라는 중간 관리인들을 두고 소작인들을 관리했는데, 마름들에게 들어가는 경비 부담은 소작인들이 져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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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어록의 연금술사들] TSMC 모리스 창 "나는 '나'를 벤치마킹 했다"

'모리스 창은 반도체 세계의 제우스(Zeus)다.'미국 뉴욕타임스 기사(지난해 11월11일자 'The Global Might of the Tiny Chip')를 읽다가 멋진 이 표현을 발견하곤 뭐랄까 광산에서 금을 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이 문장은 고맙게도 이번 칼럼을 풀어가는 마중물이 되어 주었다.뉴욕타임스가 대만 반도체기업 TSMC의 설립자 모리스 창(Morris Chang)을 제우스라 칭한 건 아마도 파운드리(위탁생산) 시장의 신화적인 우두머리라는 의미일 것이다.중국 본토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민, 다시 대만에 정착하기까지 모리스 창이 걸어온 길은 사실 신화 그 이상이다. 중국 이름이 장중머우(張忠謀)인 그는 새해에 92세가 됐다.세계 파운드리 시장의 최강자 TSMC(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는 그런 모리스 창의 비전과 대만 정부의 인재 영입 전략이 맞아 떨어지면서 탄생했다.TSMC는 대만에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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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 라스베이거스 간 홍준표 강기정 이장우, 공무가 외유 안 돼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제품 전시회 CES 2023은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이 다양한 업종과 융복합하는 글로벌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기업인이라면 당연히 참석해야 할 전시회다. 그렇다면 정치인이나 공무원은 어떨까?5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일정을 보면 홍준표 대구시장, 강기정 광주시장, 이장우 대전시장 등이 CES 참석을 위해 미국 출장길에 올라있다.광역단체장 뿐만 아니라 이강덕 포항시장, 이민근 안산시장, 정명근 화성시장, 임병택 시흥시장, 이상일 용인시장 등 기초단체장들도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지자체장들의 CES 참가가 처음은 아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021년엔 온라인으로 개최됐지만 2020년에도 박원순 서울시장, 원희룡 제주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이 미국을 방문했다.지역의 미래먹거리를 마련해야 할 지자체장과 공무원들도 미래 기술 변화를 아는 것은 중요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지자체도 기업들의 혁신 현장에 동참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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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 CES에 나타난 LG전자 약자 배려, 진심 담은 만큼 널리 알려야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인 CES 올해 행사에서 LG전자의 사회적 약자를 향한 '배려'가 눈길을 끈다.LG전자는 세계 최대 전자박람회 'CES2023' 전시관 내부의 각 구역별로 수어서비스를 제공하는 LG클로이 가이드봇을 배치했다.또한 안내판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표기를 하고 휠체어 이용관람객을 고려해 안내판의 높이를 낮추기도 했다.말로만 고객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자칫 소외될 수 있는 약자까지 생각하는 LG의 기업문화를 볼 수 있는 대목이다.LG전자에는 그런 마음을 담은 조직도 있다. 지난해 장애인과 접근성 전문가로 꾸린 '장애인 접근성 자문단'이다. 장애인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LG전자의 사회적 약자 배려 사례는 이번 CES2023에서 갑자기 등장한 것이 아니다.LG전자는 2020년 4월 국내 가전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한국장애인소비자연합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매뉴얼 제작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LG전자는 이 업무협력을 토대로 세탁건조기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매뉴얼을 도입했다.아울러 시각장애인도 터치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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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리포트 1월] 자유와 평화 대신 미래와 개혁, 달라진 윤석열의 말

윤석열 정부 2년차가 시작됐다.지난해 정권 교체를 겪은 후 우리 정치·사회·경제 전반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윤석열 정부 역시 처음과는 여러모로 다른 모습을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해 5월 취임사와 올해 1월 신년사를 비교해 보면 어떤 지점에서 달라졌는지, 앞으로 어떻게 더 달라질지 가늠해 볼 수 있다.윤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제시한 가치는 '자유', '인권', 공정', 연대'였다. 특히 자유를 무려 35번이나 말하며 가장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신년사에서는 자유가 고작 3차례 등장해 대폭 줄었다. 취임사와 비교하면 10분의 1도 채 되지 않는 수준이다.공교롭게도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윤석열차' 논란과 MBC 전용기 탑승 배제 등으로 표현의 자유, 언론의 자유 등을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자유뿐 아니라 취임사의 다른 가치들 역시 거론한 빈도가 낮아졌다. 취임사에서 4번 나온 인권은 신년사에서 1번 나왔고 공정은 3번에서 2번, 연대는 6번에서 3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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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리포트 1월] 윤석열 지지율 높아질수록 불안한 두 기업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국정수행 긍정평가)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 기관마다 차이는 있지만 5월 취임 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한 때 20%대까지 주저앉기도 했다.그러나 최근에는 30%대 후반까지 올라왔고 일부 40%를 넘기는 조사 결과도 나온다. 뉴시스가 새해 초 내놓은 여론조사 결과에선 43.7%까지 나오기도 했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물론 최근 국정 지지율은 윤 대통령의 대선 득표율 48.56%에 여전히 미치지 못한다.하지만 한때 등을 돌렸던 핵심 보수 지지층은 대부분 되돌아온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윤 대통령으로선 핵심 지지층을 통해 국정운영 동력을 어느 정도 확보할 수 있게 된 셈이다.이렇게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점점 높아질수록 KT와 포스코홀딩스 두 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은 불안해질 것으로 보인다. 두 기업 모두 뚜렷한 오너가 없는 소유분산기업인 데다 과거 정치권의 입김에 시달렸던 잔혹사를 겪었기 때문이다.KT와 포스코홀딩스 둘 다 정부 아래 국민연금공단이 최대주주다. 국민연금은 KT 지분 10.35%, 포스코 8.5%를 쥐고 있다. 그렇다 해도 지지율이 낮은 시기에는 정부로서도 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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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리포트 1월] 부활 꿈꾸는 항공업계, 중국 코로나19 재확산 '악몽'

코로나19에 이어 유가와 환율까지 치솟으면서 힘든 시기를 보낸 항공업계가 올해 부활을 꿈꾸고 있다. 지난해 항공업계는 '리오프닝'을 기대했지만 예상했던 것보다 회복 속도가 더뎠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사태를 우려해 출입국 규제를 유지했고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고정 비용도 늘어났기 때문이다.하지만 최근 세계 각국이 출입국 규제를 완화하면서 다시 반등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특히 일본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단거리 노선의 여객 수요가 늘어나자 3년 만에 흑자전환을 기대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5일 국토교통부 항공포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2월 국제선 여객은 1176만1천 명, 국내선 여객은 3632만3천 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과 비교하면 국제선은 616.4% 증가한 반면 국내선은 9.6% 늘어나는 데 그쳤다.지난해 12월에는 국제선 여객이 405만 명으로 11월보다 31.5% 증가했다. 국내선 여객은 250만6천 명으로 11월보다 12.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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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 KT CEO 구현모에게 부족한 단 한 가지 능력

"경영진은 기업의 장기 가치에 결정적으로 작용하며 장래 주가를 좌우한다."투자의 전설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투자할 기업을 선택할 때 무엇보다 경영진의 도덕성과 능력을 최우선 순위로 본다고 한다.최근 전 세계적으로 경영진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한때 시가총액 1조2400억 달러를 넘었던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각종 논란으로 현재는 3400억 달러, 최고점 대비 거의 4분의 1토막이 났다.이른바 'CEO 리스크'가 기업에 얼마나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명확히 보여준 셈이다.이런 사례와 달리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은 실적, 기업가치 등 모든 객관적인 지표에서 훌륭한 성과를 보여줬다. KT 역대 CEO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구 사장이 취임하기 전인 2019년 KT는 연결기준으로 1조1595억 원의 영업이익 거뒀다. 하지만 구 사장이 취임한 뒤 2년 만인 2021년 KT의 영업이익은 1조6718억 원으로 2년 사이에 44.1%나 증가했다.2022년 영업이익도 1조7천억 원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기업가치 측면에서도 구 사장 재임 기간 KT의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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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 Who Is?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

산업부 3대 수재로 꼽혀, 문제해결능력과 추진력 좋아 [2023년]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 Who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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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적으로 승부사 기질, 검소하고 소탈한 성격 [2023년]

서유석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 Who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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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 펀드 운용, 최초의 자산운용사 출신 회장 [2023년]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Who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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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합병 전문가, 임직원에게 도전정신 적극 고취 [20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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