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차이나 사장에 박성택 전 산업차관 내정,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 차원
SK그룹이 중국 사업 강화를 위해 박성택 전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을 SK차이나 사장으로 영입했다.31일 재계에 따르면 박 전 차관이 SK그룹의 중국 사업 컨트롤타워인 SK차이나의 신임 사장으로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SK차이나는 지주사 SK가 자회사로 두고 있는 중국 현지법인이다.박 신임 사장은 올해 6월까지 산업부 1차관으로 재직한 관료 출신이다.1995년 행정고시 39회로 공직에 입문해 산업부에서 전력산업과장, 장관 비서실장, 무역정책과장, 투자정책관, 에너지산업정책관, 산업정책관, 무역안보정책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지난 정부에서는 대통령실 정책조정비서관과 산업정책비서관을 맡아 산업, 통상, 에너지 정책을 조율했다.SK그룹은 미국-중국 갈등 격화로 정책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관련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박 사장을 영입한 것으로 분석된다.SK그룹의 중국 핵심 사업은 반도체다.SK하이닉스가 중국 우시에서 D램, 다롄에서 낸드플래시, 충칭에서 후공정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