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발전 개념도(과천정부청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에너지 자급도시를 만든다.
과기정통부는 도시에서 에너지를 직접 생산해 이상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도시 발전 시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국내 대도시에서는 많은 건축물, 아스팔트, 자동차 등으로 열섬현상이 나타나 에어컨 등 전력 소비가 과다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기후 변화에 악영향을 미치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
도시 발전 시범 프로젝트는 도시에서 에너지를 직접 생산해 근본적으로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담고 있다.
도시 발전 시범 프로젝트는 신재생에너지의 분산발전을 통해 도시에서 에너지를 직접 생산-전달-소비하는 새로운 에너지 공급체계로 구성돼 있다. 건물 부착형 태양전지(BIPV), 전기·열·냉방 생산이 가능한 건물용 연료전지, 친환경적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수소충전소 등을 활용한다.
과기정통부는 2025년까지 도시 발전 실증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2019년까지 정부가 출연한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도시 발전 혁신기술의 기획과 설계 작업을 추진하고 2020∼2021년에 실증에 활용할 주택과 건물을 구축한다. 2022년까지 최적 운영 제어에 관한 확인까지 마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를 위해 도시 발전에 필요한 태양전지, 에너지 저장기술, 수소연료전지, 버려지는 폐열을 활용하는 에너지 하베스팅, 신재생하이브리드 등 5대 분야의 혁신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2019년에는 건물과 정류장 등 도시 기반시설을 활용한 차세대 태양전지 기술, 친환경 수소생산 기술, 대용량 에너지 저장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이진규 과기정통부 1차관은 “차세대 기술이 결집된 도시 발전을 통해 폭염, 혹한 등 기후 변화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