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18-11-19 11:35:09
확대축소
공유하기
현대모비스가 사업구조 다각화에 따른 매출처 다변화 효과를 점차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등 현대차그룹 중심의 종속적 납품구조에서 탈피하고 있다”며 “전기차와 전기장비(전장) 제품군을 중심으로 (해외 완성차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방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 임영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사장.
현대모비스는 매출 기준으로 70%가 넘는 현대차그룹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전기차 부품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완성차기업에 납품하는 물량 비중을 늘리고 있다.
9월에 북미 전기차기업에게서 운전자 보조 시스템(DAS) 제품 공급 계약을 수주했고 8월에는 중국 현지기업에게서 조향장치 공급계약을 따냈다.
7월에도 북미 전기차기업과 정보통신기술(ICT) 제품 공급 계약을 맺었다.
현대모비스가 과거 단순 모듈을 생산하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등 전장부품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매우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도 비계열사 매출 비중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모비스는 2019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35조7900억 원, 영업이익 2조199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15.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