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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온가족이 함께 할 공연 전시 이벤트도 풍성

박혜린 기자 phl@businesspost.co.kr 2018-09-23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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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 온가족이 함께 할 공연 전시 이벤트도 풍성
▲ 남산골한옥마을에서 열리는 '추석, 잘 알지도 못하면서' 포스터(왼쪽)와 용산 전쟁기념관 '김홍도 Alive' 전시회 포스터.
명절을 맞아 한 자리에 모인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과 전시회, 축제가 풍성하다.

추석 연휴를 놓칠 수 없는 호텔들도 다양한 추석 이벤트로 무장했다.
  
23일 여행 레저업계에 따르면 각종 문화시설과 호텔 등 곳곳에서 전통 문화와 명절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남산골 한옥마을은 추석 연휴 동안 ‘추석, 잘 알지도 못하면서’를 열고 전통 민속 공연 등을 선보인다. 
 
24일 남산골 한옥마을 천우각 광장에서는 명절 풍속과 추석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민속놀이와 연희가 진행된다. 황해도 만신 이해경의 추석맞이 천신굿, 한 해의 풍작과 마을 사람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거북놀이, 풍물패가 함께하는 봉천동 길놀이를 즐기고 저녁에는 강강술래도 함께 할 수 있다.
  
25일에는 전통탈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천하제일탈공작소를 비롯한 젊은 국악인들의 공연도 펼쳐진다. ‘한가위-젊은 국악도시 樂(악)’에서는 평소 쉽게 볼 수 없는 고성오광대, 하회별신굿, 강령탈춤, 북청사자놀음과 국악이 한 자리에서 공연된다.
 
서울 중구 하늘극장에서는 국립무용단이 25일과 26일 ‘추석·만월’ 공연을 통해 우리 춤의 매력을 보여준다. 
  
추석·만월 공연에서는 무용수들이 고정된 북 사이를 오가며 농악 장단의 변주를 선보이는 ‘고무악’, 선비들의 우아한 날갯짓을 연상하는 ‘동래학춤’ 등 전통 춤사위와 창작무용 등 모두 8종류의 춤을 만날 수 있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는 24일부터 10월5일까지 ‘마당놀이 뺑파’가 공연된다.
  
심형래, 최주봉, 방미씨 등 출연진부터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마당놀이 뺑파는 심청전에 나오는 ‘뺑덕 어멈’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전통 마당놀이 특유의 익살과 해학을 즐기는 재미에 현대음악이 더해졌다. 추석에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게 구성했다.
  
볼 만한 전시회도 많다.
  
서울 용산전쟁기념관에서는 18일부터 2019년 2월24일까지 조선 시대 천재화가 단원 김홍도의 작품과 생애를 다룬 복합 미디어 전시 ‘김홍도 Alive’가 열린다.
  
김홍도의 작품 가운데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행려풍속도 8폭 병풍을 비롯해 풍속도첩, 금강사군첩, 정조의 화성행차도, 시의도 등을 빛과 음악을 활용한 3차원 미디어아트로 만날 수 있다. 풍속도 안 다양한 인간 군상들을 미디어아트로 부활해 18세기 조선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감상하는 색다른 경험도 할 수 있다.

서울 세종문화회관은 김세종 민화컬렉션 ‘판타지아 조선’ 전시회를 10월21일까지 연다.
  
판타지아 조선 전시회에서는 17년 동안 민화를 수집해온 김세종씨가 수집한 민화 1천여 점 가운데 문자도, 책거리, 화조, 산수, 삼국지, 구운몽, 까치오랑이 등 7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궁중화같은 화려한 그림을 배제하고 순수한 민화만을 엄선해 선보인다. 
  
대구미술관은 22일부터 26일까지 ‘간송 조선회화 명품전’을 연장해 전시한다. 
  
간송 조선회화 명품전에서는 신윤복의 ‘미인도’를 비롯해 안견, 신사임당, 정선, 김홍도, 김정희, 장승업 등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었던 조선 시대 거장들의 진품회화 13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호텔들도 추석 연휴 ‘호캉스’를 계획한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추석 이벤트를 마련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25일까지 ‘추석 회동(秋夕 會同) 패키지’를 운영한다. 

복고열풍에 맞춰 호텔 안 2층 연회장에 슬램덩크, 원피스 등 만화책을 즐길 수 있는 ‘조선 만화방’과 스트리트파이터, 보글보글 등 추억의 게임을 할 수 있는 ‘조선 재미방’을 꾸몄다. 1940~50년대 칵테일과 솜사탕 칵테일을 맛볼 수 있는 ‘조선 살롱’과 오무라이스, 가츠샌드 등 메뉴가 준비된 ‘조선 경양 식당’도 운영한다.
  
라마다용인호텔은 26일까지 ‘한가위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민속놀이 체험마당’과 ‘추석 특선 조식 뷔페’를 준비하고 고객들을 맞이한다.
  
3층 클래식 가든에 마련된 민속놀이 체험마당은 대형 윷놀이, 투호놀이, 사방치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24일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레스토랑 로즈마리에서 이용할 수 있는 추석 특선 조식 뷔페에서는 송편, 모듬전, 토란국, 한과 등 명절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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