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단가가 높은 고급 디지털 엑스레이(X-ray) 제품들의 매출이 늘어나면서 수익성도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 박병욱 제노레이 대표이사.
안주원 하나금융그룹 연구원은 17일 제노레이 목표주가 3만8700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제노레이 주가는 직전거래일인 14일 2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 연구원은 “제노레이가 디지털 엑스레이로 구축된 신제품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가고 있다”며 “2018년 덴탈 장비를 중심으로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제노레이는 치과 등 병원에서 환자를 진단하기 위해 사용하는 각종 엑스레이 영상 진단 장비를 개발하고 제조해 판매한다.
제노레이는 주요 제품인 의료용 엑스레이 씨암(C-arm), 덴탈 장비 파파야 3D 등 주요 제품이 모두 디지털 엑스레이로 구축돼 있다.
제노레이는 치아 내부 구조를 파악할 수 있는 영상을 모니터에 표시해주고 환자에게 피폭되는 X선 양이 적은 고사양 덴탈 장비 '파파야 3D'가 중국에서 2016년 매출 30억 원, 2017년 매출 77억 원을 거둔 데 이어 2018년에는 매출 15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안 연구원은 제노레이가 메디컬 부문에서도 평판 디텍터(Flat-Panel detector, FPD)를 장착한 의료용 엑스레이 씨암(C-arm) 오스카(OSCAR) 시리즈와 PORT-X Ⅳ 등에 힘입어 2018년 매출이 2017년보다 약 12% 늘어날 것으로 바라봤다.
최근 메티컬과 덴탈 제품 전반에 걸쳐 제품의 고급화를 진행하고 있고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시장 대응력이 탁월한 점도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노레이는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552억 원, 영업이익 9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보다 매출은 24.1%, 영업이익은 46.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