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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황창규, 5G시대 KT 킬러콘텐츠로 ‘가상현실’을 점찍다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18-09-13 16: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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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이 5G 시대의 킬러 콘텐츠로 ‘가상현실(VR)’을 낙점했다.

황 회장은 자율주행과 같은 서비스는 당장 실현되기 어려운 만큼 5G 서비스 초기에는 곧바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가상현실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1122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황창규</a>, 5G시대 KT 킬러콘텐츠로 ‘가상현실’을 점찍다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

황 회장은 13일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 ‘MWC 아메리카 2018’에 참석해 “가상현실은 5G를 가장 잘 실감할 수 있는 콘텐츠”라며 “깜짝 놀랄 만한 서비스 내놓겠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이날 여러 차례 가상현실 콘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MWC에 설치된 KT 전시관에서 가상현실을 이용한 ‘메탈슬러그’ 게임을 직접 체험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가상현실은 5G 콘텐츠 가운데 가장 먼저 수익을 낼 수 있는 콘텐츠로 꼽힌다.

5G가 상용화되면 빠른 속도로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 LTE 때보다 가상현실을 더 실감나게 구현할 수 있다. 따라서 현재 고화질(HD)로 제공하던 콘텐츠를 가상현실로 전환하면 트래픽이 폭증해 통신사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바일이나 TV 등 기존 기기를 통해 서비스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 사용자들이 가성현실 서비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 확보에도 용이하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G가 도입되면 가상현실 콘텐츠 등의 수요가 급증해 한 사람 당 트래픽이 현재보다 3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5G 상용화 초창기에는 차세대 미디어 서비스가 부각될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황 회장은 세계 최초로 인터넷TV(IPTV)에서 가상현실 콘텐츠를 서비스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KT가 강점을 지닌  IPTV에서 생태계를 구축해 국내 가상현실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것이다. KT의 올해 2분기 기준으로 IPTV 점유율 47.9%를 차지하고 있다.

KT는 그동안 IPTV에서 가상현실 콘텐츠를 상용화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해왔다.

KT는 2017년 5월 세계 최초로 하이퍼 가상현실(VR) 서비스인 ‘TV쏙’을 출시했다. 하이퍼 가상현실이란 이용자의 이미지가 영상 속에 구현돼 실제로 출연한 듯이 보여주는 기술이다. 이용자는 현실에서처럼 영상 속 캐릭터와 어울릴 수 있다.

황 회장이 말한 ‘깜짝 놀랄 만한 서비스’는 이보다 완성도가 훨씬 높은 가상현실 서비스일 것으로 짐작된다. 구글, 삼성전자 등의 글로벌 기업들처럼 가상현실기기를 출시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오늘Who]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1122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황창규</a>, 5G시대 KT 킬러콘텐츠로 ‘가상현실’을 점찍다
황창규 KT 회장이 13일 'MWC아메리카 2018' KT 전시관에서 직원으로부터 5G 네트워크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KT 관계자는 “5G가 상용화되면 IPTV에서 가상현실 콘텐츠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도 “아직까지 새로운 가상현실 서비스의 출시 일자나 가상현실 기기의 출시 여부 등이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가상현실 서비스의 성공을 위해 경쟁력 있는 콘텐츠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KT는 7월 총 상금 1억 원의 가상현실 콘텐츠 공모전을 열었다. 스타트업이 개발한 영화, 게임 등의 가상현실 콘텐츠 가운데 우수한 것을 뽑아 KT의 플랫폼에 올리기 위해서다.

KT는 국내외 캐릭터, 게임기업에 지분을 투자해 5G 기반 가상현실 게임 개발에도 참여하고 있다. 매년 50억 원 이상의 가상현실 전용 펀드를 조성해 콘텐츠 제작에 투자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KT 관계자는 “흥행할 수 있는 가상현실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많은 콘텐츠업체와 협력을 하고 있다”며 “세계 최초 5G 시범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마친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들이 만족할 만한 가상현실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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